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녀들에게 말해줘야 합니다.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고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고하고 그 자녀는 후시대에 고할 것이니라”  (요엘 1장 3절).

 

 

            저는 종종 제 가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글로 나마 적어서 여러분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가정 이야기’를 나누는 목적은 한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저희 가정이 부족함 가운데서도 주님께서 어떻게 세워나아가시는지를 나누므로 저희 가정이 주님의 증인 공동체로 쓰임 받고자 하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제가 죽고 나서도 제 자녀들이 이 아빠가 쓴 가정 이야기 글들을 통하여 주님께서 우리 가정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의 추억들을 기억하며 기념케 하기 위해서입니다.  간략하게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제가 가정 이야기를 쓰는 목적은 제 자녀들이나 여러분들이 부족한 저희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느끼며 작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본문 요엘 1장 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자녀들과 후손들에게 말하므로 무엇인가 계속 전달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요엘 선지자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 고하고 … 고하고 … 고할 것이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무엇을 고하므로 이스라엘 자녀 대대 후손들에게 전달되기를 원하고 계신 것입니까?  한 3가지로 생각해 보면서 제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제가 제 자녀들에게 하나님께 받은 재앙(혹은 징계)을 말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요엘 1장 4절을 보십시오: “종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늣이 먹고 늣이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자녀들에게 하나님께 범죄하므로 받은 메뚜기 재앙[“이 일”(3절)]을 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하길 원하셨을까요?  저는 그 대답을 고린도전서 10장 6절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그런 일은 우리의 거울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저희가 악을 즐겨한 것 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악을 즐겨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는 그 악을 즐겨 범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녀들과 후손들이 자기들의 열조나 부모들처럼 계속해서 죄악을 즐겨 범하는 것을 원치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녀들과 후손들로 하여금 그들의 열조와 부모들이 받은 재앙을 거울로 삼아 동일한 죄악을 범하길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고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고하고 그 자녀는 후시대에 고할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저는 제 자녀들에게 저의 죄로 말미암아 받은 징계인 첫째 아기 주영이의 죽음에 대해서 말해주었습니다.  제 아내가 예쁘게 만들 주영이의 앨범을 아이들에게 보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저는 딜런, 예리, 예은이를 데리고 주영이가 살아 있었을 때 임원해 있었던 Los Angeles Children Hospital도 보여주었습니다.  벌씨 주영이가 잠든지 약 14년이 지났어도 저는 종종 제 자녀들하고 주영이에 대해서 말하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세 자녀들을 보면 자기들끼리도 누나이자 언니가 되는 주영이에 대해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듣곤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제가 제 자녀들에게 하나님께 회개한 것을 말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요엘 2장 12-13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찌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참된 회개를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옷을 찢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찢고 애통하는 마음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13절하-14절상).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사 그 재앙 뒤에 복을 끼치실 누가 알겠습니까?(14절)  하물며 하나님께서 니느웨 백성들이 “하나님이 혹시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로 멸망치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줄을 누가 알겠느냐”(욘3:9)라는 생각으로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며(5절)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나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8절)  그들이 악한 길에서 떠난 것을 감찰하시고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면(10절) 하나니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했을 때 어찌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않으시겠습니까? (욜2:1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할 때 재앙을 거두시고 용서해 주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는 모습을 그들의 자녀들이 보고 배우길 원하셨습니다.  재앙을 내리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할 때 재앙을 멈추시고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이스라엘 백성들과 그들의 자녀들 및 후손들이 알기를 하나님께서는 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고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고하고 그 자녀는 후시대에 고할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1:3).

 

            저는 제 자녀들에게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제가 하나님께 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자백한다고 하면서 제 자녀들에게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제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께 제 자신의 죄를 자백하면서 용서를 구하였다면 겸손히 제 사랑하는 자녀들에게도 제가 잘못한 것을 고백하고 사과할 뿐만 아니라 용서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제 바램은 제 자녀들도 서로의 관계나 다른 사람들에게 잘못했을 때 인정하며 사과하는 습관이 생길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 각자 자기 자신들의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경건한 습관이 있길 원합니다.  그러나 제가 아직까지 제 자녀들에게 제 자신의 죄를 고백하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그 죄는 제가 오랜 동안 하나님께 범한 습관적인 죄입니다.  그 죄로 인하여 첫째 아기 주영이가 죽었다는 것을 아직 자백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이 아빠가 잘못해서 주영이가 죽었다’는 식으로는 말한 것 같지만 구체적으로 제가 범한 죄가 무엇이었는지를 말해주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 생각엔 아이들이 저의 고백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아직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오면 제 자녀들에게 제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제가 제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 저를 구원해 주신 사실을 말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요엘 2장 32절을 보십시오: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재앙으로 인하여 자기들의 죄를 자백하고 회개할 때 뜻을 돌이키시고 그들을 구원해 주시길 원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중심이 뜨거우시며 그 백성을 긍휼이 여기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18절).  호세아 11장 8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 같이 놓겠느냐 어찌 너를 스보임 같이 두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아서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치 못하시며 또한 버리지 못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 속에서는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다른 신들을 섬기므로 범죄하고 있었던 이스라엘 자손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3:1).  이 사랑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에 구원해 주시길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의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과 후손들도 하나님은 구원이시다는 사실을 깨달아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고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고하고 그 자녀는 후시대에 고할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1:3).

 

            저는 사랑하는 딜런, 예리 그리고 예은이에게 하나님께서 엄마와 이 아빠를 주영이의 죽음 후 슬픔과 괴로움 속에서 어떻게 구원해 주셨는지를 가끔 말래 주었습니다.  특히 저는 기도하다가 꼭 고백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랑하는 아들 딜런에게 감사의 고백을 한적이 있습니다.  제가 딜런에게 감사한 이유는 제가 힘들 때에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면서 잠든 첫째 아기 주영이가 생각났을 때 하나님을 향한 감사하는 마음만 생겼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회복의 사랑의 싸인으로 우리 부부에게 선물로 주신 딜런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회복의 사랑을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첫째 아기 주영이를 통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던 저는 사랑하는 딜런, 예리 그리고 예은이에게 이 아빠의 잘못(죄)으로 주영이가 죽었음을 말했을 뿐만 아니라 딜런의 잉태와 임심과 태어남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크신 회복의 사랑을 경험하였음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회복의 사랑으로 저와 제 아내가 얼마나 기뻐하였는지 그 구원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우리 믿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우리 자녀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죽어 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도 우리 자녀들이 우리의 신앙을 본받아서 계속해서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신앙생활을 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자녀, 후손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잘 전달하기 위해선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말해줘야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 받은 재앙(징계)를 말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께 회개한 것을 말해줘야 합니다.  그리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구원해 주셨는지를 말해주므로 말미암아 우리의 자녀들과 후손들도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영이를 통하여 주님의 영광을 경험한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