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칭의론 (10)
[로마서 3장 21-26절]
우리가 “총체적 칭의론”이란 대주제 아래 7가지 소주제 중 첫 번째인 “칭의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미 4번 묵상을 했고, 두 번째 소주제인 “칭의의 주체”에 대해서도 묵상하고 있습니다. 칭의의 주체는 성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칭의를 주십니다. 새 찬송가 1장 “만복의 근원 하나님” 가사를 이리 좀 수정해서 성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칭의의 주체 하나님 온 백성 찬송 드리고 저 천사여 찬송하세 성부 성자 성령 아멘.”
지난 주 수요 예배 때에는 우리가 칭의의 근원이 되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묵상했었습니다. 새 찬송가 1장 “만복의 근원 하나님” 가사를 이리 좀 수정해서 성자 예수님께 찬양을 드리십시다: ‘칭의의 근원 예수님 온 백성 찬송 드리고 저 천사여 찬송하게 성부 성자 성령 아멘.”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 70문: “의롭다하심(칭의)이란 무엇인가?” 답: “의롭다하심이란 죄인들에게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행위인데 하나님이 그들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자기 목전에 그들을 의로운 자들로 여기시고 받으시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행한 어떤 일로 인한 것도 아니다. 오로지 그리스도의 온전한 순종과 완전한 대속을 보시고 그리스도의 의를 저희에게 전가시키고 오직 믿음으로만 받게 되는 것이다.” 이 답변을 보면 ‘그리스도의 온전한 순종’과 ‘그리스도의 완전한 대속’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 주에는 ‘그리스도의 온전한 순종’에 대해서 좀 생각했었습니다. 오늘은 ‘그리스도의 완전한 대속’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도 ‘칭의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묵상하되 “그리스도의 완전한 대속”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대속은 칭의의 근거가 됩니다! 여기서 “대속”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대신 십자가에 대속 죽으시므로 우리를 속죄해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로마서 3장 24절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속량”이란 포로나 노예를 속량하기 위해선 그의 몸 값을 주고 되찾아 와서 그를 자유롭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밖에는 속량이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속량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4장 12절 말씀입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성부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이”나 “다른 이름”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가 없게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0장 28절 말씀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인자”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자기 목숨을 우리의 대속물로 주시사 우리를 속량하시고 구원하시고자 오셨습니다. 골로새서 1장 14절 말씀입니다: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현대인의 성경) “우리는 이 아들이 피 흘린 댓가로 자유를 얻고 죄를 용서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성자 예수님의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습니다. 갈라디아서 3장 13절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그리스도께서 저주의 나무인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사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하셨습니다. 갈라디아서 4장 5절 말씀입니다: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현대인의 성경) “그것은 율법 아래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목적은 우리를 속량(구원)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 위해서였습니다.
로마서 3장 25절 말씀입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성경은 ‘예수님의 피’를 말씀하고 있습니다(25절). 피는 생명입니다. 매우 값진 생명입니다. 그런데 생명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보배로운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이 흘리신 예수님의 피로 우리를 속량하셨습니다. 에베소서 1장 7절 말씀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었습니다”(7절, 현대인의 성경). 베드로전서 1장 18-19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우리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대속함”(구속, 속량, 구원)을 받았습니다. 새 찬송가 257장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 3절 가사입니다: “나 같은 죄인이 용서함 받아서 주 앞에 옳다함 얻음은 확실히 믿기는 어린 양 예수의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
로마서 3장 25절은 “화목제물”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한일서 4장 10절 말씀입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의 죄를 속하기 위하셔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화목제물로 보내셨습니다. 로마서 5장 9-10절 말씀입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니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에는 하나님이 “죄인”(8절)인 우리를 원수로 여기셨고, 우리를 대적하셨으며 또한 멸하실 수밖에 없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려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였던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칭의의 근거가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심에 있어서 우리 죄인들을(3:13-14) 의롭다 하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칭의의 근거가 되시기에 그 근거에 의해서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또한 우리를 의인으로 여기실 뿐만 아니라 의인으로 대해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을 근거로 우리를 의롭다 하셨은즉 우리는 하나님께 평생 감사를 드리면서 이 귀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널리 전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