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신자들을 통하여서도 우리 신자들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사공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 선장이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자는 자여 어찜이뇨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니라” (요나 1장 5-6절).
요나서 1장 1-6절 말씀 중심으로 “요나의 하나님(1)”이란 제목 아래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한 후 그 말씀 중심으로 다시금 교회 지도자 분들과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미 묵상한 말씀이고 또한 여러 번 선포한 말씀이지만 다시금 그 말씀을 공부 할 때 왠지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달음이 있어 이렇게 글로나마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정리하여 적어 내려가 봅니다. 그 깨달음이란 바로 하나님께서는 비신자들을 통하여서도 불순종하는 우리 신자들에게 또 다시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 요나서 1장 5-6절을 보면 불순종하는 하나님의 종 요나 선지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징계의 폭풍(Storm of Correction)을 내리시므로 말미암아 요나가 타고 있던 배가 거의 깨어지게 되게 하셨습니다(4절). 그러므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 사공들(뜻: “소금”)과 선장으로 하여금 그의 종 요나에게 다시금 말씀하시사 요나로 하여금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2절 상반절)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비신자 사공들을 사용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비신자 사공들을 사용하셔서 그의 종 요나 선지자에게 배가 깨지는 위기 가운데서 하나님께 회개하며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요나 선지자에게 징계의 폭풍을 내리시사 배가 깨어지게 되었을 때 비신자 사공들은 각각 자기의 신들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그러한 위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기도도 하지 않고 배 밑층에서 누워 깊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종이라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니느웨가 아닌 정반대 방향으로 배 타고 도망가고 있었을 때 하나님의 징계의 폭풍으로 인하여 당명한 위기 가운데서 비신자 사공인들을 부르짖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하지 않았나요? 자신의 죄를 위기 가운데서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드렸어야 하지 않았나요? 그러나 요나는 잠들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비신자 사공들로 하여금 그의 종 요나 선지자로 하여금 돌이키게 하시려고 배가 깨지는 위기 가운데서 그 사공들로 하여금 배를 가볍게 하려고 배 가운데 물건을 바다에 던지게 하셨습니다(5절).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하나님께서 불순종한 요나로 하여금 회개하고 돌이켜 명령에 순종케 하시고자 폭풍을 바다에 던지신 것처럼(4절) 비신자 사공들도 배 가운데 물건들을 바다에 던졌다는 것입니다(5절). 그러나 요나는 그러한 폭풍으로 인한 위기 가운데서도 배 밑층에서 깊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비신자 사공들은 하나님의 행함처럼 던지고 있는데 요나는 잠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과연 누가 더 하나님의 행하심을 닮았습니까? 요나는 나중에 가서야 제비에 뽑혀서 자기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이 재앙이 임한 것을 선장과 사공들 앞에서 고백한 후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12절)고 말하였습니다. 그 때서야 요나는 하나님께서 바다에 폭풍을 던지신 이유가 자기 자신을 바다에 던져야 함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비신자 선장을 사용하셔서 불순종하는 요나에게 하나님의 명령(사명)을 다시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비신자 선장으로 하여금 “자는 자여 어찜이뇨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않게 하시리라”(6절)고 말하게 하시므로 말미암아 요나로 하여금 잠에게 깨우시고 또한 “일어나서”라는 선장의 말로 하여금 하나님의 명령인 “너는 일어나…”(2절)를 그의 마음에 울려 퍼지게(echoing)하셨습니다. 누워 잠자고 있었던 요나에게 ‘일어나라’는 선장의 음성은 하나님의 명령인 ‘너는 일어나 니느웨로 가라’(2절)을 상기시키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비신자 선장으로 하여금 “네 하나님께 구하라”는 음성을 들려주시사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요나서 1장에서 선장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요나는 요나서 2장에서 큰 물고기 뱃속에서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가서야 거기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을 우리는 봅니다. 혹시 이러한 요나의 모습 속에 우리의 모습이 보이지는 않습니까?
요나의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시지만 우리는 많은 때에 무감각하고 무분별한 요나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무감각하고 또한 그 말씀을 분별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요나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므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에도 우리는 우리의 불순종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요나가 배 밑에서 깊이 잠들어 있었듯이 우리 또한 영적으로 깊이 잠들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풍과 같은 하나님의 징계 가운데서도 영적으로 무감각하고 무분별함 속에서 영적으로 졸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다시금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다시 음성을 들려주시되 하나님께서는 우리 주위에 있는 비신자들을 통해서라도 다시금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주위에 비신자들의 예수님을 닮은 행동과 모습들을 통해서라도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에게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하나님은 원하고 계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 주위에 비신자들의 말을 통해서라도 다시금 하나님의 음성을 우리 마음에 울려 퍼지케 하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우리 주위 비신자들을 통해서라도 들려주시고 상기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미션이 바로 우리의 미션이기 때문입니다.
비신자들을 통해서라도 다시금 하나님의 음성을 우리 마음에 울려 퍼지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주님께서 요나와 같이 불순종하는 나 같은 죄인을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