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사무엘이 가로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사무엘상 15장 17절).

 

 

이번 주 화요일 새벽기도회 때 사무엘상 15장 17절 말씀 중심으로 사울 왕에 대하여 묵상했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되기 전 스스로 작게 여겼던 사울이 결국 나중에 왕이 된 후  교만해 져서 자기 자신을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비록 자기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범죄 한 사울 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하여 사울 왕에게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라(3절)고 명하셨지만 사울 왕은 그 명령에 불순종하여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였습니다(9절).  이렇게 교만하여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사울 왕은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웠습니다(12절).  그 이유는 사울 왕은 스스로 자기를 높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로 사울 왕은 자기 자신을 높이고자 원했는가 하면 그는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의 앞과 이스라엘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라고 청하였습니다(30절).  어떻게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면서도 아직도 스스로 사람들 앞에서 높임을 받기를 원하는 것입니까?  이스라엘 왕이 되기 전에는 사울은 스스로 작에 여겼었는데 어떻게 이 정도로 교만해 진 것입니까?  

 

저는 이 사울의 변질된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을 변질된 모습 또한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스스로 작게 여겼던 과거를 뒤돌아 보면서 지금 제 자신을의 현재 모습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랬을 때 저는 전에 제 마음에 없었던 (없어 보였던?) 스스로 높이고자 하는 제 마음의 교만한 본능을 직시하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을 스스로 높고 크게 보는 교만한 마음과 크게 쓰임 받기를 원하는 욕망이 제 안에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안에 인내심이 결핍되 있음을 보았습니다.  답답해 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할 때 성령님께서는 제 자신의 죄를 슬퍼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제 자신의 변질된 모습을 보고 슬펐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슬픔 속에서 성령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저의 죄를 자백하며 회개케 하셨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제 자신을 높이고자 하는 교만한 마음을 예수 십자가 앞에 내려 놓게 하셨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에 있는 죄악된 영적 욕망을 내려 놓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며, 기대하며 기다릴 것을 저에게 권면해 주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제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인내하며 기다리시길 원하심고 계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 귀한 은혜를 저에게 베풀어 주셨을까 생각해 볼 때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제가 주님의 몸된 교회를 겸손히 섬기길 원하고 계시기 때문인 줄 믿습니다.  섬기되 하나님께서는 제가 예수님의 겸손함을 본받아 주님이 주시는 지혜로(제 명철을 의지하지 말고) 섬기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오병이어의 약속의 말씀인 요한복음 6장 1-15절을 말씀을 받고 성령 하나님의 감동, 감화, 교통 속에서 제 자신의 죄를 눈물, 콧물 흘리면서 자백하고 회개했었던 그 때도 돌아가고 싶습니다.  저 같이 남자 오천명에 비교할 때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덩어리 밖에 안되는 제 자신을 주님께 겸손히 받쳤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에 감사, 감격하여 회개의 눈물과 감사의 눈물과 헌신의 눈물을 흘렸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분수에 넘치는 생각을 하지 않고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잘 하지 않았던 마음이 순수했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저는 스스로 작게 여겼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초심을 읽지 않고 일관성있게 스스로 작게 여기면서 주님이 부르시는 그 날까지 끝까지 겸손히 주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고 싶습니다.  겸손하신 예수님을 본 받고 싶습니다.

 

 

“겸손히 주를 섬길 때 괴로운 일이 많은나 구주여 내게 힘주사 잘 감당하게 하소서” (찬송가 347장 1절),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