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게 하자”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갈까 하노라 하고” (출애굽기 1장 10절).

 

 

            앤드류 머레이 목사님의 “The Spirit of Christ”(그리스도의 성령)이란 책을 읽다가 마음에 다가오는 부분이 있어 나눕니다: “Denying our own wisdom is often the most difficult part of the denial of self”(우리 자신의 지혜를 부인하는 것이 자기 부인에 있어서 흔히 제일 어려운 일입니다).  이 글이 제 마음에 다가온 이유는 새해 2013년 우리 승리장로교회의 표어가 “예수 따라 가며”인데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 가기 위해선 하나님께 항복(surrendering to God)해야 하는데 하나님께 항복함에 있어서 흔히 제일 힘든 것중 하나가 우리 자신의 지혜를 부인해야 한다는 것이 도전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출애굽기 1장 10절을 보면 우리는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애굽 왕(8절)이 애굽인들보다 많고 강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고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고 말하는 것(10절)을 우리는 볼 수가 있습니다.  저는 이 애굽 왕의 말을 묵상하면서 애굽 왕의 지혜가 우리가 부인해야 할 지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제(우리) 안에 이러한 부인해야 할 지혜가 있지는 않는가 반영해 보았습니다.  이 지혜는 결코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지혜가 아닙니다.  이 지혜는 비성경적인 지혜로서 위로부터 내려온 지혜가 아니라 이 땅 위의 것입니다(약3:15).  이 비성경적인 애굽 왕의 지혜는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과 근심 속에서 낸 계략으로서 이스라엘 백성들 위에 감독들을 세워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는 것이였습니다(출1:11-12).  그래서 애굽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를 엄하게 하여 고역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였습니다(14절).  왜 애굽 왕은 이렇게 한 것입니까?  그 이유는 “”두렵건데 그들(이스라엘 백성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애굽의)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갈까”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10절).  흥미롭지 않습니까?  애굽 왕은 학대를 받을 수록 더욱 번식하고 창성하는 이스라엘 지손으로 인하여(12절) 두려워 그들을 괴롭게 했을 뿐만 아니라(11, 14절) 심지어 그는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15절)에메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조산할 때에 살펴서 남자여든 죽이고 여자여든 그는 살게 두라”(16절)고까지 명하였지만 대조적으로 그 히브리 산파 여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을 어기고 남자”들을 살린 것이 흥미롭지 않습니까?  여기서 저는 이 땅 위의 지혜인 애굽 왕의 지혜와 위로부터 난 지혜(약3:17)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 땅위의 지혜는 사람들을 두려워 합니다.  위로부터 난 지혜는 하나님을 두려워합니다.  이 땅위의 지혜는 보는 것으로 행합니다.  그러나 위로부터 난 지혜는 믿음으로 행합니다(고후5:7).  애굽 왕은 자기 육신의 눈으로 보이는 많고 강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히브리 산파들은 영(믿음)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바로 왕의 명을 어기고 히브리 남자 아기들을 살렸습니다(출1:17-18).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셨고(20절) 또한 그녀들의 집을 흥왕하게 하셨습니다(21절).  

 

            여러분, 우리는 애굽 왕이 가지고 있었던 이 땅의 지혜를 부인해야 합니다.  우리는 보는 것으로 두려워하며 근심하는 가운데 우리 자신의 명철을 의지하여(잠3:5) 인간적이고 세상적이로 정욕적이고 마귀적인 계략을 세우는 지혜를 버려야 합니다.  이러한 지혜는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어 자랑하며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합니다(14절).  그 결과 이러한 지혜가 있는 곳에는 시가와 다툼이 있고,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습니다(16절).  예수님을 따르고자 헌신한 우리들은 이러한 세상적인 지혜를 부인하고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위로부터 내려온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약1:5).  이 지혜는 히브리 산파들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잠1:7).  또한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하나님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습니다(약3:17).  그리고 이 지혜가 있는 자는 화평케 하는 자입니다(18절).  이 하나님의 지혜로 지혜롭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모님을 통하여 나에게 주신 이름대로 살기를 기원하는,

 

김  지혜 “지”짜 음뜸 “원”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