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이 어찌 그리 약한지”
(How weak-willed you are)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이 모든 일을 행하니 이는 방자한 음부의 행위라 네 마음이 어찌 그리 약한지” (에스겔 16장 30절).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을 바라보시면서 “네 마음이 어찌 그리 약한지”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연약하여 죄를 범하고 있음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과연 지금 우리는 어떠한 죄를 하나님께 범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범죄를 보고 계시면서 “네 마음이 어찌 그리 약한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겔16:30).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연약함 가운데서 “방자한 음부의 행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30절).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연약한 가운데서 자기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행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속의 사랑으로 사랑하시사(8절) 각양 신령한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데 불구하고(9-14절, 박윤선) 그들은 하나님의 배은망덕하게 하나님께 범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화를 주시사 그들을 온전히 화려케 하셨는데(14절) 그들은 자기들의 화려함을 믿고 그들이 얻은 명성으로 인하여 행음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교만해져서 “지나가는 자”인 이 세상에 속한 것들과 더불어 음란을 많이 행하였습니다(15절). 그들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베풀어 주신 온전한 화려함으로 얻은 명성으로 인하여 이 세상의 유혹을 받아 세상과 짝지어 살면서 세속화 된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만들어 행음하였습니다(17절). 그들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긴 것입니다(16-19절, 박윤선). 곧, 그들이 하나님에게서 받은 “의복”(16절), “금, 은 장식품”(17절), “수 놓은 옷” 및 “기름과 향”(18절) 그리고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꿀”(19절)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생활에 사용하지 않고, 우상을 위하였습니다(박윤선). 심지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위하여 낳은 자기들의 자녀들을 불살라 우상에게 받쳤습니다(20-21절). 그러고도 그들은 자기들의 음행을 작은 일로 여겼습니다(20절). 그랬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이웃 나라들과도 행음하였습니다. 그들은 애굽 사람과도 심히 음란히 행음을 하였고(26절) 또한 자기들의 더러운 행실을 부끄러워하는 불레셋 나라하고도 행음을 하였습니다(27절).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음욕이 차지 아니하여 또 그들은 앗수르 사람과 행음하고도 오히려 부족히 여겨(28절) 장사하는 땅 갈대아에까지 심히 행음을 하였습니다(29절).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족한 줄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음란함은 다른 여인과 달리 그들을 따르는 자도 없었고 또한 창녀로서 값을 받지 아니하고 도리여 주면서 음행을 범했습니다(34절).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을 사랑하사 모든 신령한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오히려 이웃 나라들에게 하나님께 받은 것들을 갖다 받치면서 그 나라들을 의지하였던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시면서 하나님께서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네가 이 모든 일을 행하니 이는 방자한 음부의 행위라 네 마음이 어찌 그리 약한지”(30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까? 왜 그들은 그리 약하여 하나님께 이 방자한 음부의 행위로 범죄한 것입니까? 그 이유를 에스겔 16장 22절 상반절과 43절 상반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 어렸을 때에 벌거벗어 적신이었으며 피투성이가 되어서 발짓하던 것을 기억지 아니하고 …”(22절상), “네가 어렸을 때를 기억지 아니하고 …”(43절상). 무슨 말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망각하였기에 하나님께 이 방자한 음부의 행위로 범죄하였다는 말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는 자들은 연약하여 하나님께 범죄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언약의 하나님께서는 범죄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약속의 말씀을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서 주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의 어렸을 때에 너와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 너와 영원한 언약을 세우리라”(60절). 어렸을 때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지 아니하고 범죄하고 있는 언약의 불성실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어렸을 때에 그들과 세운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세우시겠다고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행한 일을 용서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63절).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참으로 죄가 더한 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넘친 것입니다(롬5:29).
이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의 연약함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연약하며 우리가 이 모든 방자한 음부 행위로 하나님께 범죄하고 있는 것을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과거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구원의 은혜와 모든 영적인 축복들을 망각하고 교만함 가운데서 세상과 짝지어 살면서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보다 다른 것들을 더 의지하는 음부의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언약의 하나님은 과거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와 맺으신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시사 우리가 행한 모든 죄악된 일을 용서해 주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저와 여러분들이 약할 때 강함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용서함을 받았을 때 부끄러움을 느낄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