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영적 건강을 회복하게 된 사람은 자발적으로 주님과 주님의 교회 및
형제, 자매들을 위한 섬김과 봉사에 헌신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일어나 회당에서 나가사 시몬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을 앓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예수께 구하니 예수께서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 여자가 곧 일어나 그들에게 수종드니라”(누가복음 4:38-39)하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1) 예수님께서 중한 열병을 앓고 있었던 시몬(베드로)의 장모를 고쳐주신 성경 이야기는 오늘 본문 누가복음 4장 38-39절외에도 마태복음 8장 14-15절과 마가복음 1장 29-31절에도 기록되 있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사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시고 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마8:14-15), “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 여자에 대하여 예수께 여짜온대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막1:29-31) 이 세 성경 구절을 비교할 때 몇 가지 좀 묵상하게 됩니다:
(a) 첫째로,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나가셔서 가신 곳이 “시몬의 집”이라고 누가복음 4장 38절을 말씀하고 있고, 마태복음 8장 14절은 “베드로의 집”이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마가복음 1장 29절은 “시몬과 안드레의 집”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i) 여기서 “시몬의 집”(눅4:38)이나 “베드로의 집”(마8:14)은 같은 사람을 말씀하기에[참고: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문제가 없지만 마가는 “시몬과 안드레의 집”(막1:29)이라고 기록한 것을 보면 아마도 예수님께서 가신 집은 “곧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눅6:14)가 함께 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참고: 호크마).
(b) 둘째로, 예수님께서 그 시몬(베드로)과 안드레의 집에 혼자 가신 것처럼 오늘 본문 누가복음 4장 38절과 마태복음 8장 14절은 말씀하고 있지만, 마가복음 1장 29절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가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i) 여기서 “야고보와 요한”은 형제로서 “세베대의 아들”이요(막3:17) 또한 “시몬의 동업자”로서(눅5:10)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시몬(베드로)과 안드레의 집에 가셨다는 것은 그 집에 베드로와 안드레 형제 및 야고보와 요한 형제, 이렇게 예수님의 네 제자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호크마는 예수님께서 그의 네 제자들과 회당에서 나와 시몬(베드로)과 안드레의 집으로 직행했다(마8:14; 눅4:38)고 말하였음(호크마)].
· 이렇게 예수님께서 네 제자들이 함께 있었다는 성경 기록은 마가복음 13장 3절 밖에 없습니다: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주로 성경 기록을 보면 예수님은 세 제자들인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함께 계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마17:1; 막5:37, 9:2, 14:33; 눅8:51, 9:28).
(c) 셋째로,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을 앓고 있는지라”하고 누가복음 4장 38절은 말씀하고 있고, 마태복음 8장 14절은 “그(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시고”하고 말씀하고 있으며, 마가복음 1장 30절은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지라”하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베드로의 장모는 중한 열병으로 앓아 누워있었습니다.
(i) 여기서 마가는 단지 시몬의 장모가 병들어 누워있는 사실만을 언급하지만 (막1:30) 의사 출신이었던 누가는 그녀가 “중한 열병”(눅 4:38)으로 고통받고 있었음을 지적합니다.
· 그녀의 병명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누가는 “중한 열병을 앓고 있는지라”(38절)하고 기록하였는데 여기서 ‘앓고 있다’는 헬아어 동사(συνεχομένη)는 헬라 의학 저술에서 흔히 사용이되는 동사로 의학 전문 용어이며 “어려움을 겪다”, “억눌리다”는 뜻인 “συνέχω”(쉬네코)의 미완료 과거 수동태로서 열병이 계속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아마 시몬(베드로)의 장모는 만성병에 시달린 듯하며 당시에는 매우 중태였던 것 같습니다(호크마).
(ii)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시몬(베드로)에게 장모가 있었다는 것은 그가 이미 결혼을 했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9장 5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베드로와 베드로의 아내를 언급하였습니다: “다른 사도들과 주님의 형제들과 베드로처럼 우리에게도 믿는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겠습니까?”(현대인의 성경). 이 말씀을 보면 베드로의 부인은 그 당시 살아있어서 베드로의 전도 여행에 동행했음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호크마).
· 전설에 따르면 그의 부인의 이름은 컨콜디아(Concordia)나, 또는 펄페튜아(Perpetua)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대 교회 시대 교부였던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Clement)는 베드로와 빌립이 자녀를 낳았다고 전하고 있으며, 특히 베드로가 전도할 때에는 항상 그의 아내를 대동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베드로와 마찬가지로 그의 아내도 순교당하였는데, 그 아내가 베드로가 지켜보는 앞에서 죽어갔을 때 베드로는 아내를 향해 오직 주님만을 생각하라고 권면했다고 전합니다(호크마).
(d) 넷째로, “사람들은 그녀(베드로의 장모)를 고쳐 달라고 예수님께 간청하였다”하고 누가복음 4장 38절 현대인의 성경은 말씀하고 있고, 마가복음 1장 30절 현대인의 성경은 “사람들이 이 일(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었던 것)을 예수님께 말씀드”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사람들”의 개입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습니다.
(i) 여기서 저는 우리가 투병중에 있는 사랑하는 식구나 형제, 자매를 위해서 하나님께 말씀드려서 간청해야 한다는 교훈을 받습니다.
· 야고보서 5장 16-18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병이 낫도록 서로 기도하십시오. 의로운 사람의 기도는 능력이 있고 효과가 있습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지만 비가 오지 않게 간절히 기도하자 3년 6개월 동안이나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가 다시 기도하자 하늘에서 비가 내렸고 땅에서 곡식이 자랐습니다.”
- 새 찬송가 471장 “주여 나의 병든 몸을” 가사입니다:
(1절) 주여 나의 병든 몸을 지금 고쳐 주소서 모든 병을 고쳐주마 주 약속하셨네 내가 지금 굳게 믿고 주님앞에 구하오니 주여 크신 권능으로 곧 고쳐 주소서
(2절) 주여 당신 뜻이라면 나를 고쳐 주소서 머리위에 기름붓고 주 앞에 엎드려 모든 것을 다 바치고 간구하는 나의 몸을 지금 주의 약속대로 곧 고쳐 주소서
(3절) 주를 위해 살겠으니 나를 고쳐 주소서 내게 속한 모든 것은 다 주의 것이니 성령이여 강림하사 능력있는 손을 펴서 나의 몸을 어루만져 곧 고쳐 주소서
(4절) 나의 병을 고쳐주심 내가 믿사옵니다 지금부터 영원토록 주 찬송하겠네 나를 구원하신 말씀 어디든지 전하오리 나의 병을 고쳐주심 참 감사합니다.
(e) 다섯째로, 예수님께서는 중한 열병을 앓고 누워있는 베드로의 장모에게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하고 누가복음 4장 39절은 말씀하고 있고, 마태복음 8장 15절은 “그(녀)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하고 말씀하고 있으며, 마가복음 1장 31절 현대인의 성경은 “예수님은 가셔서 그녀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다. 그러자 즉시 열병이 떠나고”하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i) 여기서 누가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장모에게 “가까이 서서”(눅4:39)라고 기록하였는데 원문상으로는 예수님께서 환자인 베드로의 장모의 머리 곁에 서서 허리를 굽혀 진단하고 있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호크마).
· 그리고 누가는 예수님께서 그녀의 중한 열병을 “꾸짓으신대”(39절)라고 기록하였는데 그 이유는 어쩌면 누가는 그 열병의 원인을 사탄의 활동으로 보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참고: 눅13:16 (현대인의 성경): “그렇다면 18년 동안 사탄에게 매여 있던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라도 매인 것에서 풀어 줘야 하지 않겠느냐?' 하고 말씀하시자”](호크마).
(ii) 마태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장모의 ‘손을 만지셨다’(마8:15)고 기록하였고, 마가는 그녀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다’(막1:31)고 기록하였는데,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심을 병을 치유하실 때 취하시는 특징적인 행동으로서[(41절)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5:41)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환자에 대한 예수님의 적극적인 사랑을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호크마).
·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사도행전 3장 6-8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
-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 앞에서 구걸하는 앉은뱅이를 보고, 자신이 가진 은이나 금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여 그를 고쳐준 이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장모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던 것(막1:31, 현대인의 성경)을 분명히 목격한 베드로도 성전 미문 앞에서 구걸하는 앉은뱅이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f) 마지막 여섯째로, 베드로의 장모는 중한 열병에서 고침을 받자마자 “곧 일어나 그들[“예수님의 일행”(현대인의 성경)]에게 수종드니라”(눅4:39)하고 누가는 기록하였고, 마가도 그녀가 “그들[“예수님의 일행”(현대인의 성경)]에게 수종드니라”(막1:31)하고 기록하였는데, 마태는 그녀가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마8:15)고 기록하였습니다.
(i) 종합해서 묵상할 때, 베드로의 장모는 즉각적으로 단번에 고침(치유)을 받은 후[“열병이 떠나고”(막1:31)에서 “떠나고”에 해당하는 “ἀφῆκεν”(아페켄)이란 헬라어 단어는 부정 과거형으로서 이는 베드로 장모의 열병이 즉각적으로 단번에 나은 사실을 가리킴(호크마)] “곧 일어나”(눅4:39)[만성 질병이었던 열병은 베드로의 장모를 탈진시키고 매우 심약하게 만들었을텐데도 불구하고 그녀가 예수님의 치료(고침) 즉시 일어나 시중을 들었다는 것은 예수님의 치유 권능이 즉각적이고도 완전한 효력을 나타내었음을 잘 보여줌(호크마)] 예수님(마8:15)과 예수님의 일행(막1:31; 눅4:39, 현대인의 성경)에게 수종들었던 것입니다(눅4:39; 마8:15; 막1:31).
· 여기서 “수종드니라”는 헬라어 단어는 “διηκόνει”(다에코네이)로서 이 단어는 미완료 과거형으로서 계속해서 수종드는 현재적 상태를 의미합니다(호크마).
- 이렇게 병상에서 일어난 환자인 베드로의 장모가 예수님과 예수님의 일행을 위해 수종들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우리의 영적 의무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새로이 영적 건강을 회복하게 된 사람은 자발적으로 주님과 주님의 교회 및 형제, 자매들을 위한 섬김과 봉사에 헌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참고: 호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