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당신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보냄은 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려 함이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 하니라” (예레미야 42장 6절).
우리가 순종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려는 것은 위험한 착상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불순종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면 우리는 분명히 그 뜻에 불순종할 뿐만 아니라 그 하나님의 뜻을 남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용하되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 뜻에 부합하여 우리 뜻대로 행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다고 착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 위험한 것은 우리가 입술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고 말하면서 실제 우리의 행동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위험한 이유는 우리를 외식주의자요 또한 위선자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예레미야 42장 6절 문맥을 보면 유대인들 중 바벨론으로 잡혀 가고 남은 백성이 요하난의 지도를 따라 애굽으로 피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서(16-18장)(박윤선)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나아와 자기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해 주길 부탁하는 모습을 봅니다(1-2절). 기도를 부탁하되 요하난과 그를 따르는 유대인 무리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이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여 주시길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기도 부탁하였습니다(3절). 그리고 그들은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나님께서 그를 통하여 자기들에게 이르시는 모든 말씀대로 행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5절). 그 말씀이 자기들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요하난과 그를 따르는 무리들은 순종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6절). 그 이유는 그들은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6절). 겉으로 보기에는 요하난과 그를 따르는 유대인들의 믿음이 참 좋아보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나아와 기도 부탁을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시면 그 뜻이 자기들 보기에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겠고 말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께 절대복종하는 것이 복인 줄을 알고 있는 것 같아 보기에는 요하난과 그를 따르는 유대인들은 참으로 겸손하고 믿음이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복종하였습니다(13, 21절). 그들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애굽으로 가지 말고 유대 땅에 눌러 앉아 살라는 하나님의 말씀(10절)에 불순종하였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그들에게 “애굽 땅으로 들어가 살리라 하면 잘못되리라”(14절), “너희가 만일 애굽에 들어가서 거기에 살기로 고집하면 너희가 두려워하는 칼이 애굽 땅으로 따라가서 너희에게 미칠 것이요 너희가 두려워하는 기근이 애굽으로 급히 따라가서 너희에게 임하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라”(15-16절)고 경고하셨는데 (19절) 요하난과 그를 따르는 유대인들은 자기 마음을 속이고(20절) 하나님의 목소리를 도무지 순종하지 않았습니다(22절). 그 이유는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너희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하지 말라”를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11절). 그들은 하나님 보다 바벨론 사람들을 더 두려워 하였기에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것입니다. 결국 요하난과 그를 따르는 유대인들은 입술로는 하나님의 목소리에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실제 행동으로는 하나님의 목소리에 불순종하였습니다. 결국 이들은 자기 자신들이 외식주의자요 또한 위선자들임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외식주의자요 위선자임을 증명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진실된 그리스도인임을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가 보기엔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우리는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하되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에게 복이 있을 것입니다.
외식주의와 위선을 버리고 진실을 추구하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