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의인

 

 

[잠언 1810-11]

 

 

이번 주 월요일 “대한민국 40대 남성도 전립선비대증 안전지대 아니다”라는 제목 아래 뉴스 기사가 있어 읽어 보았습니다(인터넷). 이 기사 내용의 요점은 한국남성의 평균 전립선 크기가 5년 전에 비해 평균 23.5%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40대 남성들의 경우 평균 전립선 크기가 5년 전 16.7g으로 전립선비대증으로부터 안전지대에 속했지만, 2011년에는 평균 20.9g으로 전립선비대증 진단이 내려지는 수준으로 커졌다고 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전형적인 서양식 식이습관, 즉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가 적고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비대증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인터넷). 제가 이 기사에 좀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제 나이 이젠 40대 중반인데 “대한민국 40대 남성도 전립선비대증 안전지대 아니다”라고 말하니까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기사 내용처럼 저는 지금 안전지대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기사 내용은 저에게 적용이 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건강은 안전지대에 있습니까? 여러분의 자녀들과 손자들은 안전지대에 있습니까? 여러분의 신앙생활은 어떻습니까? 과연 여러분은 영적으로 안전지대(safety zone)에 있습니까 아니면 위험지대(danger zone)에 있습니까?

 

성경 시편 12편 5절을 보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참으로 위로가 되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일어나 우리를 우리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시겠다고 하시니 이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됩니까. 여러분, 우리의 진정한 안전지대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비록 지금 저와 여러분이 위험지대인 이 죄악 된 세상에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안전지대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늘 그 분께 달려가 그 분께 피해야 합니다. 주님만이 저와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켜 주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 잠언 18장 10-11절을 보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 같이 여기느니라.” 오늘 이 말씀 중심으로 “부자와 의인”이란 제목 아래 한 두 부류의 사람을 생각해 보면서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첫째 부류의 사람은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부자입니다.

 

오늘 본문 잠언 18장 11절을 보십시오: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 같이 여기느니라.” 솔로몬 왕은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부자는 자신의 재물을 견고한 성처럼 여긴다는 말입니다. 즉, 부자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물은 의지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가 가지고 있는 재물을 높은 성벽 같이 여긴다고 솔로몬 왕은 말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부자는 자기를 보호하는 가장 강한 방편이 재물이라고 믿는다는 말입니다(인터넷). 이미 솔로몬 왕은 잠언 10장 15절 상반절에서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다음 절인 16절 하반절에 가서는 “악인의 소득은 죄에 이르느니라”고 말했습니다. 즉, 악인의 수입(income)은 오히려 그에게 (형)벌(punishment)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악인의 소욕을 물리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3절). 왜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소욕을 물리치십니까? 그 이유는 악인의 소득은 무익한 불의한 재물이기 때문입니다(2절). 무엇이 불의한 재물입니까? 바로 탐심 속에서(참고: 1:19; 28:16) 부당하게(참고: 16:8) 얻되 특히 절도(theft)와 속임수 또는 사기(deceit)로 얻은 재물입니다(Walvoord). 솔로몬 왕은 이러한 불의한 재물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부자는 자기가 가진 재물을 자기를 보호하는 가장 강한 방편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불의한) 재물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부자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동호 목사님이 쓴 “깨끗한 부자”라는 책을 보면 이런 내용들이 있다고 합니다: “돈은 복이 아닌 은사이다. 복은 예수님을 믿으면 누구나 다 받지만 은사는 누구나 다 받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은사는 주님을 위해 쓰라고 주시는 것이다”, “진정한 부는 소유가 아닌 나눔에 있다”, “하나님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부자가 되라”(인터넷). 여러분, 여러분이 부자가 되도 “하나님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부자가 되”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경 잠언 11장 28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의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보다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한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나무에 붙어 있는 푸른 잎사귀와 같은 포도나무가 되신 주님께 붙어 있는 의인은 번성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의인은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재물을 의지하는 자들이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 둘째 부류의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인입니다.

 

오늘 본문 잠언 18장 10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솔로몬 왕은 오늘 본문 잠언 18장 10절과 11절에서 재물을 의지하는 부자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인과 대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10절에서 “견고한 망대”(a strong tower) 그리고 11절에서는 “견고한 성”(their fortified city)라는 단어들을 사용하면서 부자는 재물을 견고한 성처럼 여기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의인은 하나님의 이름을 견고한 망대처럼 여긴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의인이 “여호와의 이름”을 견고한 망대로 여긴다는 말은 자기 자신을 보호함에 있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최고의 방편으로 삼는다는 말입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부자는 재물을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최고의 방편으로 삼기에 그는 재물을 의지하며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잠언 기자 솔로몬 왕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의인과 재물을 의지하는 부자와 대조하는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우리나 오직 의인은 하나님을 믿음으로(의지하므로)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자 한 것입니다(합 2:4; 롬1:17; 히 10:38; 갈 3:11). 이것이 바로 의인의 지혜요 하나님의 경외하는 삶임을 솔로몬 왕은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결코 재물을 의지하는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 말라고 권면해 주고 있습니다.

 

솔로몬 왕은 잠언 29장 25절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게 되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면 안전하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안전하다고 솔로몬 왕은 말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5장 1-3절을 보십시오: “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여호와는 용사시니 여호와는 그의 이름이시로다.” 애굽에서 탈출하여 광야에서 홍해 바다를 만났을 때 뒤에서는 애굽 왕 바로와 그의 군대가 몰려오는 것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은 심히 두려워했습니다(4:10). 그래서 그들은 두려움 속에서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11-12절). 그러나 모세는 바로와 그의 군대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16절). 그 결과가 무엇이었습니까? 바로와 그의 군대는 홍해 바다에서 전멸당하고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건짐(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래를 지어 하나님께 불렀는데 그 노래의 시작이 바로 우리가 조금 전에 읽었던 출애굽기 15장 1-3절입니다: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

 

여러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아무리 불안하고 두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서 건져주실 것을 믿기에(구원의 확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가 이렇게 믿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주님 안에서 안전함을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할 때 그는 그가 온전히 의지한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경험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기도 응답의 은총을 누립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경 시편 27편 5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며 숨기시며 우리를 높은 바위 위에 두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해 주시며 우리로 하여금 안전하게 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 의인은 그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여 괴롭거나 힘들거나 위급할 때에도 그 하나님의 품으로 달려가야 합니다(잠 18:10). 우리의 견고한 망대가 되시는 하나님께 우리를 달려가 그가 우리에게 주시는 안전함을 누려야 합니다.

 

말씀 묵상을 맺고자 합니다. 세월 지나갈수록 우리의 연약함을 알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더욱더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로 주님으로 영접하여 구원 받은 저와 여러분, 하나님께서 의롭다 칭함을 받은 우리들은 견고한 망대가 되시는 하나님께 달려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안전함을 주시는 분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결코 부자의 재물이 우리에게 진정한 안전함을 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앞으로 달려 나아가야 합니다. 그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달려 나아가 우리의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우리는 그 주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 주님만을 의지할 때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보호해 주시고 지켜 주실 것입니다. 견고한 망대가 되시는 주님께서 우리를 높은 바위 위에 두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