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복을 어떻게 누려야 합니까?
“저희가 견고한 성들과 기름진 땅을 취하고 모든 아름다운 물건을 채운 집과 파서 만든 우 물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허다한 과목을 차지하여 배불리 먹어 살찌고 주의 큰 복을 즐겼사 오나 저희가 오히려 순종치 아니하고 주를 거역하며 주의 율법을 등 뒤에 두고 주께로 돌아 오기를 권면하는 선지자들을 죽여 크게 설만하게 행하였나이다”(느헤미야 9장 25-26절).
저는 이번 달 첫째 주 금요일, 토요일 기도회 때 연이어 찬송가 489장 “세상 모 든 풍파 너를 흔들어”를 하나님께 찬양 드렸습니다. 특히 저는 1, 2절을 찬양하면서 받은 은혜는 “세상 모든 풍파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그리고 “”세상 근심 걱정 너 (나)를 누르고 십자가를 등에 지고 나갈 때” 주님께서 내려주신 복을 세어 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인생의 풍파 없고 근심, 걱정 없을 때 주님께서 우리에게 내려 주신 복을 세어 보는 것보다 오히려 큰 풍파로 인하여 힘들고 괴롭고 위기감까지 들 때에 주님께 서 내려 주신 복을 세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므로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를 받고 저는 교회 성도님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우리 가정에게 또한 우리 교회 에게 내려 주신 복을 생각해 보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권면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느헤 미야 9장 22-24절 말씀 중심으로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받은 물질의 복 과 인복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는 그들이 복 받을 자 격이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땅”이라는 단어가 22-24절에 7번이나 나옴) 뿐만 아니라 가나안 족속들의 “모든 아름다운 물건을 채운 집과 파서 만든 우물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허다한 과목을 차지하”게 하셨습니다(25절)(물질의 축 복).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인복을 주시되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 들의 자녀들로 하여금 “하늘의 별같이 많게 하”셨습니다(23절). 그리고 하나님께서 애굽에 서 종노릇하던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서는 상전이 되게 하시사 가 나안 족속들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섬기게 하셨습니다(24절). 이렇게 물질의 복과 인복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받은 이 큰 복을 어떻게 누렸습니까?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님께서 주신 큰 복을 낭비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느헤미야 9장 25절 하반 절을 보십시오: “… 주의 큰 복을 즐겼사오 나”(And reveled in Thy great goodness). 여기서 ‘즐겼다’는 단어는 영어로 “reveled”인 데 이 단어의 의미는 “한껏 즐기다, 향락하다; (술, 도박 따위에) 빠지다; (시간, 돈)을 흥 청망청 쓰다, 낭비하다”입니다. 그리고 이 단어의 히브리어 의미는 “to luxuriate”즉, “사치 스럽게 지내다, 호사하다; (…에) 탐닉하다, (…을) 즐기다”란 뜻입니다. 한 마디로, 이스라 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받은 축복을 남용하였습니다. 남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주님 께 받은 큰 복을 낭비했습니다. “배가 부른“(25절 – ‘기름진 땅’)에서 “배가 부른 사람 들”(25절 – “배불리 먹어 살찌고”)이 되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 바로 이것이 그들의 파멸 의 원인이였습니다(위어스비). 그들은 마치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처럼 아버지의 부 (wealth)는 원했지만 아버지의 뜻(will)은 원치 않았습니다. 그들은 물질으로 하여금 자기들 을 지배하도록 방관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복을 지혜롭게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신 복을 다스릴 수 있는 바른 신앙과 성숙한 인격 이 부족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이 주신 복을 즐기면서 그 복을 주신 하나 님을 즐거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주님이 주신 복을 생각할 때 우리는 주 님께 감사하면서 주님을 즐거워하겠지만 점점 주신 복을 누리되 남용하고 낭비하다 보면 우 리는 그 복을 주신 주님을 즐거워하지 않고 주신 복만 즐거워하는 복 중독에 걸릴 수 있습 니다. 다시 말하면, gifts(복들)를 즐거워하면서 The Giver of that gifts(그 복들을 주신 주 신자)는 즐거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죄를 범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받은 복을 세어 보면서 더 큰 복, 즉 복의 근원이 되시는 복을 주시는 주님 한분만으로 만 족하며 즐거워해야 합니다. 인생의 풍파로 인하여 우리에게 주어졌던 물질의 복이나 인복 이 다 없어 졌을지라도 우리는 그 궁핍함 속에서 오히려 더 큰 영적인 복을 헤아리는 기회 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는 세어보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말미암아 우리는 “복 의 근원 강림하사 찬송하게 하소서”(찬송가 28장)을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님께서 주신 큰 복을 하나님의 율례(말씀)보 다 더 최우선에 뒀습니다.
오늘 본문 느헤미야 9장 26절을 보십시오: “저희가 오히려 순종치 아니하고 주를 거역하며 주의 율법을 등 뒤에 두고 주께로 돌아오기를 권면하는 선지자들을 죽여 크게 설 만하게 행하였나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신 큰 복을 즐거워하는 가운데 그 큰 복을 주신 주님을 즐거워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여기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곧 그들은 주님의 말씀보다 주님이 주신 복에 우선을 둔 것입니다. 주님이 주신 큰 복으로 “배불리 먹고 살”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교만하여져서 하나님께 불순종하며 그를 거역(반항)하는 죄 를 범하였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율법을 자기들의 등 뒤에 두고 주님께로 돌아오라는 선지 자들의 권면을 무시하고 그들을 죽여 “크게 설만(모독)하게 행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님의 말씀을 주님의 복보다 우선순위에 두지 않으므로 주님의 “큰 복”(Thy great goodness)이 주님을 “크게 설만”(great blasphemies to Thee)하는 죄를 범 한 것입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하나님께 받는 큰 복을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는데 사 용하기보다 오히려 하나님을 크게 모독하는 죄를 범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놀랍지 않습니 까?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큰 복을 통하여 주님께 큰 영광을 돌려야 할 책임이 있습니 다. 복을 크게 받는 만큼 그 만큼 우리에게는 큰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큰 복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자기 배만 채우고 살찌게 하는데 사용해서는 아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림을 받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하 나님의 복을 좇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야 합니다. 우리는 복에 이끌림을 받는 살아서 는 아니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림을 받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힌 마디로, 우리는 주님께 받은 큰 복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께 받는 큰 복을 주님의 큰 계명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하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큰 복을 통하여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 돌릴 수 있을 것입 니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힘든 세상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쉽 지 않은 세상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물질의 복도 없고 인복도 없을지라도 우리는 하 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은혜로 베풀어 주신 모든 영적인 복을 세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복들을 누리되 결코 남용하해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 께서 주신 큰 복을 낭비해서는 아니 됩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 받는 큰 복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우선순위에 둬서는 아니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큰 복을 하나 님께 크게 영광을 돌리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입각 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사용해야 합니다. 결코 하나님의 말씀보다 하나님의 복을 앞에 다 둬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은혜로 받는 복들을 세어보면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 후,
제임스 김 목사 나눔
(남용과 낭비의 죄를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