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Ask what I shall give you)
“그 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하시니” (역대하 1장 7절).
만일 오늘 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신다면 여러분은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시겠습니까? 부와 재물을 구하시겠습니까? 건강과 장수를 구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은 자녀의 성공을 하나님께 구하시겠습니까? 한번 잠잠히 생각해 보십시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솔로몬 왕은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고 하나님께서 물으셨을 때 그는 하나님께 “지혜와 지식”(wisdom and knowledge)을 구하였습니다(10절). 왜 그랬을까요? 왜 솔로몬은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였을까요?(11절) 그가 하나님께 지혜와 지식을 구한 목적은 바로 많은 주님의 백성(“나의 백성”이라고 말하지 않고 “주의 백성”이라고 말하였음)을 능히 재판하기 위해서였습니다(10절). 이 솔로몬의 구한 것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11-12절). 솔로몬은 하나님 보시기에 마음에 합한 것을 구하였기에 하나님께서는 그가 구한 “지혜와 지식” 외에도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그 날 밤에”(7절) 나타나시사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셨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아버지인 다윗에게 나타나셔서 그러한 말씀을 하시지도 않았고 그 전 왕인 사울에게 나타나셔서 그러한 말씀도 하지 않으셨는데 왜 유독히 솔로몬에게 그날 밤에 나타나셔서 그러한 말씀을 하셨을까 생각해 볼 때 저는 그 대답을 “그 날 밤에”(7절)서 찾아 보았습니다. 여기서 “그 날”이란 바로 솔로몬이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 위에 천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린 날입니다(6절).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천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받으신 후 그 날 밤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께 일천번의 예배를 헌신하여 드렸을 때 그 날 밤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셔서 ‘아무개야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우리가 일주일에 주일 한번 예배를 드린다면 일년에 52번, 약 20년을 매 주일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일천번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일천번이란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솔로몬이 드렸던 일천번제 희생물을 묵상할 때 로마서 12장 1절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우리가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하나님께 받칠 때에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사 우리에게 “내게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시지 않나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을 보셨듯이 저와 여러분의 마음을 보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내게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솔로몬이 하나님께 일천번재 희생물을 받쳐서 그러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일천번제 희생물을 하나님께 받칠 정도로 헌신한 솔로몬의 마음이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과연 그가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겠습니까? 부나 재물이나 자신의 영광 등을 구하였겠습니까? 이미 하나님께 일천번제 희생물을 받칠정도로 헌신된 솔로몬의 마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습니다. 자기 백성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하여 하나님께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습니다. 물론 그 기도 제목도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에 근거는 역대상 22장 12절 입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사 네게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게 하시기를 더욱 원하노라”. 다윗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시길 기원하였습니다. 이 아버지의 기도가 아들 솔로몬의 기도가 되어 하나님께서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와 지식”을 구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마음의 기도를 드렸던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엡3:20) 베풀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만일 오늘 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고 말씀하신다면 여러분은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시겠습니까?”
저는 오늘 새벽에 이 말씀을 전파한 후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였습니다. 지혜를 구하되 저는 제 아버님이 저의 이름 “지원”(지혜 “지”, 으뜸 “원”)을 져 주실 때 생각하신 다니엘 12장 3절을 붙잡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그리고 저는 하나님께 저에게 지혜를 주시사 하나님께서 목양케 하신 승리공동체 양떼들을 푸른 초장으로 또한 쉴만한 물 가로 잘 인도할 수 있게 해 주시길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하나님께 저에게 지혜를 주시사 사랑의 불타는 위로자와 전도자로 사용하여 주시사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징검다리로 사용해 주시길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 식구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가족 식구들 중 예수님 믿지 않는 영혼들을 마음에 품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딜런, 예리, 예은이를 위하여 계속 기도해 오던 기도 제목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네게 무엇을 주라 너는 구하라”고 명하셨으니 믿음으로 구하였습니다. 온전히 주님의 뜻 만이 이루어 지길 기원합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눅11:9)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