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것은 위험합니다.

 

 

 

“너희가 가면 평안한 백성을 만날 것이요 그 땅은 넓고 그곳에는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느니라 하나님이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 (사사기 18장 10절).

 

 

            우리 사람들은 하나도 부족함이 없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풍족함을 추구하려고 애쓰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데 풍족함을 추구하면 추구할 수록 우리 사람들은 만족하기보다 불만족 속에서 더 욕심을 내는 것 같습니다.  과연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한 것일까요?

 

            오늘 본문 사사기 18장 10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넓고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그 땅”은 바로 라이스(Laish)라는 곳입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이 때에 거할 기업의 땅을 구하는 중이었으므로(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이 때까지 기업의 땅 분배함을 얻지 못하였기 때문임)(1절) 단 지파를 라이스라는 곳을 탐지하고 살피라고 용맹 있는 다섯 사람들(2절)을 보냅니다.  그들이 에브라임 산지에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유숙하면서(2절) 그 집에 있는 레위 소년에게(3절)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보아서 우리의 행하는 길이 형통할는지 우리에게 알게하라”(5절)고 말하였습니다.  그 때 그 레위 제사장은 “그들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너희의 행하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6절)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단 지파의 다섯 사람들은 라이스로 항하였고 그 곳에 이르러 거기에 사는 백성을 본즉 “염려 없이 거하여 시돈 사람 같이 한가하고 평안하니 그 땅에는 권세 잡은 자가 없어서 무슨 일에든지 괴롭게 함이 없고 시돈 사람과 상거가 멀며 아무 사람과도 상종하지 아니”(7절)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금 소라와 에스다올에 돌아와서 그 형제들에게 이렇게 보고하였습니다: “그들을 치러 올라가자 우리가 그 땅을 본즉 매우 좋더라 너희는 가만히 있느냐 나아가서 그 땅 얻기를 게을리 말라 너희가 가면 평안한 백성을 만날 것이요 그 땅은 넓고 그곳에는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느니라 하나님이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9-10절).  그 후 단 지파의 가족 중 600명은 병기를 띠고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출발하여(11절)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릅니다(13절).  그리고 그 땅을 탐지하러 갔었던 다섯 사람들이 미가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 새긴 신상과 에붓과 드라빔과 부어만든 신상들과(17절) 레위 제사장을 취하여(24절) 라이스에 이르러 “한가하고 평안한 백성을 만나 칼날로 그들을 치며 불로 그 성읍을 사”릅니다(27절).  그리고 그 라이스에서 단 자손은 성읍을 중건하고 거기 거하게 됩니다(28절).  그리고 그 성읍  이름을 라이스에서 단으로 바꿉니다(29절).  그리고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의 지은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31절).          

 

            이 성경 이야기를 묵상할 때 우리 또한 단 지파 사람들처럼 라이스와 같은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곳을 찾아 헤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 염려 없이 한가하고 평안하게 지낼 수 있는 매우 좋아 보이는 곳,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여러분은 그 곳에서 평생 살고 싶어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만일 그런 곳이 이 세상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여러분은 경제적으로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좀 하루 하루 염려없이 한가하게 그리고 평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성경 이야기를 생각해 볼 때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 같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그 부족함이 없는 삶에는 우상숭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세상적으로 부족함이 없을 때에 하나님께 범죄하기가 충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예수님 한 분으로만 자족하는 비결을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빌4:11, 13)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상황에 이른다면(삿 18:10) 우리는 분명히 하나님께 범죄할 것입니다(31절).  그러므로 우리의 삶 속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은 오히려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 부족함이 있을 때 우리는 주님을 더욱더 의지하게 되니 우리에게 부족함이란 유익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라기는 우리도 시편 기자처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부족함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의 풍족한 은혜를 더욱더 누리길 원하는,

 

제임스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