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로마서 5장 1-5절 말씀 묵상]
오늘 본문 로마서5장1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에서 4장까지의 결론적인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론은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습니다’ 입니다. “우 리”, 즉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나 바울 시대 때 로마에 있는 (유대인, 이방인) 성도들이나 또한 예수님을 믿는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가 다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결론을 내리면서 오늘 본문 로마서 5장 1-5절 에서 ‘그러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하나님께 우리에 게 주신 은혜(축복)는 무엇인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바울은 우리에게 칭의 의 결과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5장 1-5절은 그 칭의의 결과는 무엇이라고 우리에게 말씀해 주 고 있습니까? 한 2 가지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칭의의 결과는 “화평”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무덤에서 부활하심(4:24) 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어 이제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화평을 누리게 되 었습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5장 1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 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여기 서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린다는 말씀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화목케 된 것 (reconciliation)을 가리킵니다(박윤선). 다시 말하면, 우리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하나님 과의 관계가 원수 관계였습니다(10절). 첫째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모든 인류의 사람들은 하나님과 원수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였을 때에는 “평강의 길(3:17) 을 알지 못하였”고 그 길을 걷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 모두가 죄 아래 있었을 때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었습니다(16절). 저와 여러분은 예수님 믿지 않고 있었을 때에 는 하나님과 원수 관계에 있었고 그러한 관계에서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가 다 죄 아래 있 었기 때문입니다(9절). 우리가 죄 아래 있었을 때 어떠하였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찾 지도 않았고(11절),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어 선을 행하지도 아니하였습니다(12 절). 아니,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선을 행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는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에는 내적 평강도 없었던 것입니다(2:10). 그러나 하나님께서 는 독생자 예수님을 화목 제물로 삼으시사(3;25) 예수님을 믿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의롭게 하시사 하나님 자신과 화목케 하셨습니다. 이젠 예수님을 믿는 모든 이들은 더 이상 하나 님과 원수 관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아담이 죄를 범하기 이전의 하나님과의 관계를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 게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과 자녀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죄 아래 있었던 우리를 영원한 파멸과 고생의 길에서 건지 시사 평강의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끊어져 나갔던 자들이었는데, 영적으로 죽어 있었던 자들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믿는 저와 여러분을 다시 살리셨습니다(4:25).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의롭다 하셨고 또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화목케 하셨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얻으므로 하나님과의 관 계에서 화목케 된 저와 여러분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까? 저는 그 대답을 고린도후서5장18-19절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 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를 저희에 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우리는 예수 그리 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케 된 자들로서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하나님으로부터 받 았습니다(18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써(17절) “화목하게 하는 말씀”(18절)을 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 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우리들은 화목하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롬1:16). 바라기는 우리가 화목하게 하는 이 직책을 신실하게 감 당하여 죄 아래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화목케 되는 역사가 있길 기원 합니다.
둘째로, 칭의의 결과는 “소망”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으므로 말미암아 우리는 소망이 없는 이 세상에서 확실하고 즐거운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확실하고 즐거운 소망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5장 2절을 보십시오: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 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예수님을 믿는 저와 여러분이 명심해야 할 것은 지금 우리가 서있는 자리, 즉 하나님과 화목케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케 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화평을 누리며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받은 것 또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 됩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 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또 하나의 칭의의 축복은 바로 하나님의 영 광을 소망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저와 여러분들이 소망하는 “하나님의 영광”(the glory of God)은 무엇을 가리킵니까?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율법 의 행위로는 이르지 못하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이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행위로 인하여 그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믿는 자들은 하나님께 로부터 의롭다 하심을 얻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롬3:21-23). 그 하 나님의 영광에 대하여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 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 라”(8:30). 즉, 저와 여러분이 소망하는 “하나님의 영광”이란 예수님 재림하시는 날 우리가 홀연히 변화되어(고전15:51) 더 이상 욕되지 아니하고(43절), 약하지 않으며(43절), 썩지 아 니하고 죽지 아니하는(54절) “영광의 몸의 형체”를 입을 것(빌3:21)을 가리킵니다. 이것을 사도 베드로는 “신의 성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벧후1:4). 바로 우리의 확실하고 즐거운 소망은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성품에 온전히 참예하는 것입니다. 이미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의롭다 하심을 받는 우리는 예수님의 성품에 참예하도록 우리를 거룩하게 성화 시켜 주고 계십니다. 비록 지금은 온전하지 않지만 예수님 재림하시는 날 우리는 온전히 주님의 성품에 참예하게 될 것입니다. 이 확실하고 즐거운 소망을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 스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얻는 저와 여러분에게 주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영광의 소 망을 바라고 즐거워하는 우리는 오늘 본문 3절 말씀을 보면 환난 중에서도 즐거워합니다(롬 5:3) 다시 말하면, 우리 신자들은 하나님의 성품에 온전히 참예하는 내세적 영광의 소망으 로 즐거워할 뿐만 아니라, 환난 가운데서도 즐거워합니다(박윤선). 왜 우리는 환난 가운데 서도 즐거워합니까?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알기 때문입니다(3-4절).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환난”이란 헬라 원어는 “들리보”란 동사 에서 왔는데 그 뜻은 ‘누른다’입니다. 즉, 저와 여러분이 접하는 이 세상에서의 환난은 우리에게 “압박을 주는” 그 모든 것들을 가리킵니다(박윤선). 이것이 우리에게 유익함은 인내력을 배양해 주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신자들의 삶 속에 환난이란 우리로 하여금 오 는 세상의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는 소망을 가지고 우리로 하여금 견디어 나아가게 할 뿐 아 니라 적극적으로 모든 장애물을 헤치고 나가는 분투의 정신을 주기에 유익합니다. 박윤선 박사님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인내는 인간의 인간답게 만드는 귀한 힘이고, 환란은 인내 를 생산하는 고마운 어미이다. … 환란은 우리의 생활에 있어서 승리에 이르게 하는 돌다 리이다”(박윤선). 바울은 인내는 연단을 이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이 세상에 서 환난을 당하나 그 환난이 즐거워하는 이유는 환난을 통하여 인내를 이를 뿐 아니라 인내 를 통하여 우리의 인격이 시험을 받아 더욱더 신의 성품에 참예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환난이라는 통로를 지나가면서 인내력을 갖게 되며 더 나아가서 우리의 부족한 인격 들이 다듬어 지면서 더욱더 말씀 인격화되어 갑니다. 그리할 때 이 세상의 환난을 통하여 우리는 더욱더 오는 세상의 확실하고 분명한 소망을 내다보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환난 을 통하여 더욱더 확실하고 분명한 소망을 내다보면서 즐거워하는 신자들은 결코 실망치 않 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5절). 다시 말하면, 저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오는 세상의 확실 한 소망은 우리가 당당히 또는 부끄럽지 않게 가질 수 있는 소망있니다(박윤선). 그 이유 는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되었기 때문입 니다(5절). 이 말씀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환난 중에 더욱더 오는 세상의 하나님 의 영광을 바라보는 이 소망을 당당히 또는 부끄럽지 않게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예 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로 영접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에게 성령님을 보내 주시사 우리 안에 거하게 하셨고 그 성령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내세의 소망이 부끄럽지 않는 이유는 그 소망이 하나님의 풍성한 큰 사랑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박윤선). 우리에 게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주시기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 물 붓듯이 저와 여 러분에게 구원의 은혜를 풍족히 주시사(욜2:28, 박윤선) 우리를 영원히 멸망과 파멸 속에서 건져 주시사 죽음에서 살리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있는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 시기에(요13;1) 우리는 이 세상의 환난 중에서도 기뻐하고 더욱더 오는 세상을 소망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 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 다”(8:17-18).
지난 주 금요일, 한 형제로부터 이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 내용은 주님 안에서 한 동역자인 강도사님 한 분을 위한 기도 부탁의 내용이었습니다. 이 강도사님은 제가 한 2년 전 췌장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기도해오고 있었던 분이었습니다. 제 작년에 는 한국에 있는 이 강도사님 집에 다른 형제들과 찾아가서 하나님께 함께 예배드리고 다 함 께 그 강도사님 몸에 손을 얻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에 제가 한국 나아갔었을 때도 한두 번 만나서 식탁 교제를 나누면서 헤어질 때 그 강도사 님의 뒷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좀 뭉클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런데 지난 주 금요일 그 강도 사님의 친구가 저에게 이 메일을 보낸 내용을 보니깐 암이 전이가 되어서 폐, 위, 간까지 다 번졌다고 합니다. 배에 복수가 계속차서 식사도 못할 뿐더러 항암치료도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러한 소식을 접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저는 주님 안에서 기도하면서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 심을 얻은 강도사님, 하나님과 화목케 되어 그 분의 자녀가 된 강도사님, 주님의 종으로서 주님이 주시는 놀라운 평강이 그 강도사님 마음에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더 나아가서, 하 나님께서 그 주님의 종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시길 기원합니다. 더 이상 연약하여 질병으로 고생할 필요가 없는 강한 몸, 영광스러운 영적인 몸을 소망하길 하나님 께 기도합니다. 이 환란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견디며 인내하는 가운데 연단되어 예수님을 더욱더 닮아가는 주님의 종이 되길 기원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영원한 나라의 산 소망으로 가득 채워 주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십시다! 저 요 단강 건너편, 찬란하게 뵈는 집, 빛난 하늘 그 집에서 주님의 얼굴을 볼 것입니다. 이 소망 가운데 어떠한 역경과 환난이 여러분의 삶 속에 몰아닥칠지라도 즐거워하며 예수 그리스도 의 복음을 전하므로 화목케 하는 직책을 신실하게 잘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즐거이 바라보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주님 안에서 주어진 화평과 소망의 축복에 감사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