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아내 (2)
[에베소서 5장 22-24절]
하나님 보시기에 성공하는 가정은 가정의 모든 죄악을 없애버리고 하나님으리 전적으로 의지하며 또한 하나님을 계명을 지키는 가정입니다(참고: 왕하18:3-7). 하나님 보시기에 성공하는 가정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가정이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가정입니다(참고: 창 39, 45장). 과연 저와 여러분의 가정은 하나님 보시기에 성공하는 가정입니까?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성공하는 가정을 세우는 주님의 역사에 동참하기 위해선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계명에 순종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가족 식구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성경적 책임을 신실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그 책임들 중 지난 주 수요기도회 때 우리는 본문 말씀 예베소서 5장 22-24절 말씀 중심으로 지혜로운 아내의 성경적 책임 두 가지 중 하나인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묵상했었습니다. 오늘은 지혜로운 아내의 두 번째 책임을 묵상하면서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둘째로, 지혜로운 아내의 성경적 책임은 남편을 존경(경외)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5장 33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and the wife must respect her husband). 성신여대 심리학 교수가 20년간 부부상담을 하면서 정리한 주요 내용 중 “남편이 아내에게 원하는 일곱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바로 남편은 “아내가 존중해 주고 자존심을 북돋아 주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은 아내에게 무시당한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아내가 자신을 다른 집 남편과 비교하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여성들이 자신의 남편과 비교하는 단골 메뉴는 월급 봉투, 선물, 휴가, 처가에 잘하는 것, 집안 일 도와 주는 것 등인데 비교해서 남편의 행동을 수정하려 시도하지 말고, 남편의 현행동에 초점을 두어 잘하는 행동을 지적하고 원하는 행동을 요청해야 한다고 채교수는 말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로부터 언제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드는 것일까요? “남자도 이런때 울고싶다: 남편 기 팍팍 죽이는 아내의 말 36가지” 중 몇가지를 나눕니다(인터넷): (1) “어딜 쏘다니다 이제 와?” “남자들이 퇴근 후 곧장 집으로 향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랜만에 동창도 만나고 보고 싶었던 친구들과 한 잔 할 수도 있고 상사의 부탁을 들어줘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아내는 이런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여기가 하숙집이야? 나가! 나가라고.’ 큰소리를 내며 길길이 뛰는 아내가 나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2) “네 아빠같은 사람 만나면 신세 망친다”.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거나 듣다보면 거짓말도 정말처럼 느끼게 된다. 아내는 나 때문에 불행해졌다고 푸념을 한다. 처녀시절 자기를 따라다녔던 남자와 결혼을 했더라면 호강하고 살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너 나중에 아빠같은 사람 만나면 신세 망친다.’ 나에게는 무슨 소리를 해도 상관없지만 한창 예민한 아이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할 때는 자존심이 있는 대로 상한다. 순간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엄마를 동정하면서 나를 무능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읽을 수가 있다.” (3) “우리 친정에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아내는 누가 오면 친정 자랑에 침이 마른다. ‘우리 친정에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지금쯤 거리에 나앉았을 거야.’ 하지만 아내는 친정에 가서 반찬거리를 얻어올 뿐이다. 반찬이 없다고 홈리스가 된다는 학설은 어디서도 들어본 일이 없다.” (4) “그래, 너 잘났다 잘났어 정말”. “아내가 잘못하면 잘해보자는 뜻에서 충고를 하는데 고맙게 받아들이기는커녕 적개심을 가지고 노려본다. ‘왜 사람 신경을 돋우는 거야. 많이 배웠다고 유세하는 거야? 그래 잘났어 정말.’ 자기가 하는 말과 행동은 언제나 옳고 남편의 말은 말로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5) “돈도 못 버는 주제에”. “아내는 내가 어쩌다 아침식사라도 독촉하면 “당신 밥먹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돈도 못 버는 주제에걖걾? 라며 타박을 한다. 그런 소리를 듣지 않은 사람은 그 비참한 심경을 잘 모를 것이다.” (6) “어휴, 유유상종이지”. “남편이 미우면 그 친구들도 미워하는 아내.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친구를 보면 된다는데 당신 친구 중에 쓸 만한 인간은 하나도 없어.’ (7) “취미가 밥먹여 줘?” “주말에 어쩌다 한 번 친구들과 등산이나 낚시를 간다.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재미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낚시 장비가 보이지 않았다. 지난번엔 등산 장비를 없애버리더니 이번에는 낚시 장비까지 버린 모양이다. 한참을 찾는 나를 보며 아내는 한심한 듯 이렇게 말한다. ‘취미가 밥 먹여줘?’” (8) 사람들 앞에서 남편 흉보는 아내. “단둘이 있을 때 아내는 멀쩡하다. 그러나 시댁 식구나 친정 식구, 친구들이 있는 곳에 가면 사람이 달라진다. ‘이 사람요? 이 사람 하는 거 보고 있으면 속이 답답해져요. 회사에 붙어 있는 게 기적이지.’” (9) 친정집에 고자질하는 아내. “우리는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 싸운다. 처가집은 우리집에서 5분 거리에 있다. 그래서인지 아내는 싸우고 나면 친정으로 쪼르르 달려가 일방적으로 고자질한다. 그러면 곧바로 장모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내가 어떻게 키운 앤데 만날 싸움질인가?’ ‘애엄마가 싸움을 걸어 왔습니다.’ ‘그렇다고 사내가 여자하고 같이 싸워? 그럴 때는 자네가 피하면 될 거 아닌가?’”.
더글라스 윌슨은 그의 책 “결혼을 개혁하라”에서 아내의 책임이 남편을 존중하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사랑과 존중을 바꿔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남편을 존중하지 아니하면 잘못된 것입니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얼마나 많은 아내들이 “사랑”이란 단어와 “존중”이란 단어를 바꿔서 남편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존중하지 않고 있습니까? 왜 아내가 하나님의 계명을 어겨 남편을 존중하지 않을 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이유는 아내는 남편보다 더 성경에 가까운 사랑을 할 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내는 그러한 똑같은 사랑을 남편에게 원하므로 채워지지 않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남편을 존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아내가 더 성경에 가까운 사랑을 할 줄 알기 때문에 그러한 똑 같은 사랑을 남편에게 기대하다보니 마음이 채워지지 안으므로 말미암아 남편을 존중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아내가 “사랑”이란 단어와 “존중”이란 단어를 바꿔서 남편을 사랑한다면서 존중을 하지 않는 것은 이기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제 아내에게 “I love you”(나는 당신을 사랑해)라고 말하기보다 “I respect you”(나는 당신을 존중합니다)라고 말해달라고 부탁 또는 요구합니다.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더글라스 윌슨은 “아내들의 성경 적인 의무들”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 아내는 자기의 남편을 꼭 존중해야 합니다(엡 5:22, 33). 여기서 말하는 존중이란 “경의/존경”과 “순종”을 수반합니다. (2) 아내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자녀를 해산해야 합니다(딤전 2:15). 또한 아내는 자녀들을 양육하며 매우 부드러움으로 돌봐야 합니다(살전 2:7). 아내는 그녀의 다산에 대해 불평하면 안됩니다. 아내는 그녀의 다산에 대해서도 자랑을 하면 안됩니다. (3) 아내들은 집안에서 부지런해야 합니다(딤전 2:3-5). 젊은 여자들은 집 안일을 해야 할뿐만 아니라 집에 있어서 생산적이 되야 합니다. 만일 여인이 유능하면 때가 되면 그녀의 공업이 그녀로 하여금 집밖으로 데리고 나아갈 것입니다(잠 31:10-31). 그러나 집이 그녀의 먼저 우선 순위가 되야합니다. 아내는 집을 음식과 옷으로 잘 공급해야 합니다(잠 31:14, 21). (4) 아내는 남편의 성적 필요성을 충족시켜줘야 합니다(고전 7:2-5). 그러므로 성적 타락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5) 아내는 바가지 긁는 것과 다투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잠 19:13b; 27:15-16). 여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혀의 능력을 잘 사용하여 그들의 남편들을 도와야 합니다. (6) 아내는 그녀의 남편의 제자가 되야 합니다. 남편은 그의 아내를 교육하며 가르쳐야 합니다(고전 14:34-35). (7) 크리스천 아내는 자선 사업에 열심히 힘써야 합니다(딤전 5:9-10). 남편을 존경하며 복종하는 지혜로운 아내로서 성경적인 의무들을 신실하게 잘 감당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성공하는 가정을 세우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지혜로운 아내를 세우는데 헌신한,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