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왜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습니까?

 

 

 

“기드온이 그에게 대답하되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미쳤나이까 또 우리 열조가 일찍 우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한 그 모든 이적이 어디 있나이까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붙이셨나이다” (사사기 6장13절).

 

 

            우리 사람들이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 던지는 질문들 중 하나는 바로 “왜?”라는 질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 내가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가?’, ‘왜 우리 가정에 이런 어려운 일들이 한꺼번에 몰아 닥치고 있는 것인가?’ 등등 우리는 “왜? 왜? 왜?”라는 질문들을 수 없이 자신에게 던져보지만 많은 때에 우리는 그 대답을 얻지 못하므로 오히려 불평과 원망의 소리를 낼 때가 많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러한 불평과 원망의 소리는 불신자들이나 신자들이나 다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믿노라 하는 우리 크리스찬들도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처럼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불평하며 원망하되 감히 우리는 하나님에게까지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불평과 원망의 소리를 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과연 왜 우리는 “왜?”라는 질문을 하나님께까지 던지면서 불평하며 원망하는 것입니까?  그 원인은 과연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 사사기6장13절을 보면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기드온이란 사사가 나옵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12절)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가 던진 첫 번째 질문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왜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습니까?’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 모든 일”이란 한 마디로 미디안의 손에 7년 동안 받은 핍박과 고난이었습니다(1절).  그 핍박과 고난이란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파종할 때면 미디안 사람들과 아말렉 사람들과 동방 사람들이 치러 올라와서(3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식물을 남겨 두지 아니하며 양이나 소나 나귀도 남기지 아니하고”(4절) 다 약탈해 간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결국 이스라엘은 미디안을 인하여 미약함이 심해졌습니다(6절).  이러한 현실을 보고 알고 있었던 기드온,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12절)라는 말씀은 이해가 안됬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다면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러한 핍박과 고난을 받을 수 있는지 그는 이해가 안되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는 여호와의 사자에게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미쳤나이까”(13절)라고 질문하였던 것입니다. 

 

            우리 또한 기드온처럼 이러한 질문을 던질 때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왜 이 모든 고통스러운 일들이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지 우리는 의아해 하면서 자문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는 하나님에게까지 동일한 질문을 던지기까지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질문을 자신과 하나님에게까지 던지면서 우리는 그 대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왜 우리에게 이 모든 고통스러운 역경와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헤멜 때가 있는 것입니다.  과연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왜 우리에게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까?  그 대답을 저는 사사기 6장1절과 25절 두 군데서 찾게 되었습니다.  그 대답은 한 마디로 범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모든 고통스러운 일들이 미쳤던 이유는 자신들의  범죄 때문이었습니다 [(1절)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붙이시니”].  어떻게 기드온이 이 사실을 말랐었을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사기 6장 이전에 나오는 다른 사사들 이야기들을 보아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하므로 결국 하나님께서 이방인 나라들을 사용하셔서 징계하셨었는데 그러한 징계를 받으면서도 기드온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한 고통과 박해를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 때문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기드온 자신이 하나님의 사자에게 왜 이 모든 일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어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면서도 자신의 가정의 우상숭배의 죄가 그 원인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기 아버지와 그의 가족(27절)이 바알와 아세라를 섬기는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드온은 그러한 죄가 고통스러운 결과를 가지고 왔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듯해 보입니다.  이러한 기드온을 하나님께서 부르시사 큰 용사로 사용하셔서 미디안을 물리치시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그 아비의 우상들의 단을 헐어 없애버리고 그 곳에 하나님을 위하여 규례대로 단을 쌓고 번재를 드리라고 명하셨던 것입니다 (26절).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의 죄, 우리 가정의 죄, 우리 교회의 죄, 우리 나라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왜?”라는 질문을 던질 때에 그 대답을 다른데서 찾으려고 애쓰기보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와 우리 나라에서 찾아봐야 합니다.  혹여나 우리가 범한 죄들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우리는 우리의 죄를 하나님께 자백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의 우상을 찍어 없애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우상이 있었던 곳에 예수님을 모시고 하나님께 경배를 드려야 합니다.  이러한 참된 회개와 개혁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통스러운 모든 역경 속에서 우리를 건져 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임하는 고통스러운 모든 일들을 통하여 우리의 죄를 자백하며 회개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길 기원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함께 하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