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초기
“사람이 새로이 아내를 취하였거든 그를 군대로 내어 보내지 말 것이요 무슨 직무든지 그에게 맡기지 말것이며 그는 일년 동안 집에 한가히 거하여 그 취한 아내를 즐겁게 할찌니라” (신명기 24장 5절).
첫 단추를 잘 마춰야 한다는 한 어르신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 때 그 어르신은 부부 관계를 염두해 두고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의미는 부부 관계(생활)에 있어서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첫 단추를 잘못 끼면 그 밑에 모든 단추들이 다 제 자리르 이탈하여 잘못 끼워질 수 밖에 없듯이 부부 관계에 있어서도 시작을 잘못하면 평생 부부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불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신호 초기가 중대한 것입니다. 과연 신혼 초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 것입니까?
오늘 본문 신명기 24장 5절 말씀은 대학교 때 룸메이트 형제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된 말씀입니다. 그 때 그 룸메이트 형제는 이 말씀을 인용하면서 신혼 초기에는 적어도 1년은 부부 둘이만 함께 살면서 주님 안에서 부부 관계를 세워 나아가야 한다는 식으로 저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주장은 신혼 초기에 적어도 1년은 양가 부모님도 모시지 않고 그냥 결혼한 남녀 둘이서만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그 때 그 형제의 말을 듣고 좀 의아해 했습니다. 그 이유는 물론 처음 들은 이야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흥미로운 말씀이라 생각됬습니다. 하나님꼐서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백성 남자들로 하여금 새로이 아내를 취하였으면 군대로 내어 보내지 말며 아무 직무도 그들에게 맡기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결혼 초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켜 주고 계시는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결혼 초기에 병무 입무를 하지 말고 일년 동안 집에 한 가히 거하여 새로이 취한 아내를 즐겁게 하라고 명령하고 계신 것을 보면 결혼 초기에는 나라보다 가정의 부부 관계에 초첨을 맞추라는 교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한국처럼 자원하여 군대가는 것이 아니라 병무 책임이 의무적일 경우에 만일 새로이 결혼한 청년들에게 일년은 부부 생활에 초점을 맞추면서 아내를 즐겁게 하라고 일년 병무 책임을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국 정부가 법 제도를 만든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그 만큼 가정의 부부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케 만드는 말씀입니다. 제 생각엔 가정의 부부 관계가 견고히 세워져 갈 때 온 가정이 견고히 세워져 갈 것이여 온 가정이 견고히 세워져 나아갈 때 교회가 견고히 세워져 갈 것이며 또한 교회가 견고히 세워져 갈 때에야 나라가 견고히 세워져 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결혼 주례를 하기 전이나 또한 결혼 하려는 형제, 자매들에게 결혼하면 첫 일년은 단 둘이서만 사는 것을 권면하곤 합니다. 물론 상황이 정 안되서 시부모님이나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면 더 이상 강조는 하지 못하지만 될 수 있는데로 적어도 일년 동안은 둘이서만 살면서 주님 안에서 부부 관계를 세우는데 헌신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 위해선 노력해야 할 점 중 하나는 부부 관계 외에 모든 다른 관계로 하여금 부부 관계에 끼어들지 못하도록 지혜롭게 차단해야 할 것은 권면하곤 합니다. 우선 순위 관계는 물론 하나님과 나지만 그 다음 중요한 관계는 남편과 아내이지 부모님과의 관계나 아이들과의 관계가 아니라 믿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책임은 아내보다 남편이라 생각합니다. 만일 남편이 부부 관계에 초점을 두지 못하고 부모님과의 관계이던 자식들과의 관계에 매여서 그 관계들로 하여금 자신의 부부 관계에 않좋은 영향을 끼치도록 방치해 놓는다면 그 부부 관계는 주님 안에서 온전히 세워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만일 남편 형제가 부인 자매를 주님의 사랑으로 신실하게 사랑하지 못하면 (주님의 사랑으로 아내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지 못하면) 아내는 행복하지 못할 것이며 아내가 행복하지 못하면 그 부부 관계는 신혼 초기부터 모래위에 세워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남편들의 책임이 참 무겁습니다. 그러나 무겁지만 감당해야 할 우리의 책임입니다. 우리는 결혼 초기에 될 수 있는데로 집에 거하여 아내와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아내를 즐겁게 해야 합니다. 아내로 하여금 행복감을 느끼도록 우리 남편들은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방법은 딱 하나라 생각합니다. 아내를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시듯이 우리 남편들은 우리들의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 주님의 사랑을 느낄 때 우리들의 아내는 행복을 느끼며 즐거워 할 것입니다.
결혼 초기에 주님께서 만들어 주신 사랑의 추억들로 말미암아 오늘도 웃으면서 살아가는,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