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아름다움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이사야 53장2절).

 

 

            과연 우리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움은 무엇일까요?

           

            요즘 교회 광고를 보면 TV 광고하고 별 다를 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것을 어디서 느낄 수 있는가 하면 TV 광고나 교회 광고나 다 외모가 예쁘게 생긴 여자들을 광고 모델로 세우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 밖에 세상에서 회사들이 이런 저런 광고를 할 때 사람들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할만한 미모의 여인들을 내세워 홍보를 하는 것은 그러려니 할 수 있겠지만 왠지 교회에서도 세상 사람들처럼 교회 행사나 교회를 홍보할 때 교역자들이 볼 때 (그리고 성도님들도 볼 때?) 인물이 좋은 여 성도님들을 내세우는 것을 보면 세상이 우리 교회를 이렇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세상 사람들이 보는 것처럼 보고 있고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세상 사람들이 보고 ‘저 사람은 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동일하게 보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질문은 과연 하나님도 그렇게 보고 생각하시느냐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는 것은 외모입니다.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조차 보는 것은 외모입니다. 심지어 성경에 나오는 사무엘조차도 이새의 아들 엘리압의 외모인 그의 용모와 신장을 보고(삼상16:7) 마음에 “여호와의 기름 부으실 자가 과연 그 앞에 있도다” 하였습니다(6절).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시는데 이렇게 우리는 사람들의 외모를 봅니다.  지금 우리 모두 다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를 보고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벧전3:3).  특히 요즘 같이 다들 예뻐 보이려고 성형수술이 난무한 시대에 값진 명품 옷과 명품 보석 장식, 명품 가방 등등으로 장식하고 걸어가는 미오의 여인을 바라볼 때 세상 사람들은 ‘야, 저 여자 예쁘다’라고 생각하면서 매력을 느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조차 이러한 세상적인 아름다움에 현혹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은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한 것인데(벧전3:4)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값진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또한 세상 사람들처럼 내적 아름다움(inner beauty)보다 외모(outer appearance)에 더 치중하여 하나님 앞에 값진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안타가운 것은 마치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아무 흠모할만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 것처럼(사53:2) 우리 그리스도인들 또한 예수님에게서 흠모한 말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보기에”는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습니다(사53:2).  즉, 우리의 보기에 예수 그리스도는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습니다(2절).  만일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의 그 아름다움을 보고 있다면 우리는 결코 외모에 치중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하나님 보시기에 값진 내적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고 오히려 세상 사람들처럼 외모에 치중한 삶과 외모에 치중한 인간관계, 그리고 심지어 외모에 치중한 사역을 하고 있다면 우리는 결코 그리스도 예수님의 아름다움을 보고 흠모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 보시기에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움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보시기에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는 아름다우십니다.  비로 우리 보기에는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예수님께 없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을 아름답게 보십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자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셨기 때문입니다(빌2:8).  즉, 하나님 보시기에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시는 독생자 예수님의 모습은 아름다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움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에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미약하게 보이고 고운 모양이나 풍채는 없어 보일찌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아름다움은 바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에 있습니다.  “마른 땅”인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예수님처럼 “연한 순 같”아 얼마든지 핍박을 받을 수 있는 처지에 있을찌라도(박윤선) 위로부터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에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 보시기에 참으로 아름다운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비록 외모로 볼 때에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우리에게 어떠한 매력을 느낄만한 것이 하나도 없을찌라도 우리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하나님 보시기에 매력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야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세상 사람들이 요구하며 매력을 느끼는 외모에 치중하는 삶을 살기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값지고 매력을 느낄만한 내적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합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값진 내적 사람을 가꾸되 순종의 사람으로 가꾸므로 말미암아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 참 아름다와라  그 향기 내 맘에 사무쳐 내 기쁨 되도다”(찬송가 87장 1절),

 

 

하나님께서 보시고 아름답게 여기시는 사람을 나 또한 보고 아름답게 여기길 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