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는 사람들

 

 

 

[사사기 11장 1-11절]

 

 

하나님께서 금년 한 해도 우리를 도구로 사용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도구로 사용해주시돼 주님께서 우리에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내주시사 우리로 하여금 그 사람을 돕게하여 주시길 기원합니다.  성경 고린도전서 12장 28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은사들 중에 ‘남을 돕는 은사’(those who are able to help others)가 있습니다.  교회 일꾼들 중에 남을 돕는 은사가 있는 성도님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자원하는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형제, 자매(이웃)를 돕습니다.  성경에 좋은 예가 성경 로마서 16장 1-2절에 나옵니다.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나는 겐그리아 교회의 일꾼이요, 우리의 자매인 뵈뵈를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여러분은 성도의 사랑으로 주 안에서 그녀를 정중하게 맞아들이고 무슨 일이든지 그녀가 도움이 필요한 때는 아낌없이 도와 주십시오.  그녀는 많은 사람을 도와주었으며 나도 그녀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뵈뵈란 여인은 많은 사람을 도와주되 사도 바울도 그녀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뵈뵈가 도움이 필요할 때 그녀를 아낌없이 도와주라고 권면했습니다.

 

오늘 본문 사사기 11장 1-11절을 보면 길르앗 장로들(지도자들)이 “큰 용사”인 “길르앗 사람 입다”(1절)를 찾아와 그에게 도움을 청하는 야야기가 나옵니다.  사사기 11장 8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우리가 당신을 찾아오게 된 것은 당신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오.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사람들과 싸웁시다.  그러면 당신이 길르앗 사람의 통치자가 될 것이오.”  길르앗 장로들(지도자들)이 입다를 찾아와 도움을 청한 이유는 그들이 암몬 사람들과 싸우려고(전쟁하려고) 하는데 큰 용사인 입다의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6절).  그들은 입다가 와서 자기들의 장관(사령관)이 되길 원했습니다(6절).  그 말을 들은 입다는 그들에게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사사기 11장 7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당신들은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않았소?  그런데 어째서 당신들이 어려움을 당한다고 나를 찾아왔소?”  왜 입다가 도움을 청하러 온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리 말했냐면 그 이유는 오늘 본문 1-2절 현대인의 성경을 보면 입다의 아버지는 “길르앗”이었지만 “그의 어머니는 창녀”(기생)이었으므로(1절, 현대인의 성경) 자기 아버지의 아내의 여러 아들들(입다의 이복 형제들)이 입다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므로 가족의 유산을 물려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입다를 쫓아냈기 때문입니다(2절, 현대인의 성경).  그런데 “얼마 후에 암몬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하”니까(4절, 현대인의 성경) 길르앗 장로들(지도자들)이 자기의 (이복) 형제들에게서 도망하여 “돕 땅”에 들어가 살고 있었던 입다(3절, 현대인의 성경)를 찾아와서 도움을 청한 것입니다(8절, 현대인의 성경).  그들이 입다에게 “우리가 당신을 찾아오게 된 것은 당신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오”(8절, 현대인의 성경)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암몬 사람들과 전쟁함에 있어서 “장관”(사령관)(6절)이 절실히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2가지가 생각이 났습니다:

 

(1)  사사기 12장 1-3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과 암몬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승리케 하시므로 암몬 사람들이 결국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항복을 한 후에(11:33, 현대인의 성경) 에브라임 사람들이 입다에게 와서 “네가 어째서 우리를 부르지 않고 너만 가서 암몬 사람과 싸웠느냐?  우리가 너와 네 집을 불로 태워 버리겠다”고 말했습니다(12:1, 현대인의 성경).  “그러자 입다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와 내 백성이 암몬 사람과의 대결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내가 너희를 불렀으나 너희는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해 주지 않았다.  너희가 돕지 않는 것을 보고 내가 목숨을 걸고 건너가서 암몬 사람과 싸우자 여호와께서 나에게 승리를 주셨다.  그런데 어째서 너희가 오늘 와서 나와 싸우려고 하느냐?”(2-3절,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러한 짧은 말씀 묵상의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우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그 때에는 도움 주기를 거절했으면서 나중에 와서 왜 자기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냐고 불평한다면 어찌 그 불평이 우리가 보기에 합당한 불평이라 말할 수 있습니까? (참고: 사사기 12:1-3, 현대인의 성경)”  그런데 실제로 이런 사람은 좀 드물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불평을 하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입다의 입장에서 ‘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당신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그 때에 당신은 나에게 도움 주기를 거절했습니다’라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으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우리가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해보지만 다들 도와주기를 거절할 때 바로 그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사 우리로 하여금 승리케 하십니다2-3절).

 

(2)  입다에 입장에선 길르앗 장로들도 자기를 미워하여 자기 아버지 길르앗 집에서 쫓아내 놓고서 이젠 그들이 어려움(환난)을 당한다고 자기를 찾아와서 자기가 꼭 필요하다고 도와달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그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우리의 삶 속에서도 입다가 경험했던 것처럼 비슷한 경험을 해본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입다처럼 우리가 그리 미움을 받아 우리가 쫓아낸바 되어 누군가에게로부터 도망하여 다른 곳을 피신할 정도는 경험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항상(?) 자기가 도움이 필요할 때만 우리를 찾는 사람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여러분의 심정은 어떠했습니까?  저의 경우는 솔직히 ‘상대방이 너무 이기적이다’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도움이 필요할 때만 저에게 연락을 해서 도움을 청하다가 더 이상 도움이 필요 없는지 연락이 끊기는 경우를 보았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는 사람을 그리스도의 심장으로(빌1:8) 예수님처럼 무조건적으로 섬기고 또 섬겨야 합니다.  마태복음 20장 28절 말씀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그런데 제가 오늘 본문 말씀을 묵상하다가 사사기 11장 8-9절 말씀 중심으로 이러한 짧은 말씀 묵상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사람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청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을 도와주시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참고: 사사기 11:8-9, 현대인의 성경).”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된 계기는 9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에 “… 또 여호와께서 나에게 승리를 주신다면 …”이란 말씀 때문입니다.  저는 이 부분의 말씀을 읽다가 물론 승리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생각하는 가운데 아무리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자기들의 장관(사령관)이 되어 암몬 사람들과 싸워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할지라도 입다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승리를 주셔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우리 삶에 적용함에 있어서 아무리 사람들이 저와 여러분을 찾아와서 도움을 청한다 할지라도 우리가 믿고 확신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움의 도구로 사용하시사 그들을 돕게 하지 않으시면 우리의 도움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도움이 필요한 그 사람을 도우셔야지 하나님 없이 우리가 그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고 아무 소용도 없다는 말입니다.

 

말씀 묵상을 맺고자 합니다.  성경 시편 121편 1-2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현대인의 성경) “내가 눈을 들어 산을 바라보리라.  나의 도움은 어디서 오는가?  나의 도움이 천지를 만드신 여호와에게서 오는구나”].  또한 새 찬송가 214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가사가 생각납니다:  (1절)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주 예수님께 빕니다 그 구원 허락하시사 날 받으옵소서, (2절) 큰 죄에 빠져 영 죽을 날 위해 피 흘렸으니 주 형상대로 빚으사 날 받으옵소서, (3절) 내 힘과 결심 약하여 늘 깨어지기 쉬우니 주 이름으로 구원해 날 받으옵소서, (4절) 내 주님 서신 발 앞에 나 꿇어 엎드렸으니 그 크신 역사 이루게 날 받으옵소서, (후렴)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 날 위해 돌아가신 주 날 받으옵소서.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반드시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에게서 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순간순간마다 도움이 필요할 때 “나 주의 도움받고자 주 예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를 위해 보혈을 흘려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그 도움이 필요한 어렵고 힘든 상황조차도 사용하시사 우리를 빚으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도와주시사 반드시 건져(구원해)주실 것입니다.

 

 

 

 

 

인생을 뒤돌아 볼 때 “엘리에셀”과 “에벤에셀”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는,

 

 

 

제임스 김 나눔

[2023년 1월 7일, ‘나의 하나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으로서(“엘리에셀”) 나를 여기까지 도우셨습니다(“에벤에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