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로마서 12장 3-8절 말씀 묵상]
과연 나는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 여러분은 이런 질문을 여러분 자신에게 던져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신앙생활을 하다가 어느 순간에 이런 질문을 자신에 게 던져보지 않으신 분은 없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 이런 질문을 우리가 우리 자신 에게 던지는 것입니까? 아마 그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신앙생활을 뒤돌아 볼 때 뭔가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양심에 거리낌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가 있습니까? 표면적으 로 우리가 서로를 바라 볼 때에 ‘아 저 형제님, 자매님은 신앙생활을 참 열심히 하신다’라고 말할 때 무엇을 보고 우리를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까? 예를 들어 열심히 예배당에 나아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성수주일?), 기도도 참 잘하고(물론 새벽기도회도 열심히 나오고), 교회 봉사도 참 열심히 하면서 형제, 자매들을 열심히 섬기는 등 이런 모습을 볼 때 우리는 주로 ‘아 저 형제님, 자매님은 신앙생활을 참 열심히 하신다,’ ‘참 신앙이 좋은 것 같다’ 등 등 말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물론 이것은 표면적으로 우리가 바라볼 때 이 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면적으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는지 못하는지는 하나님 이 아시고 또한 성령 하나님께서 성경 말씀으로 우리 각자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 말씀을 읽고, 듣고, 배우며 묵상하는 가운데 성령 하나님께서 성경 말씀으로 우리 각자의 양심에 우리가 신앙생활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깨달음도 주십니다. 과연 그 깨달음을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떻게 주십니까? 성경 말씀을 통하여 성령 하나님 께서는 우리에게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시므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고 있는지 아닌지 깨닫게 해주십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 하나님께서 는 성경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나아가게 하시사 우리 자신을 알아가게 하십니다. 즉, 성령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죄의 많음과 큼과 깊이를 깨 닫게 하시므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풍성하고 크고 깊은 은혜를 깨닫게 해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신앙생활을 바로 하는 성도는 자신의 죄를 깊이 깨달아 가는 가운데 온전히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순종의 삶! 과연 여러분은 신앙생활을 바로 하고 계십니까? 만일 저와 여러분이 신앙생활을 바로 하고 계신다면 하나님의 은혜 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깁니다. 섬기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섬깁니다.
저는 오늘 본문 로마서 12장 6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 지를 쓰면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말씀 그 대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란 제목 아래 오늘 본문 로마서 12장 3-8절 말씀 중심으로 한 2 가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과연 교회란 공동체는 무엇인가?”와 둘째로, “교회란 공동체를 섬기게 하시고자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 각자에게 은혜로 주신 은사는 무 엇인가?”입니다. 바라기는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오늘 이 시간 더욱더 은혜를 베풀 어 주시사 바른 교회론을 가지고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은혜로 주신 은사대로 바로 섬겨 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워 나아가시는 주님의 역사에 겸손히 동참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첫째로, 교회란 공동체는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 로마서 12장 4-5절을 보면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 서 교회란 공동체는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즉, 그는 교회란 공동체는 그리스도 의 몸이되 “한 몸”(4, 5절)임을 강조하면서 이 그리스도의 한 몸에는 “많은 지체”(4절) 또 는 “많은 사람”들(5절)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란 그리스도의 한 몸이요 그 한 몸 에는 많은 지체가 있습니다(고전12:12).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 를 각각 몸에 두셨습니다(18절). 한 마디로, 교회란 다양성과 통일성이 함께 공존하고 있 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 교회를 생각할 때 주신 마음은 우리 교회 식구들은 주님의 몸된 교회의 다양성(diversity)을 인정하면서 다양성 속에서 통일성(unity)을 지켜 나 아가는데 헌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통일성”이란 교회는 그리스도의 “한 몸”(one body)이라는 사실입니다(4, 5절). 그리고 이 “한 몸”에는 다향한 사람들, 지체들 이 있는데 “서로 지체”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5절). 이러한 사실을 바울은 에베소서 2장 21-22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 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무슨 말씀입니까? 우리는 그리스도의 한몸 안에 있는 지체들로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또한 우리는 함께 지어져 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 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엡1:10). 우리는 어떻 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합 니다(4:3). 달리 말한다면, 우리는 화평케 하는 자들로써 교회의 통일성을 힘써 지켜 나아 가야 합니다.
그러면 교회의 “다양성”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오늘 본문에서 한 2 가지로 말씀 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교회의 다양성이란 첫째로 “많은 지체”들(many members) 또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둘째로 다 “같은 직분”(the same function) 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우리 몸의 지체가 다양하지 않고 다 입 이라면, 다 코라면 다 팔이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상상이 안 되지 않습니까? 코도 있고 입도 있고 팔도 있고 등등 우리 몸에는 있어야 할 것들이 골고루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고르게 하셨습니다(고전 12:24). 왜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고르게 하셨습니까? 고린도전서12장 24절 하반절에서 25절을 보십시오: “… 오 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몸 가운데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의 몸 된 교회를 고 르게 하셔서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도 있고(22절), “덜 귀히 여기는” 지체도 있고 (23절) 또한 “아름답지 못한 지체”(23절)도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그렇게 고르게 하셨 습니까? 그 목적은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몸 가운데 분쟁이 없고 서로 같은 마 음으로 서로 돌아보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왜 현재 교회 안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 입니까? 왜 하나가 되야할 교회가 두 개, 세 개를 갈라지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 그리스 도인 들이 교회의 통일성을 지키지 못하고 다툼과 분쟁으로 인하여 세상에 본이 되지 못하 는 그 원인은 교회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의 분쟁의 원인은 우리 지체들이 다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다 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4절). 우리 각자 다 그리스도의 한 몸에서 받은 은사도 다르고(6절) 또한 역할 (기능)(4절)도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서로의 받은 은사와 역할을 존중하지 못하고 우리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도 못하면서 다른 지체들의 책임을 묻고 따지는 가운데 교회 가 분쟁 가운데 휘말리게 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교회의 분쟁의 원인은 교만한 생각, 분수 넘치는 생각 때문입니다. 왜 우리들은 분수 넘치게 교만한 생각을 하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늘 본문 로마서 12장 6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라 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 은사는 첫째로 각각 다르고 더 나아가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를 안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주신 은사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히 사용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함 께 세워 나아가야 합니다.
둘째로, 주님에게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각각 다른 은사들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 로마서 12장 6절 하반절부터 13절까지 보면 바울은 한 7 가지로 은사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맥아더):
- 첫째로, 예언에 은사입니다.
성경 로마서 12장 6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이것은 꼭 미래를 예상하고 말하는 것을 얘기하기보다 듣는 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힘을 주고자 하나님의 진리를 말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하면, 예언의 은사는 공적인 자 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달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바울은 이 예언의 은사를 받은 자 는 “믿음의 분수대로”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6절). 다시 말하면, 바울은 충분히 계시된 메시지 안에서 혹은 그리스도인 믿음의 몸 안에서(full revealed message or body of Christian faith) 예언을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둘째로, 섬김의 은사입니다.
성경 로마서 12장 7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여기서 “섬김”이란 우리가 지금 말하는 “집사”란 의미(섬기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섬 김의 은사를 고린도전서 12장 28절에 나와 있는 돕는 은사(the gift of helps)랑 비슷합니 다. 섬김의 은사를 가진 사람은 모든 종류의 실제적인 도움을 줍니다.
- 셋째로, 가르치는 은사입니다.
성경 로마서 12장 7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이 은사는 하나님의 진리를 해석하며 명백하게 하며 조직화하며 또한 명백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 목사에게는 절실히 필요한 은사가 아닐 수 없습 니다. 또한 교사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은사입니다.
- 넷째로, 위로하는 은사입니다
성경 로마서 12장 8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이 은사를 가진 자는 신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진리에 순종하며 좇도록 효과적으로 부릅니다. 이 은사는 부정적으로 적용한다면 죄를 지은 형제, 자매들을 사랑으로 면책하며 바르게 하 는데 사용될 수 있으면(딤후4:2) 긍정적으로 적용한다면 이 은사는 고심하는 신자들을 위로 하며, 권면하며 힘을 주는데 사용합니다.
- 다섯째로, 구제하는 은사입니다.
성경 로마서 12장 8절 중반절을 보십시오: “...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이 은사는 한 마디로 주는 은사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이 주는 은사를 받은 형제, 자매들 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고자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참 귀한 은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은사가 있는 사람은 성실함으로 해야 합 니다. 다시 말하면, 주는 은사가 있는 사람은 아낌없이 또는 관대하게(generously) 베풀라 는 것입니다.
- 여섯째로, 다스리는 은사입니다.
성경 로마서 12장 8절 중반절을 보십시오: “...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여기서 ‘다스리다’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앞에 서다’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은 이 은사를 고린도전서 12장 28절에서 “행정의 은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다스리는(행정 의) 은사가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은 인도하되 마치 배에 키를 잡고 조종하는 사람처럼 안내합니다. 안내하고 인도하되 이 다스리는 은사를 가진 사람은 부지런함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 일곱째로, 긍휼을 베푸는 은사입니다.
성경 로마서 12장 8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 이니라”. 이 은사를 가진 사람은 고통을 당하며 슬픔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민감하며 또한 동정(공감)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이 은사를 가진 사람은 고통과 슬픔 중에 있는 그 사람 의 고통과 슬픔을 줄이고자 자기의 자원을 사용하여 기꺼이 도와줍니다. 도와주데 즐거운 마음으로 도와줍니다. 과연 여러분은 무슨 은사를 받으셨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하나 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각각 다른 은사들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히 사용하여 주 님의 몸된 교회를 함께 세워 나아가야 합니다.
어제 토요일 새벽기도회 때 찬송가 246장(“내 주의 나라와”)를 성도님들과 함께 부 른 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통성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찬송가를 부 를 때 가사 1절과 3절이 마음에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1절)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 전과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3절) “이 교회 위하여 눈물과 기도로 내 생명 다하기까지 늘 봉사합니다.” 이 가사를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저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주님 앞에서 더욱더 헌신하여 주님의 몸된 교회를 더욱더 사랑하며 섬기길 원하는 마음으로 뜨거워지곤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 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 은혜가 큽니다. 이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더 깨달아 가는 가운데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힘으로 각자 주어진 은사를 겸손히 바르게 사용하여 다양성 속에서 교회의 통일성을 힘써 지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다양성 속에서 통일성을 지켜 나아가는데 헌신한,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주일 오후 목양실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