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이 일이 유다에 임함은 곧 여호와의 명하신바로 저희를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로 인함이며 또 저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그 피로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니라” (열왕기하 24장 3-4절).

 

 

            우리는 우리 하나님이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신 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피흘려 죽게 하셨다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이 익숙하지 결코 용서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선 익숙하지 않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 열왕기사 24장 4절을 보면 성경은 “여호와께서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 하나님은 용서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좀 혼동이 되지 않습니까?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진리는 분명히 우리 하나님은 용서해 주시기를 즐겨하시는 하나님이신데 오늘 본문에서는 동일하신 하나님은 용서해 주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시다라는 사실이 좀 의아하지 않습니까?  왜 하나님께서는 유다 왕 여호야김 시대에(1절) 유다를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신 것입니까?  오히려 하나님게서는 여호야김 시대에 유다를 쳐 멸하려 하셨습니다(2절).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종 선지자들로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셨습니다(2절).  놀랍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유다를 멸하시려고 이방인 부대를 친히 보내셨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신 것입니다(3절).  그 이유는 바로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 때문이었습니다(3절).  하나님께서 유다를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신 이유는 므낫세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그 피로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4절).  여러분은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 하나님은 언약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 언약의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할 때는 축복,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할 때는 저주(징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축복하시고 저주하시되 우리 언약의 하나님은 신실하게(faithfully) 축복과 저주를 내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물론 우리는 우리 언약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실하게 축복내려주시는 것에 대해 익숙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등 하나님의 선하심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진리는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은 진노를 쏟으시는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조상들처럼 우리도 계속해서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죄를 계속해서 지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들을 여러번 주시다가 우리가 듣지 않으면 우리에게 진노를 쏟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때 우리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말아야 합니다.  

 

 

진멸 속에서도 조금 남겨두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