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제발 분별해서 축복해 주세요!

 

 

 

“그의 손이 형 에서의 손과 같이 털이 있으므로 분별하지 못하고 축복하였더라” (창세기 27장 23절).

 

 

            과연 성도님들 중에 몇 분이나 “목사님, 제발 분별해서 축복해 주세요!”라고 마음으로 외치고 있을까요?  과연 목사님들 중에 몇 분이나 성도님들의 이 부르짖음을 듣고 있을까요? 

 

            성도님들이던 목사님들이던 하나님의 축복을 싫어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모두가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모든 신령한 복(every spiritual blessing in Christ)(엡1:3)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기에 우리는 모든 물질적인 축복(every physical blessing) 받기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는 신령한 사람(the spiritual men)이 되지 못하고 점점 더 육에 속한 사람들(the man without the Spirit)이 되어서 영적 분별력을 잃어하고 있습니다(고전2:14).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영적 분별력을 잃었습니다(14절).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지 않습니다(마6:33).  그 이유는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33절).  오히려 우리는 지금 거꾸로 먼저 “이 모든 것을” 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31절).  이것은 다 이방인들(불신자들)이 구하는 것일진데(32절) 지금 우리는 이 모든 것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우리는 판단력을 잃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참고: 고전2:15). 

 

            오늘 본문 창세기 27장 23절을 보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는 이삭(1절)이 죽기 전에 마음 껏 맏아들 에서에게 축복하고자 했지만(4절) 에서와 그의 동생 야곱을 분별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아버지의 눈을 속인(12절) 야곱에게 축복한 장면이 나옵니다(23절).  물론 우리가 알고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사랑하셨고 에서는 미워하셨기에(말1:2-3); 롬9:13) 주권 속에서 선택하신 야곱(참고: 롬 9:11ff.)을 이삭을 통하여 축복하신 것이지만 그것이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속이는 것을 정당화 할 수는 없습니다[참고: 빌1:17 – 사도 바울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였기에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였지만 결코 그는 복음을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전하는 것을 용납한 것은 아니었음(2:3)].  만일 이삭이 나이가 많치 않아 눈도 잘 보였다면 야곱이 자기 아버지인 이삭을 속이려고 했었겠습니까?   지금 많은 우리 목사님들이 변질되어가므로 영안이 어두워 분별하지 못하고 함부러 성도님들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성도님들이 야곱처럼 속이면서 살고 있는데, 분명히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분명히 성도님들이 이 세상과 짝지어 살면서 자기의 삶을 정당화하려고 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 목사님들은 예수님처럼 우리가 사랑하는 그 성도님들을 책망하기보다(계3:19, 참고: 잠27:5) 오히려 그들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목사님들은 영안이 어두워져서 영안이 어두운 성도님들이 좋아하는 물질의 축복을 구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지금 성도님들이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고 있지 않는데 우리 목사님들은 그들에게 이 모든 것이 더할 수 있도록 축복 기도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지금은 축복 기도할 때가 아닌데, 오히려 분명히 지금 우리 모두가 회개할 때인데 말입니다.  지금 영안이 어두운 우리 목사님들이 영안이 어두운 성도님들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맒씀대로 지금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고 있습니다(마15:14).  그 결과는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는 것입니다(14절).  이미 지금 맹인인 우리 목사님들과 맹인인 성도님들이 구덩이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조차도 분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로 지금 우리는 영적 분별력을 잃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언제까지 하나님께 물질의 축복을 구할 것입니까?  우리가 언제까지 우리 목사님에게 물질의 축복 기도를 사모할 것입니까?  지금 우리는 목사님에게 축복 기도보다 사랑의 면책 메시지를 사모해야 하지 않나요?  지금 우리는 우리 목사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책망의 말씀을 받고 마음의 찔림 속에서 회개해야 하지 않나요?  여러분, 우리 한번 우리 목사님에게 “목사님, 제발 분별해서 축복해 주세요!”라고 마음으로라도 기도하면서 외쳐 보지 않으실래요?  아니, 우리 한번 우리 목사님에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목사님, 제발 분볋해서 축복해주세요”라고 말씀드리면서 “목사님, 사랑으로 저를 면책해주세요”라고 말씀드려보지 않으실래요?

 

 

 

마음에도 없는 거짓된 칭찬과 축복의 소리보다 진실된 마음으로 흘러나오는 사랑의 책망의 소리를 듣기를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