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 없느니라” (1)

 

 

[로마서 11장 1-10절 말씀 묵상]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 속에 버림을 받았다는 느낌이든 적이 있으십니까? 여러분 은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버림을 받았다는 느낌 혹은 사랑하는 남편에게 혹은 아내에게 버림 을 받았다는 느낌, 혹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버림을 받았다는 느낌, 혹은 사랑하는 친구들 에게 버림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으십니까? 시편 기자 다윗은 시편 22편 1편 에서 이렇게 부르짖고 있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 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옵시며 내 신음하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이 다윗 의 신음 소리를 통하여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십니까? 저는 다윗이 사랑하는 하나님께 버 림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다윗을 버리시지 않으셨지 만 다윗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으셨다는 느낌을 가진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윗처럼 사랑하 는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으십니까? 아무리 하나님께 부르짖어 도 기도 응답이 없을 때 ‘하나님, 어느 때까지니이까?’(O Lord, how long?)라고 부르짖으면 기나긴 고통으로 인하여 인내의 한계를 느낄 때 낙망과 절망 속에서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 다는 느낌이 드신 적이 있으십니까?

 

우리가 이미 묵상한 로마서 3장 4, 6, 9 절을 보면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특히 스스로 의롭다 하는 영적 우월감에 있었던 유대인 신자들에게 ‘결코 그 렇지 않습니다!’라고 세 번이나 말하였습니다[(4절)“그럴 수 없느니라”, (6절) “결코 그렇지 아니하니라”, (9절)“결코 아니라”]. 여기서 바울은 무엇을 세 번이나 완곡히 부정하고 있는 것입니까?

 

  • 첫째로, 사도 바울은 우리의 불신앙이 하나님의 미쁘심(신실하심)을 결코 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완곡히 부정하고 있습니다(3:3-4). “우리는 미쁨이 없을지라도 주는 일 향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하실 수 없으시리라”(딤후2:13).

 

  • 둘째로, 바울은 하나님은 결코 불의하실 수 없다고 완곡히 부정하고 있습니다 (3:5-6). 우리의 거짓됨이 들춰지면 질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참되심을 더욱더 깨닫게 됩니 다. 우리의 불성실함이 들춰지면 질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더욱 더 깨닫게 됩니 다. 그 참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임재로 말미암아 우리의 불의가 들춰지면 질수록 하나 님의 의는 더욱더 분명하게 들어나게 됩니다(5절).

 

  • 셋째로, 바울은 우리는 결코 나은게 없다고 완곡히 부정하고 있습니다(3:9). 왜 우리가 결코 나은데 없다고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말하였습니까? 그 이유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9절). 이 로마서 3장의 말씀 외에도 사도 바울은 로마서 6장에서 두 번, 7장에서 두 번, 그리고 9장에서 한번 ‘그럴 수 없느니 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6장2절과 15절에서 바울이 “그럴 수 없느니라”라고 말하 고 있는 것은 죄에 대하여 이미 죽은 우리가 죄 가운데 살 수 없으며(2절) 또한 우리가 더이상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기에 죄를 지을 수 없다(15절)고 말하고 있는 것입 니다. 그는 로마서 7장에는 7절(“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과 13절(“그런즉 선한 것 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그리고 9장에서는 14절에서 하나님은 결코 불의하실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11장 1절을 보면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계속해서 편지 를 써 내려 가면서 또 다시 “그럴 수 없느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라고 완곡히 부정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께서 는 자기가 택한 백성을 결코 버리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11장 1절 상 반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뇨 그럴 수 없느 니라 ….” 바울은 로마서 10장16-21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지 아니하고 불순종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종일 손을 벌려 초청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상시시킨 후 오늘 본 문 로마서 11장1절에 와서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선택한 백성,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 금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예수님의 복음에 불순종하고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결 코 버리시지 않으셨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두 가지 증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첫 번째로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그가 선택한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고자 제시한 증거는 바로 바울 자신입 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11장 1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 민 지파라”.   여기서 바울은 자기 자신을 세 면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이스라엘인, 아브라함의 씨, 그리고 (3) 베냐민 지파. 바울은 자기 자신도 예수님을 믿지 아니하고 예수님의 복음의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자기도 이스라엘인으로서 아브라함의 씨 요 12지파 중에 가장 작은 이스라엘 초대 왕이 속해 있었던 사울 왕이 속해 있었던 베냐민 지파 사람으로서 예수님의 도를 좇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그리스도의 교회를 훼방하고 했지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그 예수님을 믿음 으로 하나님께 의롭다하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첫 번째 증거로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제시 하였습니다. 이렇게 바울 자신도 불신앙하던 이스라엘 사람이었으나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님을 만나므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도 자기처럼 하나님 께 택함을 받아 구원받을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바울은 생각하였던 것입니다(박윤선).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도 구원하실 수 있으시다면(행9:22, 26) 다른 이스라엘 백성들 도 충분히 구원하실 수 있음을 믿었습니다(The Bible Knowledge 주석). 성경 디모데전서 1장 15-16절을 보십시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 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러면서 바울은 오늘 본문 로마서 11장2절 상반절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 하셨나 니 …”. 즉,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미리 아시고 선택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셨다는 말씀입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자들, 다시 말하면, 미리 정하신 자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습니다(8:29-30).   성경 사무엘상12장22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는 너희로 자기 백성 삼으신 것을 기뻐하신 고로 그 크신 이름을 인하여 자기 백성을 버리 지 아니하실 것이요.”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미리 아신 자들, 미리 정하신 자들을 자기의 “크신 이름을 인하여” 결코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자 기 백성을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성경 스바냐 3장 17절을 보십시오: “너의 하나님 여호 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바울이 두 번째로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가 선택한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고자 제시한 증거는

바로 구약에 나 오는 엘리야 시대 때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7,000명입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11장 2절 하반절에서 4절까지 말씀을 보십시오: “… 너희가 성 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저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송사하되 주여 저희가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 이다 하니 저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뇨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 람 칠천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이 말씀은 구약 성경 열왕기상 19장에 나오는 이야기로 서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들과 대결하여 승리한 후 아합 왕의 부인인 왕후 이 세벨이 엘리야에게 사자를 보내어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정녕 네 생명으로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 같게 하리라…”(2절)고 협박하였을 때 엘리야는 자기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 여 스스로 광야에 들어가 하나님과의 나눴던 대화 내용입니다. 이 대화 내용의 핵심은 하 나님께서 바알(우상)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을 남겨 두셨다는 사실입니다(18절). 바울이 하나님께서 엘리야 시대 때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명을 남겨두셨다 고 말한 후 오늘 본문 로마서11장5절에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그런즉 이와 같이 이제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그가 말하고 있는 것은 엘리야 시대 때만 하 나님께서 은혜로 택하신 자들을 남겨두신 것이 아니라 바울 시대에도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 께서는 은혜로 선택하신 그의 백성들을 남겨두셨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남겨두 신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들은 은혜로 된 것이지 결코 인간의 행위로 된 것이 아닙니다(6 절).   이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 가운데 선택을 받아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얻 은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선택받지 못한 그 외에 사람들은 불신앙 가운데서 마음이 완악하여졌습니다(7절). 이 선택받지 못한 완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혼미 한 심령 속에서(8절) 보지 못하는 흐려진 눈과(8, 10절) 듣지 못하는 귀를 가지고 (8절) 하 나님의 진리 받기를 거절하므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와 보응이 함께하므로(9절) 그들의 등은 죄의 무거움으로 인하여 항상 굽게 될 것이며 영원한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10절).

 

저는 가끔 수요기도회 때 복음성가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릴 때가 있습니다. 종종 부르는 복음 성가 중 “나의 안에 거하라”가 있습니다. 그 곡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나의 안에 거하라 나는 네 하나님이니/ 모든 환난 가운데 너를 지키는 자라/ 두려워 하지 말라 내가 널 도와주리니/ 놀라지 말라 네 손잡아 주리리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내 것이라/ 너의 하나님이라/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노라/ 너를 사랑하는 네 여호와라.” 저는 이 복음성가를 부를 때 “너는 내 것이라 … 내가 너를 보배 롭고 존귀하게 여기노라”라는 가사 부분을 생각하면 이사야 43장 1절과 4절 말씀이 종종 생각납니다: (1절) “…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 니 너는 내 것이라”; (4절)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하였은즉 …”.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사 나를 선택하시고 나를 구속하셨고 나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 시며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다는 이 사실에 큰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과연 우리 를 이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버리시겠습니까? 성경은 분명하게 말 씀하고 있습니다: “그럴 수 없느니라.” 독생자 예수님까지 십자가에 내어 버리시기까지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어떻게 저와 여러분을 버리시겠습니까? 결 코 그러 실 수 없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거하는,

 

 

제임스 김 목사

(사랑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