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궁"
"주께서는 연하여 긍휼을 베푸사 저희를 광야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느헤미야 9 장 19절 상반절).
"긍휼”이란 무엇입니까? 긍휼이란 영어로는 “compassion”이며 라틴 어로는 ‘파 티’(pati)와 ‘쿰’ (cum)에서 파생된 말로서 이 두 단어를 합치며 ‘함께 고통 받다’라는 의미 입니다. 즉 긍휼이란 우리에게 상처가 있는 곳으로 가라고, 고통이 있는 장소로 들어가라고, 깨어진 아픔과 두려움, 혼돈과 고뇌를 함께 나누라고 촉구합니다(나우웬). 그런데 이 “긍 휼”이란 히브리어 단어의 의미가 참 흥미롭습니다. 그 이유는 "긍휼"은 히브리어로 ‘라카 밈’인데, 이것은 "자궁"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왜 성경은 하나님의 긍휼을 말씀하면 서 원어 히브리어로 "자궁"이란 의미를 가진 단어를 사용하였는가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여인의 자궁에 대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다가 '자궁의 지혜'라는 글이 눈에 다가와 여기에 한 3가지로 적어보았습니다(인터넷):
- 첫째로, 자궁의 특징은 “모든 신체 조직이 이물질을 거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자궁은 이물질에 해당하는 수정란(나팔관에서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된 란)을 거 부 반응 없이 받아들일 뿐 아니라 그 후에 만들어진 태반 혈관이 자궁 내막 속으로 파고드 는 것까지 받아들입니다. 태반 혈관의 침투를 받아들이는 까닭은 자궁 내 혈관과의 소통을 이루게해 영양을 공급하고 태반을 자라나게 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 렇다고 태반 혈관의 침투를 무한정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태반 혈관이 어느 정 도 파고든 다음에는 더 이상의 침투를 억제해 태반 혈관 이 모체 전신으로 도는 혈관과 소 통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 또 다른 특징 하나. 모든 세포가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기 마련인데, 자궁 내막은 호르몬을 분비해 열 달 동안이나 세포의 자연사를 막아 줍니다.
- 그밖에도 자궁은 임신 초기 견고하고 두꺼운 모습을 보이나 임신 후기에는 얇고 부드럽게 돼 산모의 배 벽에서 태아의 움직임을 편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여기서 배우는 하나님의 긍휼, 그의 지혜는 …
- 마치 자궁이 “이물질”을 거부하지 아니하고 받아들이는 것처럼 성부 하나 님께서는 우리 죄인들을 거부하지 않으시고 용납하십니다.
- 또한 마치 자궁이 태반 혈관의 침투를 받아들이므로 태반을 자라나게 하도 록 영양을 공급하는 것처럼 성자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인들의 ‘죄 침투’까지 용납하시므로, 즉 죄를 대신 걸머지시므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생명의 떡을 공급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떡이신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이젠 더이상 ‘죄 침투’를 막아주시사 온 몸과 영혼을 더럽히지 못하게 ‘죄의 소통’을 막으십니다.
- 더 나아가서, 마치 자궁에서 아기가 자라나는 동안 세포의 자연사를 자궁내막 이 막아 주고 또한 임신 후기에는 산모의 배 벽에서 태아의 움직임을 편하게 만들고자 자궁 이 얇고 부드럽게 되는 것처럼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생동력있고 주님 안에서 마음껏 움직이도록 신앙생활을 하게 하시고 계십니다.
이러한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긍휼로 말미암아 저와 여러분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긍휼의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인도해 주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수 없이 배반하고 버려도 우리를 자신의 품안에 보호하시사 인도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결코 우리를 이 광야에 홀로 버려두시지 아니하 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이유는 마치 태아가 산모의 자궁을 떠나서는 죽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께서 홀로 버려두시면 죽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절대로 버리지 않으시고 인 도해 주십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면 느헤미야 1장 19절에 나오는 문구 “연 하여 긍휼을 베푸”신다는 말씀을 생각하면 알 수가 있습니다. 그 문구를 다시 번역한다면 ‘많은 긍휼’을 우리에게 베푸신다는 말씀입니다. 즉, 한두 번이 아니라 수 없이 긍휼을 우 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이시란 말씀입니다.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우리를 홀로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우리와 함께 고통을 받기를 원하시 는 하나님, 바로 이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크신 긍휼로 말미암아 인도함을 받고 있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
(긍휼이 여기는 마음을 간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