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뜨리는 자들

 

 

 

주께서 나를 깊음속 바다 가운데 던지셨으므로 큰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요나 23).

 

 

가정을 깨뜨리는 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남편이 가정을 깨뜨리고 있으며 부인도 가정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자식들까지도 가정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시부모님 때문에도 가정이 깨지고 있습니다. 친정 부모님 때문에도 가정이 깨지고 있습니다. 다들 가정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다들 가정의 화평을 깨드리고 있습니다. 영적인 가정인 교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교회를 깨뜨리는 자들도 너무 많습니다. 목사님들이 교회를 깨뜨릴 뿐 아니라 장로님들도 교회를 깨뜨리고 있습니다. 이젠 장로님의 부인들인 권사님들까지도 뒤에서 교회를 깨는데 나서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젠 안수 집사님들까지도 함께 들고 일어나 교회를 깨고 있습니다. 교회의 화평을 깨뜨리는 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 주위엔 온통 다 깨뜨리는 자들뿐인 것 같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용하셔서 가정과 교회를 세우시길 원하시는데 우리는 주님의 세우는 사역에 동참하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우기보다 자꾸만 무너트리고 있습니다. 가정도 무너트리고 교회까지도 무너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화평케 하는 자들이 되야 하는데 화평을 깨는 자들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깨뜨리는 자들을 주님은 어떻게 하실까요? 주님께서는 불순종하는 자들의 강퍅한 마음을 깨뜨리시기 위하여 인생의 파도를 보내십니다.

 

오늘 본문 요나 2장 3절을 보면 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자기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 던지셨으므로 “주님의 파도와 큰 물결”이 자기 위에 넘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주님의 파도”에서 “파도”라는 단어의 뜻은 실상 깨뜨리는 자들(breakers)입니다. 그리고 깨뜨리는 자들이란 곧 자신을 깨뜨려 부수는 파도를 이릅니다(박윤선). 창조자 하나님께서는 그의 도구들인 대풍이나 이방인 선장과 사공들을 사용하셔서 요나의 강퍅한 마음을 깨뜨리고 계셨습니다. 그 결과 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에서 주님의 큰 물결이 그를 들렀을 그 때서야 그의 강퍅한 마음이 깨지므로 말미암아 요나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리신 대풍으로 말미암아 배가 거의 깨지게 된 상황에서도 기도하지 않고 배 밑층에서 깊이 잠이 들었던 요나가 드디어 큰 물고기 뱃속에서 주님의 큰 물결과 파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기도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께서 깨뜨리는 심령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즉, 주님께서 깨뜨리시는 자들만이 겸손히 주님을 찾습니다.

 

지금 우리는 가정을 깨뜨리고 교회도 깨뜨리고 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명령은 가정을 세우고 영적 가정인 교회를 세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순종하는 가정과 교회의 평화를 깨뜨리는 자들의 강팍한 마음을 주님께서는 지금 깨뜨리시고 계십니다. 깨뜨리시므로 말미암아 주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화평을 깨뜨리는 자가 아닌 화평케 하는 자들로 세우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 사람들처럼 하나님께 크게 죄를 범하는 자들에게도 그 분의 말씀을 선포케하여 범죄자들로 하여금 회개케 하여 주님과 화평케 할 뿐만 아니라 서로 사람들 간의 관계도 화평케 하시고 계십니다. 이 화평케 하는 사역을 신실하게 잘 감당하기 위하여 우리는 더욱더 깨져야 합니다. 주님의 큰 파도가 우리의 삶 속에 임할 때에 비록 고통스럽겠지만 우리의 강퍅한 마음이 깨뜨려지고 또 깨뜨려져서 겸손히 하나님께 부르짖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깨트리는 자가 아니라 화평케 하는 자가 되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인생의 파도를 통해서라도 우리의 강퍅한 마음을 깨들려 주시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