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높이시지 않는 지도자

 

 

“사울이 가로되 내가 범죄하였을찌라도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의 앞과 이스라엘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사무엘상 15장 30절).

 

 

            요즘 저는 한국 대형 교회에서 터지는 사건들을 인터넷 뉴스로 접하면서 그 사건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의 리플 글을 읽곤 합니다.  이런 저런 비판의 글들을 읽다보면 더 이상 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곤 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그들의 비판이 뭐라 할말이 없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들의 비판이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계속 터지는 대형 교회 목회자들의 사건들로 인하여 더 이상 뭐라  할말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 중에 지난 주 한 인터넷 뉴스에서 한국 어느 대형 교회 목사님의 사과문 같은 것을 읽으면서 저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든 것이 있었습니다.  그 것은 다름 아닌 그 목사님이 성도님들의 권면을 듣지 않았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는 점이였습니다.  저는 그 부분의 사관문을 읽으면서 왜 우리 목회자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며, 우리 목회자들을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권면을 듣지 않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원인이 우리 목회자들이 교만해 졌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교회 지도자들이 사람들 앞에서 높아졌기에 우리의 교만함이 우리로 하여금 귀먹어리로 만들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분명히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 지도자들이 교회 성도님들에게 권면의 목소리를 듣게 하시기 전에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양심에 부지런히 말씀하셨을 터인데 우리가 그 음성을 듣고도 마음을 강퍅하게 하였기에 우리는 사람들의 말은 아예 들리지도 않는 것입니다.  참으로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교만해져 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렇게 변질되어 있는 모습을 교회의 대형 사고들인 돈 문제나 여자 문제나 명예 문제 같은 것으로서야 조금 깨닫게 될 때 우리는 두렵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러한 교회 지도자를 가리켜 “하나님이 높이시지 않는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러한 교회 지도자는 사람들이 높이는 지도자요 자기 스스로가 높이는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 사무엘상 15장 30절에 우리는 스스로 높이는 이스라엘 왕 사울을 봅니다.  그의 시작은 스스로 자기를 작에 여겼었지만(17절)  그의 나중은 게속해서 높임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하여 사울 왕의 죄를 책망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사울 왕은 비록 자기가 범죄하였을지라도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자기를 높여주기를 사무엘에게 청하였습니다(30절).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백성입니까?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까?  사울 왕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범죄한 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계속 높임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러한 교만함 속에서 사울 왕은 사무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를 드리길 원했습니다(30절).  과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백성들 앞에서 높임을 받기를 원하는 사울 왕의 경배를 받으시겠습니까?  과연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를 드리는 자를 기쁘게 받으시겠습니까?  결코 하나님은 교만한 자의 예배를 받으시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낮추는 겸손한 자의 예배를 받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낮추는 겸손한 자를 높이십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높이시사(잠1:9)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높이시는 지도자는 하나님 앞에서 스르로 낮추는 자요 하나님께서 귀하게 도구로 사용하시는 일군은 하나님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례 요한처럼 “그(예수님)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3:30)고 마음으로 고백하는 자를 높이십니다.  우리는 쇠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작아져야 합니다.  우리는 더욱더 낮아지고 낮아져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자신을 비우고(빌2:7) ‘내 뜻대로 마옵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마26:39)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는 높이실 것입니다.  바라기는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거나 스스로 높이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이 높이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주님이 높이시는 겸손한 종이 되길 기원하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