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서 사랑하라!
(Go again, Love!)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떡을 즐길찌라도 여호와가 저희를 사랑하나니 너는 또 가서 타인에게 연애를 받아 음부 된 그 여인을 사랑하라 하시기로” (호세아 3장 1절).
어제 저녁 아내하고 대화하면서 ‘지금 차도 망가지고 집도 망가졌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교훈이 있을테니 기도하자’고 말하였습니다. 그리로 나서 저는 방으로 올라가 잠들 준비를 한 후 성경책을 읽었습니다. 오늘 새벽기도회 때 읽은 호세아 1장에서 5장까지의 말씀을 읽다가 오늘 본문 3장 1절을 읽다가 좀 충격받았습니다. 이미 전에 강해 설교한 호세아서 말씀이요 읽고 또 읽었던 말씀인데 왠지 어제 밤에는 이 3장 1절 말씀이 제 마음에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떡을 즐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신다는 말씀이 제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복을 우상인 바알에게 갔다 받치면서 영적 행음을 하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음탕한 고멜과 결혼하라 명하여(1:2) 순종한 호세아 선지자에게 ‘다시 가서 타인에게 연애를 받아 음부 된 그 연인이 고멜을 사랑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다시 가서 사랑하라’는 이 하나님의 명령이 저와 여러분에게 어떻게 들리고 있습니까?
오늘 새벽에 기도할 때 어제 밤에 주신 호세아 3장 1절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도하다가 집이 망가지고 차가 망가진 것처럼 제 자신이 음탕한 고멜처럼 망가져 있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습니다. ‘망가져 있는 나 제임스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이러한 음탕한 고멜과 같은 죄인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는 나 같은 음탕한 고멜과 같은 죄인을 사랑하고 계시는지 그 크신 사랑을 어떻게 다 헤아릴 수 있을지, 그저 크고 넓고 높고 깊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알기를 바울처럼 기원하는 것입니다(엡3:18-19). 하나님의 크고 넓고 높고 깊은 사랑을 묵상하게 될 때 제 마음에 찬송가 4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돌아기시기 전 찬송가 404장을 울면서 찬양하신 사랑하는 삼촌 고 김창혁 목사님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시면서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하신 고 김창혁 목사님, 저 또한 그러한 감사와 감격과 눈물 속에서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찬양하고 싶었습니다. 음탕한 고멜과 같이 영적 음행을 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 창녀는 돈을 받고 몸을 팔건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받은 축복들을 바알에게 갔다 받치면서 그 우상을 섬기고 있었는데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사랑하고 계셨다는 이 사실이 참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지금도 되고 있습니다. 복음 성가 “탕자처럼”의 3절 가사가 생각납니다: “음탕한 저 고멜과 같이도 방황하던 나에게 너그런 주님의 용서가 내 맘을 녹이셨네. 오! 주님, 나 이제 갑니다. 날 받아주소서. 이제는 주님만 위하여 이 몸을 바치리라”. 이제는 주님만 위하여 받치는 이 몸, 어떻게 살아드려야 하는가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호세아 선지자에게 하신 말씀인 ‘너는 또 가서 … 음부 된 여인을 사랑하라”는 오늘 본문 호세아 3장 1절 말씀을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음탕한 고멜과 같은 나를 지금도 이렇게 크신 사랑으로 사랑하고 계시기에 나(우리) 또한 음탕한 고멜과 같은 사람(영혼)을 사랑해야 함을 성령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고 계십니다. 사랑하되 하나님께서 호세아 선지자게 “너는 또 가서 … 사랑하라”(Go again, love …)고 명하신 것처럼 우리는 또 가서 사랑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사랑의 불타는 위로자와 전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음탕한 고멜과 같은 나를 또 오셔서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하면서,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