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 얻을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신명기 8장17-18절).
나이가 30대였을 때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40대가 되니 자꾸만 깜박 깜박 잊어버리는 제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이러한 제 모습을 보면서 제 아내는 이제서야 제가 엄마들처럼 되가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직장 생활을 하는 아내가 왜 이리 정신 없이 깜박 깜박하는 가를 이제서야 제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깜박 깜박하는 증상이 점점 자자지게 되면 혹시나 건망증이 아닌가 생각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가 될 수 있겠죠. 어느 면으로 보면 건망증이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나타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치매는 뇌세포의 고장으로 생긴 분명한 질병입니다. “치매와 건망증을 초기에 구별하는것은 매우 어렵지만, 치매에 있어서는 과거에 자신이 경험하였거나,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을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게 모두 잊어버리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인터넷). 이러한 질병을 저는 영적화해서 생각해 봅니다. 즉,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영적 치매’란 질병에 걸려 있지 않나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영적 치매란 전반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던 은혜를 잊어버리는 망각 현상을 말합니다. 셀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늘 기억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마땅한 우리 크리스천들이 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치 건망증 걸린 사람들처럼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자꾸만 깜박 깜박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신8:18)는 말씀에 귀를 기울어야 할 것입니다.
과연 저와 여러분들이 기억해야 할 하나님은 어떠한 하나님이십니까?
첫째로, 우리는 과거에 우리에게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명기7장18-19절을 보십시오: “그들을 두려워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행하신 것을 잘 기억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내실 때에 네가 목도한 큰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편 팔을 기억하라 …”.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 40년 전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셨을 때 행하신 “큰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편 팔을 기억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구원의 하나님을 잊지 않게하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구원의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애굽과 같은 사단의 왕국에서 건져내 주셨을 때를 기억하고 계신지요? 그 날 그 때 그 순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으로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영접한 그 순간을 기억하고 계신지요? 회개의 눈물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기쁨과 더불어 감사와 헌신의 눈물을 흘린 그 때를 기억하고 계신지요? 우리는 과거에 예수님을 처음 만난 순간,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구원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현재 광야의 삶 속에서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명기8장2-3절을 보십시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이유는 그들을 겸손케 하시며,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할지 않할지를 알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더 긍국적인 목적은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로 하여금 오직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시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향하여 나아감에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는 광야로 인도해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광야와 같은 세상에 살면 살수록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 하나님 앞에 홀로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비록 우리가 지금 도시 한 복판에 살아가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예수님처럼 스스로 한적한 곳으로 나아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눠야 합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그 분 앞에 잠잠히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어야 합니다.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마음에 들려주시는 잔잔한 하나님의 음성을 우리는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순종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미래 약속의 땅인 천국에서 풍족하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명기8장7-10절을 보십시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로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곳은 골짜기에든지 산지에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들의 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너의 먹는 식물의 결핍함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로 네게 주셨음을 인하여 그를 찬송하리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가르치므로 그들의 마음을 준비시켰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명하신 그 법도와 규례를 지켜 나아가길 당부하였습니다. 특히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차 들어갈 가나안 땅이 “아름다운 땅”이요(7절) 또한 “부족함이 없는 땅”(9절)임을 기억하여 그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그 경고의 메시지란 부족함이 없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어서 베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12-13절) 마음이 교만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14절). 교만하게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 애굽에서 그들을 건져내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잊어버리게 될 것이며 또한 광야에서 40년 동안 먹이시고 보호해 주시며 인도해 주신 모든 은혜와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을 더 이상 듣지 아니할 것이기에 모세는 그들에게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말라(14절)고 권면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모세의 염려였습니다. 혹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젓과 꿀이 흐르는 풍족한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 베불리 먹고 풍족한 은혜를 누리면서 살아갈 때에 구원의 하나님, 광야에서 인도해주셨던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기가 잘 나서 지금 이렇게 풍족하게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질까봐 염려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모세는 두려워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봐서 … (17절).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다(18절)고 말씀해 주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능력과 우리 손의 힘으로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재물을 얻을 능력을 주실 때에 우리는 재물을 얻어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그 풍족함을 누릴 때 우리는 더욱더 진정한 풍족한 나라인 천국을 바라보며 사모해야 합니다. 결코 풍족함을 누릴 때 이 세상이 우리 집인줄 착각해서는 아니됩니다. 우리는 더 나은 본향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주시는 복(16절)을 누려야 합니다.
우리는 영적 건망증이나 영적 치매를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꼭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우리를 영원한 나라고 인도해 주고 계시는 하나님, 우리를 아름다운 천국에서 풍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실 하나님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풍족한 은혜 가운데 교만해 지는 것이 두려운,
제임스 김 목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