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심 될 때

 

 

네가 만일 환난 날에 낙담하면 네 힘이 미약함을 보임이라”[(현대인의 성경) “네가 어려움을 당할 때 낙심하면 너는 정말 약한 자이다”](잠언 2410).

 

 

우리는 이 세상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당할 때 낙심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그 어려움이 우리 홀로 감당하기 너무나 힘들고 벅차므로 주위에 도움을 청해보지만 아무 도움을 받지 못할 때 우리는 충분히 낙심할 수가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더 이상 의지할 분이 주님 밖에 없음을 깨닫고 주님께 나아가 간구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도를 해도 주님으로부터 응답이 없는 듯 해보일 때 우리는 더 큰 낙심을 할 수가 있습니다(눅 18:1). 이렇게 낙심하고 또 낙심할 때 우리의 힘도 많이 약해져서 우리는 심신이 지쳐 자포자기 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 사무엘상 17장 32절을 보면 목동 다윗이 사울 왕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우리는 볼 수가 있습니다: “…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여기서 “그”는 바로 “블레셋 사람의 싸움을 돋우는 가드 사람 골리앗”을 가리킵니다(23절). 다윗은 골리앗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는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에게(24절) ‘그로 말미암아 낙담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자기가 가서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32절). 여러분은 이 다윗의 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일 저와 여러분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다윗의 말을 듣고 골리앗으로 인하여 더 이상 낙담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골리앗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그 앞에서 도망하였는데 저와 여러분은 두려워하지 않고 도망하지도 않으면서 낙담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인생에는 골리앗과 같은 큰 어려움을 접하고 또 접하다 보면 우리는 힘들고 지쳐 충분히 낙심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그 어려움이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 식구들과 관계된 큰 어려움이면 우리는 더 큰 낙심과 좌절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먼저 우리는 큰 낙심을 통하여 우리 자신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를 철저히 좀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잠 24:10). 그 이유는 우리가 인간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를 좀 철저히 깨달을 때에서야 우리는 소망되신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새찬송가 543장 1절과 후렴을 보면 가사가 이렀습니다: “어려운 일 당할 때 나의 믿음 적으나 의지하는 내 주를 더욱 의지합니다. 세월 지나 갈수록 의지할 것뿐일세 무슨 일을 당해도 예수 의지 합니다.” 세월 지나갈수록 몸도 약해지고 마음도 약해질 수밖에 없는데 어려움은 전보다 더 큰 어려움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 때에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적은지를 깨닫게 됩니다. 세월 지나갈수록 몸과 마음이 약해져도 믿음만을 강해져야 하는데 더 큰 어려움을 통하여 근심, 걱정, 낙심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의 믿음마저도 얼마나 적은지 깨닫게 됩니다. 그 때 우리는 세월 지나갈수록 의지할 분은 주님 밖에 없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께 도움을 간청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의지하면서 시편 기자처럼 우리 자신의 영혼에게 이렇게 선포하면서 하나님께 간구합니다(시 42:5, 11; 43: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며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그래서 저는 종종 낙심 될 때에 제 자신에게 이렇게 선포하며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지원아, 너는 왜 낙심하고 있느냐 왜 불안해하고 있느냐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둬라.’ 그 때 제가 경험하는 하나님의 도우심은 낙심하여 쓰러져 있는 저의 영혼을 주님께서 약속의 말씀으로 다시금 소성케 하시는 경험을 합니다(시 19:7). 마치 오뚝이처럼 주님께서는 저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요 6:1-15)으로 저의 낙심한 영혼을 일으켜 주시사 다시금 저로 하여금 소망을 품게 하시고 다시금 저로 하여금 믿음으로 인내하며 전진해 나아가게 하십니다.

 

여러분, 골리앗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심히 두려워하며 그 앞에서 도망하였는데 소년 다윗은 용사인 골리앗을 보고도 낙담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가 나가서 그와 싸우겠다고 사울 왕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울 왕의 반응을 보십시오: “…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삼상 17:33).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어려서부터 용사인 골리앗과 소년인 다윗과의 싸움은 상대도 되지 않는 싸움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대도 되지 않는 싸움은 아예 하려고 하지도 않는 게 사람의 본능입니다. 그 이유는 싸움에서 질줄 뻔히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충분히 낙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다윗은 낙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골리앗과 싸우려고 한 것일까요? 저는 그 대답을 사무엘상 17장 37절 상반절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 ….” 다윗은 구원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골리앗의 손에서 건져내실 줄 믿었습니다. 이 구원의 확신이 다윗이게 있었기에 그는 골리앗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낙심도 하지 않았단 것입니다.

 

여러분,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9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우리가 선을 행하다 보면 힘들고 어려움으로 인하여 낙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할지라도 우리는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골리앗과 싸워 승리한 소년 다윗처럼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담하지 않고 오히려 담대하게 골리앗과 같은 어려움도 믿음으로 잘 극복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주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엡 3:12) 앞으로 전진해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