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돌이키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감찰하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요나 3장 10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죄가 들춰질 때에 죄책감에 허덕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죄책감으로 허덕이면서 종종 우리 자신으로 인하여 낙망하곤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낙망은 우리로 하여금 영적 침체에 빠지게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참으로 무서운 사단의 전략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죄책감에 빠져 있는 우리 자신을 자꾸만 보게 하면서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고자 십자가의 죽으신 예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행해야 하는데 행하지 않은 것이나 행하지 말아야 하는데 행한 것에 집중하게 만들면서 결코 예수님의 십자가의 행위는 바라보지 못하게 합니다. 그 결과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행한 죄로 인하여 죄책감에 이끌림을 받아 살게 합니다.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죄에서 자유를 누리지 못하게 하며 오히려 옛 사람의 죄악 된 본능을 자극하여 우리로 하여금 같은 죄를 계속 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먼저 우리는 우리의 죄를 자백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거룩한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해주실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죄라고 말씀하신 것을 우리 또한 죄라고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것은 죄다’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말씀하실 때 우리는 ‘예, 주님. 동의합니다. 그것은 죄입니다’라고 하나님께 우리의 죄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고 나서도 또 동일한 죄를 범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개가 토한 것을 먹듯이(잠26:11) 우리는 자백한 죄를 또 다시 범하는 경우가 수 없이 많습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죄를 미워하듯이 우리가 범한 죄를 미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원인은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면 죄악을 미워해야 하는데 우리 옛 사람의 본능은 죄를 미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죄를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말미암아 우리는 우리의 옛 사람이 좋아하는 죄를 계속 범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우리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는 죄를 자백하는데서 끝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우리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진정한 회개는 무엇입니까? 진정한 회개는 우리가 걸어가고 있는 죄악 된 길에서 돌이켜 떠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요나 3장 10절을 보면 우리는 진정으로 회개하는 니느웨 백성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요나 선지자를 통하여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는 말씀을 듣고(4절) 니느웨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무론 대소하고 굵은 베를 입었습니다(5절). 그 소문이 니느웨 왕에게 들렸을 때 그 왕은 보좌에서 일어나 조복을 벗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앉았습니다(6절). 그리고는 니느웨 왕은 그의 대신으로 더불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떼나 양떼나 아무 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를 입을 것이요 힘써 여호와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나라고 말하였습니다(7-8절). 그들이 그렇게 한 이유는 혹시나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그들로 멸망치 않게 하시지 않을줄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9절). 결국 니느웨 왕과 백성들이 진정으로 자기들의 범한 죄를 회개하여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났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진정으로 회개한 것을 감찰하시고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고자 하신 뜻을 돌이키시사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10절). 왜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신 것입니까? 그 이유는 니느웨 왕과 백성들이 죄악의 길에서 돌이켰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 자신이 왜 죄악의 길에서 떠나 돌이키지 못하는가 생각해 볼 때 2가지가 생각났습니다.
(1) 첫째로, 저는 제 자신이 죄를 범한 후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고 있을 때 징계를 하지 않으시고 잠잠히 계시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두려움이 좀 생겼습니다. 많이 두려워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의 모습을 보면 그만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결핍돼 있다는 증거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나마 조금 두려운 이유는 하나님의 징계를 마땅히 받아야 할 자신인 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징계의 막대기를 들고 계시면서도 동일한 죄를 계속 범하는 죄인을 때리지 않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롬2:4).
(2) 또 한 가지 든 생각은 저는 개인적으로 죄를 범한 후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고 있을 때 하나님의 징계보다 어쩔 때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저의 강퍅한 마음이 녹아질 때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행한 것 죄 밖에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징계의 막대기를 들어 때리시기보다 오히려 더 큰 사랑을 베풀어 주시므로 말미암아 제 마음을 녹이시사 죄에서 떠나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저는 경험한 기억이 났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제 아버님에게 징계를 매를 맞은 기억이 별로 나지 않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한 두어 번 아버님께 매를 맞은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 때 아버님께 매를 맞을 때 아팠습니다. 그래서 울면서 아버님께 용서를 구했습니다. 근데 제가 고등학교 때에 방황하면서 죄를 짓고 다녔을 때 제 아버님은 매를 들어 징계하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새벽 3시 경에 집에 들어갔을 때에 거실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계셨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막대기를 징계를 받았던 것보다 방황하는 죄인인 저를 사랑하셔서 위하여 무릎을 꿇고 기도하시는 아버님의 사랑과 은혜가 오히려 제 양심을 찔렀고 저로 하여금 죄에서 떠나 돌이키게 하였습니다. 왠지 제 아버지의 징계의 막대기보다 그 분의 기도의 무릎이 저로 하여금 저의 죄에서 떠나 돌이키게 한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로 하여금 우리 죄에서 떠나 돌이키게 하실 때에 징계의 막대기도 사용하셔서 우리를 때리시기도 하시지만 또한 그분은 그의 사랑과 은혜를 우리에게 더욱더 베풀어 주시기도 하십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악의 길에서 떠나 돌이키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니느웨 왕과 백성들이 죄악의 길에서 떠나 돌이켰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돌이킴을 보시고 그들을 향한 재앙의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죄악의 길에서 떠나 돌이킬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재앙의 뜻을 돌이키실 것입니다. 동일한 죄를 또 짖고자 하는 우리의 뜻을 십자가 앞에 진정으로 회개하여 내려놓으므로 말미암아 뜻을 돌이키시는 은혜와 사랑과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재앙의 뜻을 돌이키시는 하나님을 믿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회개하라 내 영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