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육신이 되어” (4)

 

 

 

[요한복음 11-4, 9-14]

 

 

요한복음 1장 14절 상반절 말씀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 이 말씀 중심으로 한 3가지를 묵상하면서 주시는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첫째로, “육신이란 무슨 뜻입니까?

 

“말씀”은 “하나님”(1절)이시며, “육신”은 사람(인간)입니다. 여기서 “육신”을 크게 2가지로 나눠서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1) 죄와 관계가 있는 사람: 죄가 있는 사람 또는 죄에 속한 사람, (2) 죄와 관계가 없는 사람: 죄가 없는 사람 또는 죄에 속하지 않은 사람. “말씀이 육신이 되어”라는 말씀에서 “육신”이란 죄와 관계가 없는 사람/ 죄가 없는 사람/ 죄에 속하지 않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합니다. “육신”이란 뜻이 여러 개가 있는데 한 가지만 생각하고자 합니다. 고린도후서 10장 4절 말씀입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여기서 “우리의 싸우는”이란 말씀은 선한 싸움, 즉 영적 싸움(전쟁)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무기”란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닙니다. 그 “무기”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하나님께 강력한 무기입니다”(현대인의 성경)]. 그러므로 어떠한 견고한 진도 무너뜨릴 수가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서 “육신”이란 힘이 없는 것(연약함)을 말합니다.

 

“말씀”이신 성자 하나님,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이 되신 것은 어떻게 보면 힘이 없으신 분 또는 연약하신 분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의미는 예수님께서는 주무시지 못하셨을 때 피곤해하셨고, 식사를 하지 못하셨을 때 주리셨고, 마시지 못하셨을 때 갈증이 있으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 2절 말씀입니다: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현대인의 성경) “예수님은 40일 동안 금식하여 몹시 시장하셨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시장하셨을 때 사탄은 예수님을 3번 시험했는데 그 첫 번째 유혹이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였습니다(3절). 그 때 예수님께서는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4절; 신8:3인용)라고 말씀으로 사탄의 유혹을 이기셨습니다. 사탄은 우리가 연약할 때 유혹을 하여 시험에 들게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겨야 합니다. 요한복음 4장 6절 말씀입니다: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향해 가셨을 때(3절) 도중에 사마리아를 지나가셔야만 했습니다(4절). 그 때 예수님께서는 수가라는 하는 사마리아의 한 마을에 이르셨고(5절)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야곱의 우물 곁에 그래도 앉으셨습니다(6절). 예수님께서는 그 우물 있는 곳에서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을 만나 대화하시고 복음을 전하시사 구원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사람을 만나 대화하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9장 28절 말씀입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예수님께서는 목이 마르셨습니다(갈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목마름으로 인해 죄에 빠져 죄를 범하신 것은 아닙니다.

 

마태복음 26장 41절 말씀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가셔서 제자 9명은 동산 입구에 두시고, 세 명의 제자들인 베드로와 세배대의 두 아들만 데리고 동산에 들어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36-37절). 예수님께서는 그 세 제자들에게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38절)고 말씀하셨지만 기도하신 후 돌아와 보니 그 세 제자들이 잠들어 있었습니다(39-40절). 그 때 예수님께서는 그 세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41절). 그 세 제자들은 마음은 원했지만 육신이 약해서 깨어 기도하지 못하고 잠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신 후 다시 돌아와 보니 그 세 제자들은 “몹시 피곤하여 또 자고 있었습니다(43절, 현대인의 성경). 그 결과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습니다: (1) 그는 모든 사람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70절), (2) 그가 맹세하고 또 부인했습니다(72절), (3)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습니다(74절). 이것이 죄입니다. 베드로는 연약한 가운데서 죄를 범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자신의 죄를 회개했습니다(75절). 약한 것 자체는 죄가 아니지만 사탄과 그의 졸개들은 우리가 연약할 때 우리를 유혹하여 우리로 하여금 시험에 들어 죄를 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영적 싸움에 하나님의 강력한 무기인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 말씀으로 싸워 이겨야 합니다. 요한일서 2장 13-14절 말씀입니다: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안에 거하시며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처럼 우리가 주님의 종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으로 그 말씀이 믿는 우리 속에서 강력하게 역사하여(살전2:13) 우리는 영적으로 강해야 합니다(요일2:14). 새 찬송가 11장 “홀로 한 분 하나님께” 3절 가사입니다: “보혜사 성령님께 모든 삶을 맡기어라 말씀으로 도우시고 죄악을 이길 힘주신다 말씀으로 도우시고 죄악을 이길 힘주신다.” 히브리서 4장 15절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시되 죄가 없으십니다. 우리도 다 예수님처럼 영적 싸움에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영적 싸움을 이기기 위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강력한 말씀으로 사탄과 그의 졸개들의 유혹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둘째로, 어떻게 말씀이신 하나님이 육신”(사람)이 되셨습니까?

 

빌립보서 2장 6-8절 말씀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여기서 “그는”이란 “말씀”이시요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합니다(요1: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본체시요 하나님과 동등 되신 분이신데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빌2:6-7).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사람이신데 왜 사도 바울은 사람이 되셨다고 말씀하지 않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고 말씀했을까요? 한 신학자의 해석에 의하면 그 이유는 예수님은 사람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님은 온전하신 하나님이시요 또한 온전하신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8절). 예수님께서는 강생(뜻: 신이 내려오심)하셨습니다. 그분은 갓난아기(사람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성장하시고 평민으로 사셨기에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평민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겸손히 사셨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복종하셔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자의 몸을 통해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마태복음 1장 18절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인 창세기 3장 15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여기서 “여자의 후손”이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마1:18). 어떻게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나을 수 있겠습니까? 성령님께서 잉태케 하셨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1장 18, 20절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갈라디아서 4장 4-5절 말씀입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목적은 율법 아래 있는 사람들을 구원하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5절, 현대인의 성경). 우리는 이젠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신 그 아들의 영이신 성령님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셨습니다(6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또한 우리 마음에 성령님을 보내시사 하나님에게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며 간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셋째로, “말씀이신 하나님이 육신”(사람)이 되신 결과는 무엇입니까?

 

그 결과는 2가지입니다: (1) 예수님은 완전하신 하나님이시요 완전하신 사람이 되셨고, (2) 예수님은 영원한 사람이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33년 사시다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셨고 그 후에 하늘로 승천하시사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때에 재림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영원히 사십니다. 요한계시록 1장 18절 말씀입니다: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현대인의 성경) “살아 있는 자이다. 내가 전에 죽었으나 이제는 영원히 살아 있으며 죽음과 지옥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요1:14)는 말씀은 이 “말씀”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사람(“육신”)도 시작되었습니다. “말씀”이신 “하나님”(1절)의 존재에 있어서는 시작이 없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사람)이 되셨을 때는 시작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2장 11절 말씀입니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우리가 예수님이 나신 정확한 날은 확실히 알 수가 없지만 사람이신 예수님의 시작은 분명히 있습니다. “말씀”이신 하나님, 시작이 없으신 완전하신 하나님이시요 완전하신 사람이시요 영원하신 사람이신 예수님께서는 성령님께서 잉태케 하시사 여자의 후손인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육신”(사람)이 되시므로 이 땅에서는 시작(탄생)과 끝(죽으심)이 있으셨습니다. 그 목적은 이 땅에서 시작과 끝이 있는 우리, 더 나아가서 영적으로 죽었고 영원히 죽었던 우리에게 시작과 끝이 없는 영원한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영원한 사람이 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이 육신이 되신 것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완전하신 하나님이시요 완전하신 사람, 영원하신 사람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영적 전쟁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싸워 이기는 승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아빠 아버지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깨어 구하면서 하나님의 강력한 말씀으로 무장하여 믿음으로 사탄과 그의 졸개들의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사탄을 이기셨으니 우리 모두가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전투전인 신앙생활 속에서 나 자신과 세상과 죄악과 사탄과 싸워 승리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