“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여호수아 24장 14-15절).

 

 

          제가 잊지 못하는 미국 목사님 부부가 계십니다.  저는 그 목사님 부부가 저희 부부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못합니다.  특히 저희 부부의 첫째 아기 주영이가 질병으로 중환자실에 누워있었을 때 그 목사님의 사모님은 손수 이불을 짜서 만드셔서 편지와 함께 저희 집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 사모님께서는 저희 부부의 첫째 아기 주영(Charis)이에게 친히 편지를 쓰신 곤 하셨습니다.  또한 그 목사님은 저희 부부에게 매트(mat)를 선물하셨는데 그 매트에는 성경구절 여호수아 14장 15절 말씀인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가 써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알고 있는 그 미국 목사님 부부는 하나님만을 섬기시다가 하나님의 품 안에 안기셨습니다.

 

          저는 오늘 여호수아 24장 14-15절 말씀과 여호수아 23장 8, 14-15절 말씀 중심으로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것인지 3가지로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크신 은혜를 베풀어주시사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주시는 교훈을 받고 순종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게 섬길 수 있길 기원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여호수아 24장 14절 상반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  이 말씀에 제 자신을 비춰볼 때에 3가지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1) 과연 나는 하나님을 진실함으로 섬기고 있는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추억은  오래 전에 제가 친 할머님을 모시고 엘 에이 한인타운 노인 아파트에 할머님이 아시는 어르신 권사님을 뵈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제 할머님께서는 그 권사님과 함께 앞으로 걸어가시다가 뒤에서 쫓아가는 저를 소개하시면서 앞으로 목사가 될 손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그 어르신 권사님은 뒤돌아보시면서 저에게 “진실하십시오”라는 딱 한마디 말씀만 하셨습니다.  저는 그 한마디 말씀을 잊지 못합니다.  명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2) 과연 나는 하나님을 온전함으로 섬기고 있는가?  아마 저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나는 하나님을 온전함으로 섬기고 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온전한 사람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온전함으로 섬길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죽을 때까지 온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우리 모두가 홀연히 변화될 때에야 우리 모두가 온전해져서 영원한 하늘 나라에서 하나님을 온전함으로 섬길 수 있을 것입니다.  (3) 과연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가?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잠언 8장 13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현대인의 성경)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것이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거짓된 입술을 미워한다.].  진정 제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악을 저 또한 미워해야 합니다.  저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거짓된 입술을 미워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수24:14하-15상).  그 말씀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우리가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16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겠습니다. 그분이야말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18절, 현대인의 성경), “우리가 여호와를 꼭 섬기겠습니다”(21절, 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 너희의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현대인의 성경) “좋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우상을 모조리 부숴 버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여러분의 충성을 다짐하십시오”](23절)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여호수아는 14절 하반절에서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고 말했는데 이렇게 23절에서도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라고 또 말한 것입니다.  여기서 얻는 교훈은 하나님의 종이 하나님의 명령과 일치된 말씀을 우리에게 할 때에 우리는 그 말씀을 사람의 말로 받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살전2:13) 그 말씀대로 성실히 준수하고 우리의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께 충성하여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수22:5, 현대인의 성경).  이렇게 여호수아는 두 번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우상을 모조리 치워 버리라고 말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답변은 그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현대인의 성경)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그분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겠습니다”]였습니다(24절).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가 말한대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우상을 모조리 치워 버렸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그 사실을 생각할 때 저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입술로는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그분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겠습니다”(24절, 현대인의 성경)라고 말은 했지만 실제로 그들은 자기들이 가지고 있었던 우상을 모조리 치워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으면서 하나님을 섬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잘 섬겼으며 그 후에도 그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모든 일을 직접 목격한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를 잘 섬겼”습니다(31절, 현대인의 성경; 참고: 삿 2:7).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듯이 사사기 시대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가 죽고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다(삿2:7)가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으므로(10절)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 범죄하고 바알 신들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11절,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마태복음 6장 24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현대인의 성경)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그렇게 되면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든가 아니면 한편에게는 충성을 다하고 다른 편은 무시하게 될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우리는 마음 속으로 돈을 사랑하고 있었던 바리새인(눅6:14)처럼 돈을 사랑하면서 재물과 함께 하나님을 섬겨서는 아니 됩니다.

 

          둘째로, 우리는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우리의 하나님만 따르고 섬겨야 합니다.

 

          여호수아 23장 8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만 따르고 섬겨야 합니다.”  여기서 “지금까지 해 온 대로”라는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신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한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겼습니다.  그는 모세가 가나안 땅에 12명의 정탐꾼들을 보냈을 때 그 중에 한 사람으로서 갈렙과 더불어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겼습니다.  그리고 그는 “온 세상 사람이 가는 길로 떠날 때”가 될 때까지(14절, 현대인의 성경) 하나님 앞에서 신실했습니다.  그랬기에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만 따르고 섬겨야 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지 못합니다.  저는 여호수아처럼 신실하게 하나님만 따르고 섬겨오지 못했기에 여러분에게 여호수아처럼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만 따르고 섬겨야 합니다”(8절, 현대인의 성경)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저 저는 이렇게 말씀 묵상의 글을 적어서 저의 불성실함을 인정하며 고백할 수밖에 없는 불충한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러나 오늘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종 여호수아는 성실한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의 권면을 겸손히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여호수아처럼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우리는 우리의 하나님만 따르고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만 따르되 우리는 성경책에 기록된 하나님의 계명을 힘써 지키고 조금도 이탈하지 말아 합니다(6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스스로 조심하여 우리의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11절).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하나가 되며 결혼하며 그들과 교제하지 말아야 합니다(12절, 현대인의 성경).  만일 우리가 그리하면 그 세상 사람들은 우리에게 덫이나 함정과 같은 위험스러운 존재가 되고 또 우리 옆구리에 채찍이나 눈의 가시와 같은 고통스러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13절, 현대인의 성경).

 

          마지막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모든 선한 일이 다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여호수아 23장 14-15절 상반절 말씀입니다: “보라 나는 오늘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다 너희에게 응하여 그 중에 하나도 어김이 없음을 너희 모든 사람은 마음과 뜻으로 아는 바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너희에게 임한 것 같이 ….”  우리 하나님은 진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진실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신실하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온전히 이루실 것입니다.  특히 선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롬12:2)을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입니다(8:28).  그러므로 우리는 이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말씀 묵상을 맺고자 합니다.  어제 금요일 밤에 잠들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에서 다시금 받은 교훈은 예수님을 본받아 겸손히 섬김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의 죄값을 치르기 위해 내 생명마저 주려고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20:28, 현대인의 성경).  이 천하고 죄악 된 낮고 낮은 땅에 오시사 우리의 죄값을 치루시고자 십자가에 자신의 생명까지 주신 예수님은 마땅히 섬김을 받으셔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하나님과 원수 된 우리 죄인들을 섬기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섬기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죄 사함과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구원의 사랑과 은혜를 받은 우리는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섬기되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해 온대로” 하나님만 따르고 섬겨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모든 선한 일이 다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예수님의 섬김의 본을 받고 싶은,

 

 

 

제임스 김 나눔

(2022년 12월 24일, 숨질 때 되도록 주님만을 섬기다가 잠들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