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의 종
[로마서 6장 15-23절 말씀 묵상]
지난 주 저는 저희 교회 영어사역에 있는 한 커플의 결혼 예배 때 히브리서11장 23-26절 말씀 중심으로 “믿음으로”라는 설교 제목 아래 한 3가지로 권면을 하였습니다. 그 3가지 권면 중 하나는 믿음으로 더 높은 가치관을 가지고 세상의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을 거절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능욕과 고난을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예 로 모세로 들었습니다. 여러분, 믿음으로 모세는 어떻게 하였습니까? 그는 양자 선택에 있어서 “믿음으로” 바른 선택을 하였습니다.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는 것이냐 (24절) 아니면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는 것이냐,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이냐(25 절) 아니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을 받는 것이냐(25절), 또는 애굽의 모든 보화를 택 하는 것이냐 아니면 그리스도를 위하여 능욕을 받는 것이냐(26절)라는 양자의 선택 길에서 모세는 믿음으로 바른 선택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믿음이란 양자의 선택 길에서 바른 선택 을 합니다. 결코 이쪽, 저쪽 우왕좌왕하지 않습니다. 분명하고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무 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구분하는 가운데 바른 선택을 합니다. 이렇게 바른 선택하는 이 유는 영원한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모세의 경우는 “상주심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26절).
우리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좀 선을 분명히 긋고 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 삶과 믿은 후 삶의 뚜렷하게 드러나는 다른 점들 이 있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 삶과 믿은 후에 삶에 무엇인가 뚜렷하 고 명백한 다른 점들 혹은 달라진 점들이 우리 삶 속에 나타나지 않으면 우리는 이 세상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빛과 소금을 역할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진정으로 예 수님을 믿는다면 우리의 삶에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과 믿기 후의 삶이 같다면 내가 정말 예수님을 믿는 사람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 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한 후에 다른 삶을 산 사람들 입니다. 착복을 일삼는 돈의 노예였던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난 후 불의하게 축척하고 강탈한 재산을 원주인들에게 갚고 가난한 이들에게 베풀었습니다. 불의한 삶과 결별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 가문과 지위, 학문적 성취 등 자신의 화려한 배경을 더 이상 자랑으로 여기지 아니 하고 교만함에서 떠나 겸손히 예수님을 가장 귀중한 존재로 사는 삶을 살았습니다. 남편을 여러 명 두었던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만난 후 더 이상 쾌락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물동이를 버려두고 사람들에게 구세주 되신 예수님을 전파했습니다”(인터넷). 그런 데 왜 우리는 예수님을 믿으며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도 삶에 뚜렷한 변화가 없는 것입 니까? 왜 우리는 예수님을 믿기 전과 믿은 후 삶에 다른 점들이 잘 드러나고 있지 않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 삶과 후에 삶 사이에 분명하고 명백한 선을 그 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기 전과 후에 삶 사이에 분명한 선을 거야 합니 다.
오늘 본문 로마서6장16절 말씀을 보면 우리는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 게 편지를 쓰면서 예수님을 믿기 전에 삶과 예수님을 믿은 후의 삶 사이에 분명한 선을 긋고 있는 것을 봅니다. 16절을 보십시오: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 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예수님을 믿 기 전에는 죄에게 자신들을 드려 죄의 종이였지만 지금 예수님을 믿고 난 후로는 의롭다 하 심을 얻어 의에게 순종하므로 의의 종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바울이 말하고 있는 “죄의 종”과 ‘의의 종’이란 무슨 뜻입니까?
먼저 “죄의 종”이란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 살았던 삶을 가리킵니다. 그 예수님을 믿기 전에 삶이란 죄의 종 되었던 삶으로서 우리가 우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리면서 삶았던 삶을 가리킵니다. 오늘 본문 19절을 보십시오: “... 전에 너희가 너희 지 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른 것 같이 ….” 여기서 우리가 우리 지체를 “부정”한 것에 드렸다는 말씀은 문자적으로 말한다면 우리가 아무 가치가 없는 헛된 것에 허비했다는 말입니다. 그 아무 가치가 없는 헛된 것은 바울의 편지를 받는 로마에 있는 성도들의 입장 에서 생각해 볼 때 그것은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을 추구하며 살았던 삶을 가리킵니다 (1:24ff). 즉, “몸을 서로 욕되게 하”는 성적 타락의 삶을 가리킵니다(24절). 그는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부끄러운 욕심” 혹은 부끄러운 정욕 에 이끌려 아무 가치가 없는 헛된 성적 타락의 죄를 범하므로 죄의 종노릇했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이 편지를 쓰면서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죄의 종으로서 우리 지체를 불법에 드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예수님 을 믿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의 법을 어기며 살았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법을 어 기며 죄를 짓고 살았던 삶(요일3:4)이 바로 예수님 믿기 전에 우리의 삶이었습니다. 왜 우 리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 이렇게 법을 어기면서 죄를 지면서 살았습니까? 그 이유는 우리 가 불의로 진리를 막아서 우리 생각이 허망하여지고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1:18-21). 그 결과 우리는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25절) 우리는 하나 님을 우리 마음에 두기 싫어했었습니다(28절). 우리는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나 그 의 법을 두기 싫어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육체의 법을 좇아 육체의 욕심따라 육 의 일을 행하면서 죄를 지며 살았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우리 몸을 부정과 불법에 드리면서 살므로 더욱더 불법에 이르는 삶을 살았었습니다. 한 마디로, 죄 가 우리 삶 속에 왕노릇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죄의 결과는 사망입니 다(16, 21, 23절).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 삶은 우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 리면서 사망에 이르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믿고 난 후의 삶은 어떠한 삶을 가리킵니까? 바울은 예수님을 믿고 난 후의 삶을 가리켜 ‘의의 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롬6:18-19). 과연 ‘의의 종’(18절)의 삶은 어떠한 삶을 가리킵니까? 그것은 예수님을 믿어 의롭다 하심을 얻는 저 와 여러분의 삶을 가리킵니다. 즉, 예수님을 믿어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로서의 의로운 삶 을 말합니다. 과연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예수님을 믿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영생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받은 자로서의 의로운 삶은 어떠한 삶을 가리킵니까? 다시 말하면, 의의 종 된 삶이란 무엇입니까?
첫째로, 의의 종 된 삶이란 과거의 죄의 종 되었을 때 행했던 일들을
부끄러워하는 삶을 가리킵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6장 20-21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 에 대하여 자유 하였느니라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뇨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니라.” 적어도 지금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신앙 생활을 하고 있다면 우리의 양심은 살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일 우리의 양심이 살아 있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과의 영적 싸움에서 져서 옛 사람의 죄악된 습관대로 죄를 지을 때 양심에 찔림과 더불어 죄책감이 들고 또한 죄를 진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죄 때문만 아니라 교회 안에 다른 이들의 죄로 인하여서 도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TV이나 신문 등을 통하여 모 교회 모 목사님이 성적 죄를 범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 우리는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우리는 부끄러워 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들이 돼야 합니다. 얼마 전 서거한 노 전대통령이 2006년 12월 21 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예비역 장성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반대 성명을 두고 이러 한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자기 나라 군대 작전통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놓 고 나 국방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것이냐"라고 하며, "그래서 작전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몰려가서 성명내고 자기들이 직무유기한 것 아니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유래된 유행어가 바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합니다(인터넷). 맞습니다. 우리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부 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부끄러운 욕심”에 이끌려 성적 범죄를 하 는 것, 우리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법(계명)을 어기는 것, 우리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결코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얼굴이 뻔뻔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겔2:4).
둘째로, 의의 종 된 삶이란 은혜 아래 살아가는 삶을 가리킵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6장 15절을 보십시오: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사도 바울은 로마 성도들에 게 “너희가 법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다(14절)고 말한 후 은혜 아래 있는 자들로 서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다(15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죄를 짖지 않습니 까? 그 이유는 죄가 더 이상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을 주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14절). 왜 죄가 더 이상 저와 여러분을 주관하지 못합니까? 그 이유는 우리는 “죄에게서 해방”되 었기 때문입니다(18, 22절). 찬송가 202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이 생각납니다: (1 절)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보혈의 능력 주의 보혈 시험을 이기는 승리되니 참 놀라운 능력이로다”; (2절) “육체의 정욕을 이길 힘은 보혈의 능력 주의 보혈 정결한 마음을 얻게 하니 참 놀라운 능력이로다”; (후렴) “주의 보혈 능력이로다 주의 피 믿으로 주의 보혈 그 어린 양의 매우 귀중한 피로다.” 우리는 어린 양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죄에서 자 유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육체의 정욕의 시험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신자들은 예수 님의 보혈의 능력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습관적인 죄를 지으면서 죄의 종 노릇을 하 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 아래 살아가는 성도의 삶은 죄에서 자유를 누리면서 살아갑니다.
셋째로, 의의 종 된 삶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을 가리킵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6장 17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 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의의 종 된 삶, 즉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순종해야 함을 말해 주면서 그 결 과는 ‘의에 이르느니라”(16절), “거룩함에 이”른다(19, 22절)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 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죄의 종노릇을 하면 그 열매는 사망이지만(21절) 하나님 의 말씀을 마음으로 순종하면 그 열매는 거룩과 영생이라(22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는 저와 여러분에게 “바른 교훈”을 주셨습니다(딛2:1).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과 그의 말씀에 순종하길 원하는 마음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벧전2:2)(맥아더). 우리는 이 은혜를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롬6:17). 그러면 하나님께 서 저와 여러분에게 순종하길 원하시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몸의 사욕”을 순종하 는 것은 아닙니다(12절). 우리가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복음 전파입니다(롬 1:16). 우리는 부끄러워해야할 것과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 다.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 범하는 죄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부끄러워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우리는 복음의 합당한 삶을 살아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우리의 입술로만 전하는 것이 아 니라 우리의 삶으로도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순종하는 삶 입니다. 이것이 바로 의의 종 된 저와 여러분의 삶이 돼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 삶은 죄의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전적 인 은혜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아 영생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들로서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이젠 예수 님을 믿고 나서 의의 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의의 종으로서 과거의 죄의 종 되었 을 때 행했던 일들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은혜 아 래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므 로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겸손과 헌신과 순종의 삶을 살기를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부끄러운 죄인이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고 있음을 고백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