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묻는 습관을 기르십시다.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  여호사밧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 하는지라 이스라엘 왕의 신하들 중의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전에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던 사밧의 아들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열왕기하 1장 3절, 3장 11절).

 

 

            저희 집 세 자녀들이 지금보다 좀 더 어릴 때에는 저에게 ‘아빠, 저 화장실 가도 되요?’라고 묻고 제가 ‘응 그래’하면 화장실을 가곤 했습니다.  그 때 저는 속으로 ‘아니 뭐 화장실까는 것까지 이 아빠에게 물어보고 갈까’라는 생각도 들은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것뿐만 아니라 저희 집 세 아이들은 저에게 이런 저런 일들을 묻은 후 꼭 저의 허락(permission)을 받고 했습니다.  화장실 가는 것까지 저에게 묻고 갔을 정도면 컴퓨터 사용하는 것이나 자유 시간 같는 것 등등 저희 집 아이들은 이렇게 꼬박 꼬박 저에게 묻고 허락을 받은 후 행했습니다.  그 때 저는 아빠로서 마음이 흐믓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아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오늘 본문 열왕기하 1장 3절을 보면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었을 때(2절) 그는 사자들(messengers)에게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Go, inquire of Baal-zebub, the god of Ekron, whether I will recover from this sickness)(2절)고 명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계셨던 전지하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자(the angel of the Lord)를 통하여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3-4절).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교회를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우리 그리스도인들 중 아직도 점쟁이에게 점을 보러 다니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아니 우리 가운데 하나님이 계신데 어떻게 하나님을 재쳐두고 세상의 점쟁이에게 가서 이런 저런 것을 묻습니까?  점쟁이가 하나님입니까?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의 사자들에게 가서 그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고 그 말씀을 받은 사자들은 아하시야 왕에게 엘리야를 통해 들은 말은 그대로 전달합니다(5-6절).  그리고 아하시야 왕은 선지자 엘리야의 전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죽습니다(16-17절).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이 참된 하나님입니까 아니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참된 하나님이십니까?  점쟁이가 하나님입니까 아니면 우리 하나님이 진정한 하나님이십니까?

 

            오늘 본문 열왕기하 3장 11절을 보면 유다의 왕 여호사밧과 이스라엘 왕 여호람과 에돔 왕과 연합하여(9절) 이스라엘 왕을 배반한 모압 왕 메사(4-5절)를 치러고 갔을 때(7절) “길을 둘러 간지 칠 일에 군사와 따라가는 가축을 먹일 물이 없”어(9절) 이스라엘 왕 여호람이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는도다”(10절)고 한탄하고 있었을 때 유다 왕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 여로함에게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고 묻습니다(11절).  그 때 이스라엘 왕의 신하들 중 한 사람이 “전에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던 사밧의 아들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11절)라고 대답합니다.  그 대답을 들은 여호사밧은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있도다”(12절)라고 말합니다.  누가 참된 하나님의 선지자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있는 자가 바로 참된 하나님의 선지자입니다.  신명기 18장 18절을 보십시오: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서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선지자의 말이 하나님께서 이르신 말씀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가 있습니까?  22절을 보십시오: “만일 선지자가 있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제 마음대로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참된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 입에 있고 또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말(선포)합니다.  비록 그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대하여 길한 일을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일만 예언”한다(왕상22:8) 할지라도 참된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만 말합니다.  그리고 참된 선지자가 선포한 그 말씀에는 성취함이 있습니다.  누가 참된 목자(목사)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있고 그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는 자가 바로 참된 목자(목사)가 아닙니까? 

 

            우리는 하나님께 묻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우리는 큰 일만 아니라 우리가 아주 사소한 작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하나님께 여쭈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결코 우리는 점쟁이들이나 거짓 신들에게 물어서는 아니됩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 입에 있는 참된 목자들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결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거짓말을 섞어서 말하는 거짓된 목사들에게 가서 물어서는 아니됩니다.  거짓된 목사들은 어리석어 하나님을 찾지 않으므로(senseless and do not inquire of the Lord) 형통하지 못합니다(렘10:21).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 묻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참된 목자에게라도 물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므로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형통의 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하나님께 여쭙는 습관을 기르는데 헌신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