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우리 가정에 풍년이 들게 하소서.’

 

 

 

[룻기 1장 1-22절]

 

 

우리가 평생 죽을 때까지 기도해야 할 기도 제목 중에 하나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의 선물로 주신 가정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각자 가정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 제목들이 다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배우자를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있겠지만 아마도 우리 자녀를 놓고 하나님께 날마다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한 마디로 말할 수 있다면 그 이유는 우리 부모의 마음은 자녀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하는 자녀를 날마다, 순간 순간마다 생각날 때에 마음으로라도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기도 제목들 중에 저는 오늘 룻기 1장 말씀 중심으로 새로운 기도 제목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기도 제목은 바로 ‘하나님, 우리 가정에 풍년이 들게 하소서’입니다.

 

저는 오늘 본문 룻기 1장 1-22절을 목요일 아침에 묵상한 후 짧은 말씀 묵상 글을 써서 여기저기 나눈 후 금요일 오후에 다시금 묵상하면서 1장 1절에 “흉년”이란 단어와 6절 현대인의 성경에 “풍년”이란 단어에 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룻기 1장 전체를 다시금 묵상할 때에 비록 룻기 1장에서는 유다 땅에 “흉년”이 들었다가(1절) 10년쯤이 지난 후에야(4절)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축복하여 그 유다 땅에 “풍년”이 들게 하셨다(6절, 현대인의 성경)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 가정에 적용을 해 보았습니다.  적용하되 저는 우리 각 가정에도 흉년과 풍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흉년”이란 단어의 의미가 “농작물이 예년에 비하여 잘되지 아니하여 굶주리게 된 해”라고 네이버 사전이 정의를 내렸는데 실제로 우리 가정을 뒤돌아보면 가정의 흉년이란 자녀 농사가 자녀가 어릴 때 비하여 잘되지 아니할 때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정의 흉년이란 비록 음식은 풍부할지라도 자녀들이 우리 부모에게서 하나님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사랑의 굶주림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애정 결핍”이라고 말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의미는 “어릴 때에 부모에게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여 불안정한 정서를 가지게 되는 일”입니다(네이버 사전).  그렇지만 우리가 사모해야 하는 것은 ‘가정의 풍년’입니다.  예를 들어, “풍년”이란 “곡식이 잘 자라고 잘 여물어 평년보다 수확이 많은 해”라고 네이버 사전이 정의를 내렸는데 우리가 사모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정의 풍년이란 자녀 농사가 잘 되어서 우리 자녀가 주님 안에서 육신적으로나 영적으로나 무럭무럭 잘 자라나서 여러모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귀한 열매를 많이 맺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정의 풍년이란 매년마다 하나님의 사랑의 열매를 더욱 풍성이 맺는 가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정의 풍년을 사모하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저는 오늘 ‘하나님, 우리 가정에 풍년이 들게 하소서’라는 제목을 우리의 기도 제목으로 삼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본문 룻기 1장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오미라는 여인의 가정에 흉년과 풍년에 대해서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어떻게 가정의 흉년을 가정의 풍년으로 역전시키셨는지를 묵상하면서 주시는 은혜와 교훈 가운데 우리 가정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먼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나오미라는 여인의 가정의 흉년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 룻기 1장 1절 말씀입니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거류하였는데”[(현대인의 성경) “사사들이 나라를 다스리던 시대에 그 땅에 흉년이 들었다.  그때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이 그의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고향을 떠나 모압 땅에 가서 살았다. 그들은 모두 유다 베들레헴 태생으로 에브랏 사람들이었다”].  이 말씀을 보면 “그 땅에 흉년이 들었다”(1절, 현대인의 성경)고 말씀하고 있는데 “그 땅”이란 7절에 보면 “유다 땅”입니다.  그리고 유다 땅에 흉년이 든 시기는 바로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였습니다(1절).  참고로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1절)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습니다[(현대인의 성경) “이 당시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마다 자기 생각의 좋은 대로 하였다”](삿17:6; 21:25).  “그 때”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룻1:1)인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이 그의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고향을 떠나 모압 땅에 가서 살았다”고 현대인의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1절)(개역개정은 2절에 말씀하고 있음).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성경에 “흉년”이란 사람들로 하여금 이주하게 만든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창세기에 나오는 야곱과 그의 후손들이 가나안 땅에 극심한 흉년으로 인해(창41:56-57; 43:1) 결국에 가서는 애굽으로 이주한 이야기입니다(46장).  오늘 본문 룻기 1장도 보면 유다 땅에 임한 흉년으로 인해 엘리멜렉은 그의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인 말론과 기룐을 데리고 고향을 떠나 모압 땅으로 이주해서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아마도 그 가정이 고향인 유다 땅을 떠나 이방 나라인 모압 땅으로 이주한 목적 중에 하나는 자기의 풍족한 재산을 지키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좀 알 수 있냐면 룻기 1장 21절을 보면 됩니다: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현대인의 성경) “내가 이 곳을 떠날 때는 가진 것이 많았으나 여호와께서는 나를 빈손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유다 땅에 흉년으로 인해 고향 유다 땅을 떠나 모압 땅으로 이주해서 살고 있었던 엘리멜렉의 가정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룻기 1장 3-5절 말씀입니다: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의 두 아들이 남았으며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그들의 아내를 맞이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 년쯤에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현대인의 성경) “그들이 그 곳이 사는 동안 엘리멜렉은 죽고 그의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만 남게 되었다.  그 두 아들은 모두 모압 여자와 결혼했는데 그 중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또 하나의 이름은 룻이었다.  그들이 그 땅에 산 지 10년쯤 되었을 때 말론과 기룐마저 죽고 나오미는 남편과 자식을 잃은 채 홀로 남게 되었다”].  결국 모압 땅에서 한 10년쯤 살면서 엘리멜렉만 죽은 것이 아니라 두 아들인 말론과 기룐도 죽고 나오미란 여인은 남편과 자식 둘을 잃은 채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나오미에게 있어서 ‘가정의 흉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그녀의 가정의 흉년이란 돈(재산)만 잃은 게 아니라 사랑하는 식구 3명이나 잃은 것입니다.

 

우리 각 가정에도 이러한 가정의 흉년이 충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가정의 흉년을 한 단어로 ‘잃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오늘 본문 룻기 1장 나오는 나오미의 경우에는 남편도 잃고, 두 아들도 잃고 또한 재산도 다 잃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묵상할 때 성경 욥기서에 나오는 욥이란 인물이 생각났습니다.  그는 소유물만 잃은 것(욥1:12-17)이 아니라 10명의 자녀들도 다 잃었습니다(18절).  그리고 욥은 자신의 건강까지 잃어서 “그의 발바닥에서부터 머리 끝까지 악성 종기가 나”서(욥2:7, 현대인의 성경) 그는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었습니다(8절).  지금 우리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혹시 지금 나오미나 욥처럼 잃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그 가정의 흉년을 돌이켜 우리 가정에 풍년이 들게 하여 주시길 기원합니다.

 

그러면 “가정의 풍년”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오늘 본문 룻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가정의 흉년이 든 나오미의 가정을 어떻게 가정의 풍년으로 돌이키셨는지를 3가지로 묵상하면서 우리 각 가정에 적용하며 기도하길 원합니다.

 

첫째로, 가정의 풍년이란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축복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룻기 1장 6절 상반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에 나오미는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축복하여 그 땅에 풍년이 들게 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  이 말씀을 보면 “그로부터 얼마 후”란 5절에서 말씀하고 있듯이 나오미의 두 아들인 말론과 기룐마저 죽고 나오미가 남편과 자식을 잃은 채 홀로 남게 된 그때로부터 얼마 후를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은 나오미가 모압 땅으로 이주해서 그곳에 거주한 지 10년쯤(4절) 지나서 “얼마 후”를 말씀합니다.  그 “얼마 후”에 나오미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인 유다 백성을 축복하셔서 그 유다 땅에 풍년이 들게 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6절, 현대인의 성경).  이 소식이 나오미에게 있어서 얼마나 기쁜 소식이었겠습니까.  자기가 살던 고향인 유다 땅에 흉년이 들어서 그 땅을 떠나 모압 땅에 와서 산지 10년이 되어서야 자신의 고향인 유다 땅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축복하셔서 그 땅에 풍년이 들게 하셨다고 하니 이 얼마나 기쁜 소식이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가정을 축복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가정의 풍년이 들게 하여 주시길 기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가정의 기쁜 소식을 들려주시길 기원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우리 각 가정을 축복하여서 여러가지의 기쁜 소식을 듣게 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최고의 기쁜 소식은 우리 모든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또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든 식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영생)을 얻는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둘째로, 가정의 풍년이란 이 죄악 된 세상을 떠나 주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룻기 1장 6절 하반절부터 7절까지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 두 며느리와 함께 모압 땅을 떠나기로 작정하였다.  그들이 그 곳을 떠나 유다 땅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모압 땅에서 살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여 그 유다 땅에 풍년이 들게 하셨다는 소식을 들은 나오미는 두 며느리인 오르바와 룻과 함께 모압 땅을 떠나기로 작정하고 그곳을 떠나 유다 땅으로 돌아오는 도중이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의 말씀을 묵상할 때 나오미에게 있어서 “풍년”이란 고향 유다 땅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출애굽 당시에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 400년 후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시사 애굽에서 건져내시고 광야에서 인도하시사 결국 여호수아를 사용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녀인 2세들과 갈렙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들어간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창세기 15장 13-21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반드시 알아야 될 일이 있다.  네 후손들이 외국 땅에서 나그네가 되어 400년 동안 종살이하며 학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벌할 것이니 그 후에 네 후손들이 많은 재물을 가지고 그 나라에서 나올 것이다.  그리고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죽어 묻힐 것이며 네 후손들은 4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게 이 돌아오게 하시는 놀라운 가정의 풍년을 들게 하여 주시길 기원합니다.  그러므로 마치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가 다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온 것처럼 우리 가정의 방황하는 배우자나 자녀나 후손이 다 하나님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또한 이미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영적 흉년’을 맞이하여 빈들에 마른 풀 같이 우리의 영혼이 시들어 있고 굶주려 있다면 우리의 영혼을 살리시는 주님께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이사야 55장 1-3절 말씀입니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  새 찬송가 526장 “목마른 자들아” 가사입니다: (1절) 목마른 자들아 다 이리 오라 이곳에 좋은 샘 흐르도다 힘쓰고 애씀이 없을지라도 이 샘에 오면 다 마시겠네, (2절) 이 샘에 솟는 물강같이 흘러 온 천하 만국에 다 통하네 빈부나 귀천에 분별이 없이 다 와서 쉬고 또 마시겠네, (3절) 생명수 샘물을 마신자마다 목 다시 마르지 아니하고 속에서 솟아나 생수가 되어 영원히 솟아 늘 풍성하리, (4절) 이 생의 이름은 생명의 샘물 저 수정 빛 같이 늘 맑도다 어린양 보좌가 근원이 되어 생명수 샘이 늘 그치잖네.

 

마지막 셋째로, 가정의 풍년이란 죽음보다 강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되 우리의 “생명의 회복자”이며 우리 “노년에 봉향자” 한 사람을 얻는 것입니다.

 

룻기 4장 13-15절 말씀입니다: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현대인의 성경) “이렇게 해서 보아스는 룻과 결혼하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룻을 축복하셔서 마침내 룻이 아들을 낳자 성 안 여자들이 나오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에게 유산을 이어받을 손자를 주셨으니 이 아이가 이스라엘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며느리는 당신을 사랑하여 일곱 아들보다 더 많은 정성을 당신에게 쏟았습니다.  이제 이런 며느리가 당신에게 손자를 낳아 주었으므로 이 아이는 당신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다 줄 것이며 나이 많은 당신을 잘 보살펴 줄 것입니다’”].

오늘 본문 룻기 1장 7절부터 보면 나오미가 두 며느리인 오르바와 룻과 함께 유다 땅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오르바와 룻에게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권면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 두 며느리가 자신들의 남편과 자기를 정성껏 섬겼기에 이젠 자기 친정으로 돌아가서 재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원했기 때문입니다(7-9, 현대인의 성경).  너무 늙어 재혼할 수도 없는 시어머니인 나오미는 비록 자기 자신은 남편 없이 살 수 있어도 자기의 두 며느리인 오르바와 룻은 재혼하여 남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원했습니다(9, 12절, 현대인의 성경).  나오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두 며느리인 오르바와 룻에게 상처를 주어 자기를 벌하셔서 자기 마음이 더욱 아프다고 그 두 며느리에게 말한 것(13절, 현대인의 성경)을 보면 나오미는 자신의 며느리의 상처로 인해 마음이 더욱 아파하는 며느리들을 사랑하는 시어머니였습니다.  결국 나오미의 두 며느리 중 오르바는 시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친정과 자기 백성(모압)과 자기 신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룻은 계속 시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고 시어머니와 함께 유다 땅으로 가서 거기서 살길 원했습니다.  룻은 시어머니의 백성이 자기기의 백성이 되고 시어머니의 하나님이 자기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는 곳에서 저도 죽어 묻힐 것입니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기 전에 만일 제가 어머니 곁을 떠나면 여호와께서 저에게 무서운 벌을 내리시기 원합니다."  나오미는 룻이 자기와 함께 가겠다고 굳게 결심한 것을 보고 더 이상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14-18절,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룻이란 며느리의 시어머니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가 8:6, 현대인의 성경).  한 마디로, 룻은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사랑하는 못 말리는 며느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며느리를 둔 시어머니는 하나님께 축복을 받은 시어머니라 생각합니다.  “나오미”(뜻: "나의 즐거움")는 며느리 룻과 함께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와서(1:19) 그 곳 여자들에게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뜻: "쓰다")라고 불러 주시오"라고 말했습니다(20절).  그 이유는 "이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에게 괴로운 시련을 많이 주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 곳을 떠날 때는 가진 것이 많았으나 여호와께서는 나를 빈손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고 나에게 괴로움을 주셨으니 어떻게 당신들이 나를 나오미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였습니다(19-21절, 현대인의 성경).  유다 땅에 "흉년"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 모압 땅에 가서 살기로 한 결정(1-2절)의 결과가 결국 떠날 때 가지고 있었던 많은 것을 다 잃어버리고 빈손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나오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버리시고 자기에게 괴로움을 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오미는 많은 것을 잃었지만(심지어 자신의 남편과 두 아들도) 이방 여인 룻이라는 며느리 한 사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 며느리 룻이 결국에 가서는 보아스와 결혼(재혼)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룻을 축복하셔서 마침내 룻이 아들(4:13, 현대인의 성경)인 “오벳”을 낳았는데(17절) 이 오벳은 후에 다윗왕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입니다(17절).  그 때 성 안 여자들이 나오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며느리(룻)은 당신의 생명의 회복자이며 당신의 노년의 봉양자입니다.  그녀는 당신을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입니다’(15절).  계산적으로 생각하면 나오미는 얻은 사람(며느리 룻)보다 잃은 사람들(남편 엘리멜렉과 두 아들인 말론과 기룐)이 더 많고 더 크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면 룻이란 한 여인이 보아스와 재혼해서 다윗왕을 낳은 이새의 아버지 오벳을 낳습니다(4:17, 현대인의 성경).  그리고 다윗왕을 통해 메시야 이신 예수님이 오셨습니다(마1:1-16, 특히 5-6절).  이 얼마나 하나님께 큰 축복을 받은 가정입니까!  하나님께서 나오미에게 엄청나고 놀라운 가정의 풍년을 들게 하신 것입니다!

 

말씀 묵상을 맺고자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마라”(쓴맛)을 “나오미”(나의 즐거움)으로 역적시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쓴맛(마라)을 본 나오미를 그녀의 이름 뜻대로 그녀에게 즐거움(나오미)을 주셨습니다.  이젠 더 이상 나오미에게는 가정의 흉년이 아니라 가정의 풍년이 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가정의 흉년을 돌이켜 가정의 풍년을 들게 하여 주시길 기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가정을 축복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가정의 식구들로 하여금 이 죄악 된 세상을 떠나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여 주시길 기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죽음보다 강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되 우리의 “생명의 회복자”이며 우리 “노년에 봉향자” 한 사람을 얻게 하여 주시길 기원합니다.

 

 

 

 

가정의 흉년인 마라의 쓴 맛을 보고 있는 가정을 역전시키시사 가정의 풍년을 들게 하시사 가정의 즐거움을 맛보게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기원하는,

 

 

제임스 김 나눔

(2023년 1월 14일, 사랑하는 아내와 세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