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ill miss him.

 

 

어제 토요일 저희 교회 어르신 한분의 임종 예배를 드리기 전에 하나님께 계속 찬양을 드리다가 저는 그 어르신의 가족 친척 식구들에게 호스피스 침대에 누워 계신 어르신께 가까이 다가가 마지막으로 한마디씩 하시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랬을 때 제일 먼저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내시는 부인 권사님께서 많이 우시면서 남편의 귀에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다음엔 그 어르신을 어머니와 함께 오랫동안 병간호한 외동딸 자매가 울면서 사랑하는 아빠에게 마지막 말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차례대로 의식이 없으신 어르신에게 다들 한마디씩 한 후 우리는 그 병실을 하나님의 성소로 삼고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렸습니다. 임종예배 후 가족 식구 외에는 그 호스피스를 다 떠났는데 한 3시간 후에 그 자매에게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이 편안히 잠드셔서 하나님의 품안에 안기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또 이렇게 카카오톡을 보내왔습니다: "목사님. 너무나 감사했어요. 부탁드릴 때마다 오셔서 찬양과 말씀으로 아빠와 저희가정에 마음에 위로 되어주셔서 아빠를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편안히 보내드릴 수 있었어요. 마지막 아빠에 모습, 평화로운 모습 이였어요. 기쁩니다." 저는 하나님께 감사 감사 하였습니다. 오늘 주일 이젠 준비하고 교회로 가려고 합니다. 다방 커피를 들고 교회 본당 맨 뒤에 앉으면 사랑하는 그 어르신의 빈자리가 생각 날 것 같습니다. 성가대 맨 뒷 자석에서 사랑하는 따님과 함께 하나님께 찬양하시던 모습이 생각날 것입니다. I will miss him.

 

[2016.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