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집을 정리하라”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그에게 나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열왕기하 20장 1절).
여러분 가정에는 질서가 있습니까? 여러분 가정은 지금 성경적인 가정 윤리에 순종하고 있습니까?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엡 5:25-30), 아내는 남편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복종하며(22-24, 33절), 자녀들은 부모님을 주님 안에서 순종하며(6:1), 부모님은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고(4절) 있습니까? 왠지 점점 더 우리의 가정들이 콩가루 집안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 간에 유대감이나 화합, 질서가 없고 서로 제 각각 제 멋대로들 살아가면서 가정의 하나 됨을 지켜 나아가지 못하고 분쟁과 분열을 점점 심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 열왕기하 20장 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히스기야 왕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이 얼마나 무서운 하나님의 말씀입니까?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에게 ‘너가 죽고 살지 못할 것이니까 너는 너의 집을 정리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집”이란 유다 나라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 집을 정리하라는 말씀은 왕으로서 하여야 할 국정 인계를 단행하라는 말입니다(박윤선). 그러나 저는 이 말씀을 육신의 가정인 우리 각자 집안에 적용해 보고자 합니다. 다시 말하면, 저는 지금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집안을 잘 정리하길 원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와 여러분이 히스기야처럼 얼마 안 있으면 죽고 살지 못할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죽음의 관점을 가지고 우리 집안을 잘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 정리하되 우리는 마치 히스기야 왕이 죽기 전에 국정 인계를 단행해야 했던 것처럼 우리는 죽기 전에 신앙 전수를 우리 자녀들에게 (또한 후손들에게) 해줘야 합니다. 어느 정도로 이 신앙 전수의 책임이 막중 하는가 하고 생각해 볼 때에 저는 만일 우리가 우리 집안을 잘 정리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는 경고의 말씀을 주고 계신다고까지 생각됩니다. 그 만큼 우리가 우리의 가정을 잘 정리해야 하는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우리는 이 일을 가볍게 여겨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떻게 우리는 죽기 전에 우리 자녀들에게 신앙 전수를 해야 합니까? 한 2 가지로 열왕기하 20장 2-3절에서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 열왕기하 20장 2절을 보십시오: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히스기야 왕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는 말씀을 받고난 후 낯을 벽으로 향하여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되 그는 하나님께 심히 통곡하면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3절). 우리도 심히 통곡해야 하지 않습니까? 우리 자녀들의 신앙을 생각할 때 우리는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하지 않습니까? 특히 믿지 않는 자녀들을 생각할 때 우리는 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하여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우리의 육신의 죽음에 가까 왔을 때 우리 자녀들의 영혼의 영원한 죽음을 더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우리 믿는 부모가 살아있었을 때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면 우리가 죽고 나서는 우리 자녀들의 영혼 구원 문제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심각한 문제요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간구할 기도 제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 둘째로, 우리는 주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선하게 행해야 합니다.
성경 열왕기하 20장 3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께 심히 통곡하며 간구할 때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진실과 전심으로 주님 앞에서 행한 것과 주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해 주시길 간구했습니다. 저는 이 기도 내용을 생각할 때 열왕기하 18장 3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즉,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다는 말씀입니다. 참으로 히스기야 왕은 주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한 왕으로서 그는 죽는다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기가 주님 앞에 진실과 전심으로 선하게 행했던 것을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시갈 간구한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생각할 때 히스기야 왕이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기 평생에 진실과 전심으로 주님 앞에서 선하게 행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는 게 참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저와 여러분이 죽음 앞에서 우리들의 자녀들과 심지어 후손들에게까지 히스기야 왕처럼 말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특히 이사야 38장 1절에서 “네 집에 유언하라”는 말씀에 우리 자신을 비춰서 생각해 볼 때 과연 저와 여러분은 죽기 전 우리 자녀들과 후손들 앞에서 마지막 유언을 하면서 ‘나는 평생을 주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선을 행하였다’라고 말하면서 ‘너희들도 주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선을 행하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유언할 수 있도록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주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선하게 행해야 합니다.
히스기야 왕이 심히 통곡하며 하나님께 간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눈물을 보시고 히스기야의 기도를 속히(4절) 응답해 주셨습니다(5-6절). 그 기도 응답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병을 낫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5절).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로 하여금 삼일에는 그의 병이 완전히 치료되어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려고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박윤선).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삶을 십 오년 더 살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6절). 그가 이렇게 생명 연장의 축복을 받은 이유는 더욱더 주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선을 행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박윤선). 그리고 마지막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에게 다윗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해 주시고 그 성을 보호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6절). 이 하나님의 말씀이 선하시기에(19절) 히스기야 왕은 기도 응답을 받아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았습니다. 그의 사는 날에는 태평과 진실이 있었습니다(19절).
저와 여러분의 가정에 평화와 진실이 있길 기원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 있길 소망합니다. 특히 우리가 죽기 전에 우리 자녀들이 주님께 돌아와 온 가정 식구가 함께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와 하나님께 감사로 예배를 드리는 놀라운 축복이 우리 교회 식구들 가운데 있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날이 오기까지 그리고 주님이 저와 여러분을 부르시는 그날까지 주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선을 행하므로 우리 자녀,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본이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잘 정리된 가정을 꿈꾸며 세우는데 재헌신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