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자를 통해서라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히스기야에게 고하라 대왕 앗수르 왕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의뢰하니 무엇을 의뢰하느냐 내가 말하노니 네가 족히 싸울 모략과 용맹이 있노라 함은 입술에 붙은 말 뿐이니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느냐” (이사야 36장  4-5절). 

 

 

            당신은 하나님께서 불신자를 통해서라도 당신에게 말씀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좀더 구체적 으로 질문한다면, 당신은 하나님께서 불신자를 통해서라도 당신을 면책하시고 회개하라고 말씀하신다고 믿으십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요나서를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불신자를 통해서라도 우리를 면책하시고 회개하라고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요나 1장을 보면 하나님의 명령인 “너는 일어나(Arise)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2절)를 불순종하여 하나님의 낯을 피하려고 다시스로 도망하려 욥바로 내려가고, 배로 내려간 요나(3절)가 폭풍이 대작하여 배가 거의 깨어지게 된 상황에서도(4절)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들었을 때(5절) 배의 선장이 요나를 깨우면서 “자는 자여 어찜이뇨 일어나서(Get up) 네 하나님께 구하라 …”(6절)고 말한 것을 보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방인(불신자) 선장을 통해서 요나에게 말씀하고 계심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말씀은 바로 ‘일어나’ 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일어나 니느웨로 가야할 하나님의 종이 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도망가면서 배 밑층에 누워 잠을 자고 있으니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선장을 통해서 ‘일어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다시 상기시켜 주시므로 일어나 니느웨로 가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면서 잠을 자고 있는 요나를 하나님께서는 면책하고 계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사공들의 행동으로 요나를 면책하셨습 니다.  하나님께서는 두려움 속에서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는 이방인 사공들의 그 기도하는 행동을 통해서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고 깊이 잠든 요나를 면책하고 계셨습니다.  이 외에도 요나서를 묵상하다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선장이나 사공들을 통해서 요나에게 말씀하시고 면책하셨던 것을 우리는 볼 수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본문 이사야 36장 4-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앗수르 나라의 왕 산헤림(1절)이 보맨 랍사게를 통하여(2절) 힐기야의 아들 궁내 대신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3절)에게, 그리고 하나님보다 애굽을 더 의뢰하고 있었던 히스기야 왕 시대 때 유대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고 면책하셨습니다.  4절과 5절 외에도 6절과 10절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랍사게를 통하여 유대 민족들에게 말씀하시며 면책하셨습니다.  한 세 가지로 다시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불신자를 통해서 우리에게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느냐”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이사야 36장 3-4절을 보십시오: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히스기야에게 고하라 대왕 앗수르 왕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의뢰하니 무엇을 의뢰하느냐 내가 말하노니 네가 족히 싸울 모략과 용맹이 있노라 함은 입술에 붙은 말 뿐이니라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느냐”.  앗수르 왕 산헤림은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유대 왕 히스기야에게 누구를 의뢰하여 자기를 반역하는지 물었습니다.  물론 히스기야 왕은 애굽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대 백성은 하나님을 의지해야 할지, 애굽을 의지해야 할지 저울지하면서 하나님보다 애굽을 더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랬기에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랍사게를 통해서라도 유다 백성들에게 “네가 의뢰하니 무엇을 의뢰하느냐”(4절), “네가 이제 누구를 의뢰하고 나를 반역하느냐”(5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과연 애굽을 더 의지하고 있었던 유다 백성들은 이 랍사게의 말을 듣고 어떠하였을까요?  아마도 그들은 양심상 가책을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는 선지자의 경고를 무시하던 유다 백성들은(사28:9, 10 참조), 이제 이방인 랍사게의 경고를 듣게 된 것입니다(박윤선).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불신자 랍사게를 통해서라도 유다 백성들을 또 경고하셨던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불신자들을 통해서라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경고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뢰하기보다 재물을 더 의뢰하는 것을 면책하고 계십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통해서라도 하나님보다 누군가 또는 무엇인가를 더 의뢰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사랑으로 면책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불신자를 통해서 우리에게 우리가 의뢰하는 것은 “상한 갈대지팡이”와 같은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이사야 36장 6절을 보십시오: “보라 네가 애굽을 의뢰하도다 그것은 상한 갈대지팡이와 일반 이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손에 찔려들어가리니 애굽 왕 바로는 그 의뢰하는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랍사게를 통하여 유다 백성들에게 그들이 의뢰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으셨을 뿐만 아니라(4-5절) 유다 백성들이 의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애굽임을 직접적으로 지적하셨습니다(6절).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랍사게를 통하여 유다 백성들이 애굽을 의뢰하는 것은 마치 갈대지팡이를 의뢰하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애굽을 의지하고 있는 것이 마리 연약하고 쓸모가 없으며 비천한 것(인터넷)인 상한 갈대지팡이를 의뢰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랍사게를 통하여서라도 사랑하는 유대 백성들에게 애굽을 의뢰하는 것은 무익하고 헛되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30:5, 7).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는 랍사게를 통하여서도 유다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그 무익하고 헛된 상한 갈대지팡이와 같은 애굽을 의지하면 애굽왕 바로가 유다 백성들에게 “손에 찔려들어”갈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6절). 

 

            지금 하나님께서는 불신자들을 통해서라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익하고 헛된 것을 의뢰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무익하고 헛된 것으로 인하여 찔림을 받고 상처를 입을 것입니다.  욥기 8장 14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하나님 외에 의지하는 모든 것들은 마치 “거미줄”과 같습니다.  우리는 거미줄과 같은 것을 의지하여 기대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넘어저 우리는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불신자를 통해서라도 우리에게 임할 징벌이 하나님의 뜻임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이사야 36장 10절을 보십시오: “내가 이제 올라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없음이겠느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올라가 그 땅을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랍사게를 통하여 유다 백성들에게 그들이 의뢰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으셨을 뿐만 아니라(4-5절) 또한 유다 백성들이 의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애굽임을 직접적으로 지적하셨습니다(6절).  그러나 애굽을 의뢰하는데서 돌이켜 하나님을 잠잠히 의뢰하기를 거부하는 유다 백성들에게(30:15)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랍사게를 통하여서라도 하나님의 뜻은 유다 백성들을 징벌하시는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징벌이란 바로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나라 앗수르를 하나님의 진노의 막대기와 그분 손의 몽둥이로 사용하시사(10:5) 이스라엘을 때리시는 것이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뜻은 불신앙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유다 백성들을 징벌하시되 앗수르를 징벌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하나님의 뜻을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예루살렘으로 보낸 랍사게를 통하여서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불신자들을 통하여서라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의 뜻은 바로 징벌입니다.  불신앙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우리에게 임할 징벌이 하나님의 뜻임을 하나님께서는 불신자들을 통해서라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을 의뢰해야 할 것입니다.

 

 

거미줄에 기대기보다 하나님 아버지께 기대길 원하는,

 

제임스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