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다윗

 

 

 

[역대상 28장 9-10절 ]

 

 

미국은 매년 6월 3번째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로 지킵니다.  미국의 "아버지날"은 1909년 워싱턴 스포케인의 소노라 스마트 도드 부인에 의해 처음 시작 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다섯 자녀를 키운 아버지 헨리 잭슨 스마트의 깊은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 도드 부인이 아버지가 태어난 6월 19일을 "아버지날"을 정하면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1972년 닉슨 대통령이 6월 셋째주 일요일로 정하면서 미국인 전체의 기념일이 되었고 전통적으로 이 날 아버지에게 빨간 장미를 바치는 풍속이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잊혀져가고 있다고 합니다(인터넷).  그래서 그런지 한 기사를 보닌까 미국의 아버지들 중에는 “아버지 날”(Father’s Day)이 오히려 스트래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5월 둘째 일요일에 있는 “어머니 날”(Mother’s Day)과 너무나 비교가 되면서 자녀들에게 ‘해피 파더스 데이’(Happy Father’s Day)라는 인사를 듣는 것으로 만족하거나 미국 사람들이 제일 받기 싫어하는 넥타이나 하나 받고 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인터넷).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아버지 날이 특별히 의미가 있습니까?  제가 몇년 전부터 6월 3째 주일을 아버지 주일로 지키는 이유는 가정의 가장인 아버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성경적인 권위가 가정에서 다시 바로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약하나마 아버지 주일로 지키면서 아버지에 관한 설교를 하면서 함께 우리 아버지를 기억하며 기념하며 기도하길 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버지”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아버지에 대한 여러분의 기억은 무엇입니까?  Anne Sexton이란 사람은 이러한 말을 하였습니다: “It doesn’t matter who my father was; it matters who I remember he was” (내 아버지가 누구였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느냐고 중요합니다).  저는 이 말의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저의 가정에서 자녀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안좋은 추억들도 이미 만들었겠지만 좋은 추억들을 더 많이 만들어서 안좋은 추억들을 이겨 나아가길 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에도 아이들에 대한 좋은 추억들을 많이 심어 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냥 혼자서 웃곤 합니다.  이렇게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가는 가운데 저는 특히 초점을 맞추고 있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물론 그것이 아버지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제가 이 세상을 떠나도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아버지께서 해 주신 말씀 중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마음에 귀한 간직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오늘 아버지 주일을 맞이하여 역대상 28장 9-10절 중심으로 아버지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한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 3가지로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째로, 아버지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너의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라’고 말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역대상 28장 9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비의 하나님을 알고 …”.  다윗은 아버지로서 아들인 솔로몬에게 ‘너는 네 아비의 하나님을 알라’고 말한 이유는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아들에게 전승시키길 원했기 때문입니다(박윤선).  과연 아버지 다윗인 아들 솔로몬에게 전승시키길 원했던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지식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나(이 아버지)의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이시다’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버지 다윗은 자신에게 언약을 맺으시고 그 언약의 말씀을 신실하게 성취해 나아가신 하나님을 아들 솔로몬이 알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왜 아버지 다윗은 아들 솔로몬이 언약의 하나님을 알기를 간절히 원했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아버지 다윗은 아들 솔로몬이 하나님께 형통의 복을 받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버지 다윗은 죽을 날이 임박했을 때도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찌라”(왕상 2:3).

            어느 아버지가 자식이 형통하는 것을 바라지 않겠습니까?  저와 여러분들도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형통의 복을 받기를 원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아버지 다윗처럼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께 형통의 복을 받기 위해선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승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형통의 복을 받는 축복이 있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아버지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너의 아버지의 하나님을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기라’고 말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역대상 28장 9절을 보십시오: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비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찌어다 …”.  아버지 다윗은 사랑하는 아들 솔로몬이 하나님을 알고 그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행하므로 형통의 복을 받길 원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기길 원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왜 다윗은 아들 솔로몬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원했을까?  저는 이 질문을 던질 때 여기서 또한 아들 솔로몬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즉, 아버지 다윗은 아들 솔로몬이 하나님께 형통의 복을 받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받은 형통의 복을 지키길 원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바로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주님을 섬길 때 형통의 복을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버지로서 우리 자녀들에게 어떻게 하나님께 형통의 복을 받을 수 있는지 비결만 가르켜 줄 것이 아니라 그 형통의 복을 받은 후 어떻게 그 복을 지켜 나아갈 수 있는지 그 비결 또한 잘 가르켜 줘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형통의 복을 받는 비결 뿐만 아니라 그 복을 지킬 수 있도록 주님을 섬여야 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가르치되 입술로만 아니라 특히 우리는 우리의 삶으로 우리 자녀를 가르쳐야 합니다.  만일 우리 아버지들이 주님을 섬기는 본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우리 자녀들에게 형통의 복을 지키기 위해서 주님을 잘 섬겨야 한다고 말만 한다면 어떻게 우리 자녀들이 주님을 섬기는 것을 우리에게 배울 수 있겠습니까?  만일 저와 여러분들이 어떻게 해서 되겠지하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참 무책임한 생각이요 자세입니다.  우리는 가정의 가장으로서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에게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본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 아내나 자녀들도 우리의 본을 본받아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길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주님을 섬겨야 합니까?  과연 저와 여러분들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어떻게 섬겨야 합니까?  우리는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9절).  여기서 ‘온전한 마음’이란 ‘단순하고 갈리지 않은 마음’을 가리킵니다(박윤선).  즉, 우리는 주님을 단순하고 갈리지 않는 마음으로 섬겨야 한다고 다윗은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기쁜 뜻”으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9절).  무슨 말씀입니까?  자원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아버지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는 마음으로(29:3) 정직한 마음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성전을 위하여 예비한 모든 것들을 즐겁게 드렸기 때문입니다(17절).  다윗이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언약의 하나님으로부터 형통의 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저 주님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님께 드렸던 것입니다(14절).  그러므로 아버지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자기처럼 주님을 섬기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주님을 섬기므로 말미암아 우리 자녀들에게 섬김의 본을 보여줘야 합니다.  보여주되 우리는 주님을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기는 본을 보여줘야 합니다.  결코 마음이 없는 표면적으로 섬기는 척하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아니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9절).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의 마음을 감찰하사 우리의 모든 사상을 다 알고 계십니다(9절).  그러므로 우리는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섬기되 우리는 주님을 계속 기도로 찾으면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9절).  그리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기는 섬김을 온전히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마지막 셋째로, 아버지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너를 택하여 거룩한 성전을 건축케 하신 하나님의 일을 담대하게 행하라’고 말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역대상 28장 10절을 보십시오: “그런즉 너는 삼갈찌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택하여 성소의 전을 건축하게 하셨으니 힘써 행할찌니라”.  다윗은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는 마음 가운데 성전을 짖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아들 솔로몬으로 하여금 성전을 짖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의 성전을 짖는데 택함을 받은 아들 솔로몬에게 성전 건축하는 일을 ‘힘써 행하라’(be courageous and act)고 말씀하였습니다.  여기서 ‘힘써 행하라’는 말씀은 ‘담대하게 또는 용기있게 행하라’는 말씀입니다.  왜 아버지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담대하게 주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을 행하라고 말씀하였습니까?  그 이유는 아버지 다윗이 생각하기엔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일은 큰 일인데 아들 솔로몬은 어리고 연약하였기 때문입니다(29:1).  이것이 아비의 심정이 아닙니까?  하나님의 일은 크게 보이는데 내 아들은 작고 연약해 보이는 것 …  그래서 아버지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역대상 28장20절에서 이렇게 권면하였습니다: “너는 강하고 담대하게 이 일을 행하고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여호와의 전 역사의 모든 일을 마칠 동안에 여호와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하사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시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리라”.  하나님의 전 역사는 하나님의 뜻이기에 그 역사가 다 마칠 때까지 하나님께서는 솔로몬과 함께 히시고 그를 떠나지 아니하실 것이기에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성전 건축의 일을 힘써 행하라고 권면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아버지로서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권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되 담대히 힘써 행할 것을 권면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와 우리 자녀들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택함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와 여러분들은 주님께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이끌림을 받아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우는데 다 함께 힘써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를 세워야 하고, 사람을 세워야 하고 특히 우리 자녀들을 그리스도 중심된 꿈을 가진 일꾼들로 세워야 합니다.  이 일을 특히 우리 아버지들이 힘써 담대히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녀들이 참으로 이 험악한 세상에서 십자가의 군사들로서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데 주님께 쓰임 받는 도구들이 다 되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몇 년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가시고기’라는 소설 기억하십니까?  수컷 가시고기는 알을 낳는 시기(산란기)에 가시고기는 둥지를 만들어 놓고 암컷을 유인해 알을 낳게 한다고 합니다.  암컷 가시고기는 알을 낳은 후 떠나버리는데 그 때 수컷 가시고기는 알이 부화할 때까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알을 보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컷 가시고기는 알이 모두 부화한 뒤에야 돌틈에 자기 머리를 박고 죽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새끼 가시고기들에게 먹이가 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새끼 가시고기들은 숨진 아버지 가시고기를 파먹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컷 가시고기는 목숨 걸고 새끼들을 지킨 뒤에도 자기 몸까지 새끼 가시고기들을 위해 희생한다고 합니다.  오늘 아버지 주일을 맞이하여 가족 식구들을 위하여 수고하며 희생하는 아버지를 기억하며 기념합니다.  기념하되 우리는 우리 아버지가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기억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특히 오늘 아버지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주신 말씀들인 (1) ‘너의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라’, (2) ‘너의 아버지의 하나님을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기라’, (3) ‘하나님의 일을 힘써 행하라’에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들, 우리 아버지들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