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독생자 예수님의 마음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 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를 보게 되며 그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  가라사대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라 이러므로 내가 그로 존귀한 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이사야 53장 10-12절).

 

 

            크리스천 자녀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부모님이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림에 있어서 상함을 받는 것과 심지어 순교하는 것까지도 원하실 뿐만 아니라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만일 그것이 여러분을 향한 여러분의 부모님의 뜻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오늘 본문 이사야 53장 10-12절에서 저는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독생자 예수님의 마음을 한 가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마음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성취하는 것입니다(10절).  과연 독생자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성취하고자 무엇을 하셨습니까?  한 세 가지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독생자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성취하시고자 영혼의 수고를 하셨습니다(11절).  여기서 “영혼의 수고”(the anguish of His soul)란 하나님 아버지께서 독생자 예수님에게 원하셨던 저와 여러분의 허물과 죄악을 인하여(5절) 상함을 받는 것(10절)을 가리킵니다.  멸시를 받으시고 간고를 많이 겪으시며 질고를 지시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시며(3절) 찔림을 받으시고 상함을 받으시며 하나님 아버지의 징계를 받으신 것(5절)이 바로 독생자 예수님이 감당하신 영혼의 수고였습니다.  그래서 독생자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위하여 감람 산에서 “힘쓰고 애써(being in anguish) 더욱 간절히 기도”하셨던 것입니다(눅22:44).  그 기도 내용은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42절)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뜻과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충돌되었을 때 극심한 고통(agony) 가운데서 자신의 뜻을 내려 놓으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자기 자신을 굴복시키시사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복종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수고하심을 생각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또한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을 성취함에 있어서 영혼의 수고를 해야 합니다.  우리는 힘쓰고 애써 더욱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라도 우리의 뜻을 십자가  앞에 내려 놓고 주님의 뜻에 우리 자신을 굴복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주님의 뜻에 순종함에 있어서 주님이 원하시는 상함 받는 것조차 자원하는 마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둘째로, 독생자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성취하시고자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셨습니다(12절).  독생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인 저와 여러분의 죄악을 걸머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자 자기의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사(poured out Himself to death)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으셨습니다(12절).  다시 말하면, 독생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상에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쏟으시는 모든 진노(God poured out his wrath upon Jesus)를 다 받으시사 죽으신 것입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자기 영혼을 버리시기까지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신 것입니까?  그 이유는 독생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성취하시되(10절) 자신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시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11절).  이 예수님이 자기의 영혼을 사망에 버리심을 생각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예수님이 자기 영혼을 버리셨던 것처럼 우리 자신을 “관제”(drink offering)로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빌립보서 2장17절을 보십시오: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여기서 ‘관제물’이란 “제물 위에 붓는 술”을 말함으로서 사도 바울은 자기의 피를 제물로 붓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박윤선).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 사역을 위하여 순교하길 원했습니다.  그는 그 순교를 최고의 기쁨으로 여겼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예수님과 그의 복음을 위하여 순교하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겨야 합니다.  우리는 사나 죽은나 주님의 것(롬14:8),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자 순교만 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큰 은혜요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셋째로, 독생자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성취하시고자 우리 범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12절).  독생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성취하시고자 자기의 영혼을 버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기 전에 십자가 상에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23:34).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죄 많은 저와 여러분의 죄를 사하여 주시길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드리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항상 살아 계셔서 우리들을 위하여 간구하고 계십니다(히7:25).  그 이유는 우리를 온전히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25절).  이 예수님의 중보 기도를 생각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회개 기도를 드려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를 우리 죄를 서로 고백하여 서로를 위하여 중보 기도해야 합니다(약5:16).  그리고 우리는 주님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의 죄를 사해줘야 합니다(마6:12).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독생자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는 예수님의 제자의 삶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부모님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림에 있어서 여러분이 상함을 받을 뿐만 아니라 순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과연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자 예수님처럼 영혼의 수고를 하며 심지어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여러분은 사망에 이르면서도 예수님처럼 범죄자를 위하여 중보기도하시겠습니까?  바라기는 우리의 몸과 마음과 정성과 영혼을 다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

 

 

독생자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