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다윗의 마음을 빚으셨던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빚어주시사  ...

 

 

다윗을 찾으러 3,000명의 정예병을 이끌고 십 사람들이 알려준 대로 다윗이 숨어 있는 유다 광야 맞은편 하길라산 길가에 진을 쳤던 사울 왕은 그의 진지에서 그의 군 사령관 아브넬과 잠을 자고 있었고 그 주변에 있는 그의 부하들도 졸고 있었습니다.  그 때 다윗은 사울이 도착한 것을 알고 정찰병들을 보내 그의 동향을 살피도록 한 후 그 날 밤 사울의 진지에 몰래 접근하여 사방을 살펴보았습니다.  아비새와 함께 사울의 진지까지 간 다윗은 잠을 자고 있는 사울 왕을 보고 아비새가 다윗에게 “하나님이 오늘 당신의 원수를 당신에게 넘겨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가서 저 창으로 그를 찔러 땅에 꽂겠습니다.  두 번 찌를 것도 없이 단번에 해치우겠습니다”라고 조용히 말하자 “그건 안 된다.  그를 죽이지 말아라.  여호와께서 택하신 왕을 해하는 자가 어찌 죄가 없겠느냐?”  분명히 말하지만 여호와께서 그를 치실 것이니 그는 죽을 때가 되어 죽거나 전쟁에서 죽게 될 것이다”하고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금하셨다고 말했습니다(사무엘상 26:1-11, 현대인의 성경).  흥미로운 점은 사무엘상 24장에 다윗을 찾으러 정예병 3,000명을 이끌고 들염소 바위가 있는 곳으로 갔다가 다윗에게 죽임을 당할 뻔했던 사울 왕을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을 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이라 하여 사울을 해치지 않았던 다윗이 사무엘상 25장에서는 자기의 선을 악으로 갚은 미련한 나발을 직접 자기의 손으로 죽여 보복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금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죽이려다가 하나님께서 나발의 지혜로운 아내 아비가일을 보내사 막으셨는데 이렇게 사무엘상 26장에 와서 다윗은 정예병 3,000명을 이끌고 자기를 찾으러 온 사울 왕을 그의 진지에서 잠을 자고 있었을 때 또 다시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해하므로 죄를 범하지 않고 오히려 “분명히” 하나님께서 사울 왕을 치실 것임을 확신하는 말을 아비새에게 했습니다.  이 사실을 묵상할 때 사무엘상 24장에서 26장까지 오면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마음을 빚으시사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을 행하므로 죄를 범하지 않게 막으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과 사울 왕 사이를 판단하사 다윗을 위하여 사울 왕에게 보복하실 것(24:12)을 확신케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다윗은 아비새에게 “분명히 말하지만 여호와께서 그를 치실 것이니 그는 죽을 때가 되어 죽거나 전쟁에서 죽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것입니다(26:10, 현대인의 성경).  하나님께서 다윗의 마음을 빚으셨던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빚어주시사 점진적으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을 행하므로 죄를 범하지 말게 하여 주시고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보복하실 것이라는 확신도 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