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약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
“나라 가운데에 지극히 미약한 나라가 되어 다시는 나라들 위에 스스로 높이지 못하리니 내가 그들을 감하여 다시는 나라들을 다스리지 못하게 할 것임이라 그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의 의지가 되지 못할 것이요 이스라엘 족속은 돌이켜 그들을 바라보지 아니하므로 그 죄악이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하셨다 하라” (에스겔 29장 15-16절).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의뢰하는 신뢰의 대상을 미약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으로 걷지 못하고 보는데로 걸을 때 하나님보다 더 크게 보이는 것을 작게 만드십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외에 우리의 신뢰 대상을 미약케 하시며 작게 만드시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 에스겔 29장 15-1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그 당시 강대국이였던 애굽을 미약한 나라로 만드시고 그 나라를 작게 만드시겠다고 하시는 것을 우리는 봅니다. 그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 목적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더 이상 애굽을 의지하지 못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16절). 그 당시 애굽은 강대국이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이 그들을 쳐 들어올 때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눈으로 보이는 애굽을 의지하여 그들에게 도움을 청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두 가지 선택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 가지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한 예언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징계의 막대기인 바벨론에게 부분적으로 멸망당하고 남은 자들은 포로고 잡혀가든지 아니면 또 다른 한 가지는 바로 또 다른 강대국이였던 애굽을 의지하여 바벨론과 싸워 바벨론에게 멸망당하지도 않고 포로로 잡혀가지도 않는 것이였습니다. 물론 이 두 가지 선택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제일 좋은 선택이 있었습니다. 그 선택은 바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한 경고의 메시지와 책망을 받았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들의 죄들을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참된 선지자였던 예레미야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거부하고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말인 ‘평안하다 평안하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들어 일으켜 이스라엘을 징계하실 수 밖에 없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징계를 받는 와중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겸손히 그 징계를 받기보다 계속해서 자기들의 명철을 의지하여 그 징계를 모면해 보려고 애굽을 의지하였던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으로 하여금 애굽까지 치게하시사 그 애굽 나라를 지극히 미약하게 그리고 작게 만드셨던 것입니다. 그 결과 애굽은 “다시는” 다른 나라들을 다스리지 못하게 되었고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의 의지가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미약하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돌이켜 그들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두번째 목적은,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미약하고 작게 만드시므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 죄악”이 기억되지 아니하기 위해서였습니다(16절). “그 죄악”이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애굽을 의지한 죄입니다. 하나님은 이 죄악을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기억하지 못하게 만드시려고 강대국 애굽을 지극히 작고 힘없는 나라로 만드신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게 만드시고자 그들이 의지하였던 애굽을 미약하고 작게 만드신 것입니다. 이 얼마나 하나님의 크신 사랑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의지하는 강대국 애굽을 작게 만드시므로 하나님만을 의지케 만드시는 이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과연 저와 여러분의 삶 가운데서도 조금이나마 경험하고 있습니까?
만일 우리가 하나님보다 미국이란 강대국을 더 의지하면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이 미국을 미약하고 작게 만드실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질을 더 의지하면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그 물질을 미약하고 작게 만드실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보다 우리 주위에 사람들을 더 의지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들을 미약하고 작게 만드실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의지하는 것들을 미약하고 작게 만드시사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케 만드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사 우리가 범한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의지하는 죄악을 기억지 않게 만드시고자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들을 미약하고 작게 만드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범사에 하나님을 의뢰하면서 믿음으로 살아가게 만드십니다. 이 사랑의 하나님을 우리의 미약함과 작음 가운데서 더욱더 의지하십시다.
세월 지나 갈수록 의지할 것 하나님 밖에 없음을 배워가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