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에 수고하는 선생님들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 (디모데전서 5장 17절).

 

 

오늘은 우리가 스승의 주일로 지킵니다.  “스승의 날”이란 스승의 넓고 크신 은혜와 사랑을 되새기고 스승의 길을 다짐하는 뜻에서 지정한 기념일로 매년 5월 15일입니다.  1963년 5월 26일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JRC)가 이날을 스승의 날로 정하여 각종 행사를 거행한 것이 시초가 되어 1965년부터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바꾸었습니다.  이 날은 교육 공로자에게 정부가 포상을 하며, 학교마다 선생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각종 사은행사를 거행합니다(인터넷).  올해 2011년 스승의 날 표어는 “사랑한다 얘들아!  고마워요 선생님!”이라고 합니다(인터넷).  “역대 스승의 날 표어는 ▲소중한 꽃 나의 제자! 소중한 별 나의 스승(2006년) ▲사랑한다 얘들아! 고마워요 선생님!(2007년) ▲정성으로 제자 사랑, 믿음으로 스승 존경(2008년) ▲제자에게 꿈을! 스승에게 보람을! 교육에는 희망을! (2009년) ▲가르침은 사랑으로! 배움은 존경으로!(2010년) 등이다”(인터넷).

 

            여러분들은 “선생님”하면 누가 생각나십니까?  학교 선생님이나 교회 선생님이나 “선생님”하면 생각하시는 스승이 한분이라도 있으십니까?  한국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도서출판 틔움과 함께 20∼30대 직장인 702명을 대상으로 ‘인생에 대한 조언과 격려, 질책을 해 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인물은 누구인가’에 대해 설문조사가 있었다고 합니다(인터넷).  그 설문 조사 결과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가 젊은 직장인들이 멘토로 삼고 싶은 인물 1위로 꼽혔다고 합니다.  여기서 “멘토”(mentor)란 인생의 조언을 주고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하면, 멘토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나 스승을 의미합니다(인터넷).  그 다음으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9.5%)과 TV 예능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출연하고 있는 가수 김태원씨(4.7%)가 안 교수의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응답자 가운데 현재 멘토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한 42.2%나 되었다고 합니다(296명).  이들은 친구나 직장동료(26.4%), 부모(22.3%), 선배나 직장상사(18.9%), 배우자(12.8%) 등을 멘토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멘토에게 주로 상담하는 내용은 인간관계(39.9%), 이직(35.1%), 진로(34.5%), 직장생활(27.0%), 연애 또는 부부생활(18.2%) 등 순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오늘 본문 디모데전서 5장 17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이렇게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  여기서 바울이 말하고 있는 “잘 다스리는 장로들”과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은 교회 안에 두 종류의 장로들을 가리킵니다.  그 두 종류의 장로들이란 “가르치는 장로”(Teaching Elder, TE)와 “치리하는 장로”(Ruling Elder, RE)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르치는 장로”란 목사를 가리키고 “다스리는 장로”란 우리가 알고 있는 장로를 가리킵니다.  지금 바울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말씀을 가르치는 목사님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여기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스승의 주일을 맞이하여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가르치는 장로인 목사에 대한 말씀을 우리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있는 모든 선생님들에게 적용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본문 말씀 중심으로 온 교우 성도님들에게 교회 선생님들을 존경하시길 권면해 드리고자 합니다. 

 

과연 여러분들이 교회 선생님들을 어떻게 존경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 말씀 중심으로 한 세 가지로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째로, 온 교우 여러분들은 선생님들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그 분들에게 존경을 표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가르치는 목사님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고 존경하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그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가르치는 목사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주님의 종을 통하여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말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오늘 스승의 주일을 맞이하여 교회 선생님들에게 적용해 볼 때 우리 온 교우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통하여 성경 말씀을 열심히 배워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열심히 교회 성경공부에 참석해서 교회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는 성경 말씀을 부지런히 배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경청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선생님을 통하여 듣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결코 여러분은 말로만 ‘선생님, 존경합니다’ 해서는 아니될 것임.  또한 여러분은 선생님들에게 가르쳐 주시는 말씀에 ‘말씀에 은혜를 받았습니다’로 끝나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우리 온 교우 성도님들은 말로만의 감사와 존경 표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선생님들 통하여 배우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말미암아 진정한 존경심을 표현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둘째로, 온 교우 여러분들은 선생님들을 신뢰하므로 그 분들에게 존경을 표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요즘 교회 안에서 우리 목사님들로 인하여 상처 받는 교우 분들이 많으므로 말미암아 목사님들조차도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 경우도 점점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 목사님들도 사역을 하면서 제일 믿고 가까운 분들에게 상처를 입으므로 말미암아 자꾸만 같은 교회 식구들도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하나님께서 깨우쳐 주시는 교훈은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서로를 신뢰해야 합니다.  아니 우리는 서로를 신뢰하기로 헌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저희 교회 부교역자 분들에게 이렇게 종종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당신을 신뢰하겠습니다’, ‘당신이 나중에 저를 설상 배반할지라도 저는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당신을 신뢰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스승의 주일을 맞이하여 교회 선생님들과 학생 여러분들과의 관계가 주님 안에서 주님을 신뢰하므로 서로를 신뢰하는 관계로 발전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의 선생님을 위하여 매일 매일 기도해야 합니다.  선생님들이 여러분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듯이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의 선생님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여러분들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므로 여러분들의 선생님을 신뢰하는데 헌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들은 선생님을 통하여 배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므로 말미암아 믿음이 성장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여러분들은 믿음 안에서 여러분들의 선생님들을 신뢰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바라기는 온 교회 식구들이 주님을 신뢰하므로 서로 신뢰하는데 헌신하므로 말미암아 우리 교회가 견고히 서 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마지막 셋째로, 온 교우 여러분들은 선생님들을 사랑하므로 그 분들에게 존경을 표현할 수 있길 바랍니다.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언대로 이젠 교회 안에서도 사랑이 식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서로 마음으로 뜨겁게 사랑해야 합니다(벧전1:22).  어떻게 여러분들이 선생님들을 사랑하실 수 있습니까?  물론 오늘 본문에서 바울의 의도는 장로님들이나 목사님들에게 존경을 표현함에 있어서 교회가 물질적 원조를 포함한 말씀입니다(박윤선).  그러나 그 이전에 교우 여러분들은 선생님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헌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을 위로하며 격려하시는데 인색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위로하시되 특별히 교회 선생님들의 성경 가르침을 잘 듣고 순종하므로 변화되어가는 삶을 보여주시므로 선생님들을 위로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지난 주 수요일 오전에 Rose Hill 묘지에 다녀왔습니다.  그 이유는 제 아버님의 스승이 되시는 고 이상근 목사님의 하관예배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희 교회 약 31년 역사에도 여러번 오셔서 말씀도 전해주셨던 귀한 어르신 목사님이 100세의 연세로 평안히 잠드셨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제 아버님께서 중국에서 오실 때마다 스승 목사님의 거동이 괜찮으셨을 때까지만 해도 멕도날드에 모시고 가셔서 식사하시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그 대화 내용을 모르지만 알고 있는 것 중 하나는 고 이상근 목사님은 사랑으로 제 아버님께도 면책을 하신적도 있으셨다고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 정도로 스승과 제자의 사랑의 관계였습니다.  하관예배 때 인도하시는 목사님이 설교를 마치신 후 기도하고 마치려고 하기 전에 갑자기 조문객 중에 한분이 고인의 제자라고 크게 말하면서 한마디 해도 되겠느냐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집례자 목사님은 유가족 식구 분에게 허락을 받으시고 예배를 마친 후 그 제자라는 목사님에게 발언을 하게 하셨는데 그 발언 내용을 들어보닌까 잠드신 고 이상근 목사님이 그분과 동려 목회자들에게 마지막 살아계셨던 스승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말은 아마 저의 원로 목사님의 신학교 스승님은 이젠 한분도 살아계시지 않다는 것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그 제자분이라는 목사님은 고인이 살아 생전에 가르쳐 주셨던 잊지 못할 가르침(예수님의 수동적 순종과 능동적 순종)에 대해서 나누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스승님께 배운 가르침 중 잊지 못하고 있는 가르침이 무엇입니까?  바라기는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의 스승님이 살아 계시는 동안 존경을 표현할 수 있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삶 속에 만남을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