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도 놀랍게 여기신 불신앙의 고향 사람들
“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누가복음 4:22-24)하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1) 저는 이 누가복음 4장 22-24절 말씀을 묵상할 때 “고향”(23, 24절)이란 단어가 눈에 들어와 인터넷 “다국어 성경”에 들어가 “고향”이란 단어를 “Search”(찾기)에 타이핑을 해서 “Enter”(엔터)키를 눌러보았습니다. 그리했을 때 저는 오늘 본문과 비슷한 말씀을 마태복음 13장 54-57절과 마가복음 6장 1-4절에서 찾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세 군데 성경 말씀을 “고향”이란 단어 중심으로 종합해서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했을 때 저는 3가지로 말씀을 나눠서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a) 첫째로, 예수님은 자라나신 고향 나사렛으로 가셔서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책을 피시고 이사야 61장 1-2절 말씀을 찾아 읽으신 후 그곳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이제 읽은 성경 말씀이 오늘날 너희에게 이루어졌다”하고 말씀하시자(눅4:16-21, 현대인의 성경) 그들이 다 예수님에 대하여 감탄하고 그 은혜스러운 말씀에 놀라면서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하고 수군거렸습니다(22절, 현대인의 성경).
(i) 마태는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셔서 회당에서 가르치셨을 때 사람들이 듣고 놀라 “이 사람의 이런 지혜와 기적을 행하는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 이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이고 야고보와 요셉과 시몬과 유다는 그의 동생들이다. 그리고 그의 누이 동생들도 모두 우리와 함께 있지 않느냐? 그렇다면 이 사람은 이 모든 것을 어디서 얻었느냐?”하고 말했다고 기록하였습니다(마13:54-56, 현대인의 성경).
(ii) 마가는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셔서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듣고 놀라며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이 모든 것을 어디서 얻었을까? 저 사람의 이런 지혜와 놀라운 힘이 어떻게 해서 생긴 것이냐?' 저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이며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저 사람의 누이 동생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않느냐?’하고 기록하였습니다(막6:1-3, 현대인의 성경).
· 이 세 성경말씀을 종합해서 묵상할 때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들은 회당에 모인 고향 사람들은 놀랐습니다(눅4:22; 마13:54; 막6:2). 그 이유는 적어도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첫째 이유는, 예수님의 “은혜로운 말” 때문이었습니다(눅4:22)
- 둘째 이유는, 예수님의 지혜와 기적을 행하는 능력(권능) 때문이었습니다(마13:54, 현대인의 성경; 막6:2).
·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수군그렸습니다(현대인의 성경)](눅4:22):
-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눅4:22, 현대인의 성경); “이는 그 그 목수(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그 누이들은 다 우리와 함께 있지 아니하냐”(마13:55-56);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예수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막6:3).
n 한 마디로, 그들은 예수님은 ‘목수인 요셉의 아들 목수 예수로서 그의 형제들과 누이들을 우리가 다 알고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 “이 사람의 이런 지혜와 기적을 행하는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 … 그런즉 이 사람의 이 모든 것이 어디서 났느냐”(마13:54, 현대인의 성경, 56절); “저 사람이 이 모든 것을 어디서 얻었을까? 저 사람의 이런 지혜와 놀라운 힘[“이런 권능”(개역개정)]이 어떻게 해서 생긴 것이냐?”(막6:2, 현대인의 성경)
n 한 마디로, 그들은 예수님의 부모와 형제, 자매들을 다 알고 있는데 예수님의 “이런 지혜”(마13:54, 현대인의 성경)와 “이런 권능”(막6:2) 또는 “이런 능력”(마13:54)은 “어디서 났느냐”?(54절)고 말한(수군거린) 것입니다.
(b) 둘째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눅4:23).
(i) 여기서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이란 본래 이는 “남을 돕는다고 하는 사람은 먼저 자기 자신을 돕는것이 바른 순서”라는 의미의 속담으로서 의사인 누가에게는 친숙한 것이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속담은 예수님께서 메시야되심을 입증하기 위해 가버나움과 기타 등지에서 행하신 이적들을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에서도 행하여야 한다는 사람들의 시험(유혹)이 깃든 요청을 예언한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회당에서 그의 강론을 들은 나사렛 사람들이 나타낼 반응을 미리 간파하고 계셨던 것입니다(호크마).
· 저는 사람들의 이 시험(유혹)을 묵상할 때 우리가 이미 묵상한 마귀의 시험(유혹)이 생각났습니다(1-13절). 특히 저는 예수님께서 마귀의 세가지 시험(유혹)을 기록된 구약 성경 말씀으로 승리하신 말씀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마4:4, 7, 10). 그리고 저는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험(유혹)이 깃든 요청인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23절)는 속담을 인용하여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행하신 기적을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에서도 해 보라고 예수님에게 말할 것을 예수님께서 미리 간파하고 계셨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그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의 시험(유혹)의 배후에는 마귀(사탄)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다시 말하면, 마귀(사탄)는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을 조정하여 그들로하여금 예수님을 유혹하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유혹의 핵심은 예수님보러 ‘남을 돕기 전에 너 자신을 먼저 도우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그 유혹의 핵심은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기 전에 너 자신을 먼너 구원하라’입니다. 즉, ‘스스로 너 자신을 구원하라’는 것이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의 핵심 유혹이라 생각합니다.
(ii) 저는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눅4:23)이란 말씀을 묵상할 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 세 번 유혹을 받으신 말씀을 묵상한 글이 생각났습니다:
·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사탄(마귀)에게 세번 시험(유혹)을 받으셨는데(마4:1-11; 눅 4:1-13; 참고: 막 1:13) 사역을 끝내시고자(완성하시고자) 십자가에 달려 계실 때에도 세번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1) 첫째 유혹: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눅23:35), (2) 둘째 유혹: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36-37절), (3) 셋째 유혹: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39절). 이 사탄의 세 유혹의 핵심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스스로 구원해서 죽지 않으시고 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탄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대속 죽는 것을 결코 원치 않았기에 "관리들"(35절), "군인들"(36절), 십자가에 "달린 행악자 중 하나"(39절)를 사용해서 예수님에게 '스스로 구원하라'고 유혹을 세번이나 한 것입니다.
(c) 마지막 셋째로, 예수님께서는 고향 나사렛 사람들에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눅4:24)하고 말씀하셨습니다.
(i) 마태는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집안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현대인의 성경)](마13:57)고 기록하였고, 마가는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예언자가 고향과 친척과 자기 집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현대인의 성경)](막6:4)고 기록하였습니다. 이 두 기록 말씀의 차이는 마가는 “자기 친척”이란 말씀을 추가로 기록한 것입니다.
· 이 세 성경구절(눅4:24; 마13:57; 막6:4)을 종합해서 묵상할 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선지자이신 예수님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에서는 존경과 환영을 받지 못하셨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성경은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하였다”(마13:57; 막6:3, 현대인의 성경)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왜냐하면 대개 사람들은 시기와 질투심으로 인해 타인의 탁월성을 객관적으로 인정해 주기를 꺼려하며 자신의 평범한 수준으로 타인을 격하시키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눅4:24)는 속담을 자신에게 적용하신것은 자신이 고향 나사렛에서 배척받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지만, 나아가 내포하고 있는 한층 더 깊은 의미는 예수님은 자기 자신의 민족에게 배척당한 선지자들의 계보에 속한다는 것입니다(호크마)].
- 이렇게 그들이 예수님을 존경하지 않고 환영하지도 않고 오히려 배척한 이유는 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마13:58; 막6:6). 어느 정도로 그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길래 “예수님은 그들이 자기를 믿지 않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현대인의 성경)[“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개역개정)](막6:6)하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을까요? [비교: 그들은 예수님의 은혜스러운 말씀에 놀랐는데(눅4:22, 현대인의 성경), 예수님은 그들의 불신앙에 놀라셨습니다(막6:6)].
-
n 그래서 예수님은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에서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않으시고[기적을 많이 베풀지 않으시고(현대인의 성경)](마13:58)/아무 권능을 행하실 수 없어[“아무 기적도 베풀 수가 없어서”(현대인의 성경)]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습니다(막6:5).
(2) 저는 이 말씀을 이렇게 묵상할 때 하나님의 아들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불신앙이야말로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권능을 믿지 못하게 할뿐만 아니라 그 지혜와 권능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존경하지 못하게 하며 환영하지 못하게 만들며 심지어 주님을 배척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a) 그리고 저는 예수님께서 자기 고향 나사렛 사람들이 자기를 믿지 않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막6:6, 현대인의 성경)는 말씀을 묵상할 때 예수님께서 놀라신 그들의 불신앙(Jesus’ own amazement at their unbelief)과 대조적으로 예수님께서 놀라신 “한 백부장”(마8:5)의 믿음(Jesus’ own amazement at a centurion’s faith)을 다시금 묵상하게 되었습니다(참고: 인터넷):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예수님은 이 말에 놀라시며 따라온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이스라엘 온 땅에서 이만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만나보지 못하였다’”](10절).
(i) 왜 예수님은 그 백부장의 믿음에 놀라신 것일까요? 과연 예수님을 놀라게 하는 신앙은 무엇일까요? 3가지입니다:
· 첫째로, 예수님을 놀라게 하는 신앙은 주님의 말씀만을 믿는 믿음입니다.
- (눅7:7)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n 이렇게 말한 그 백부장의 믿음은 “예수님이 명령하신 것은 무엇이든지 반드시 성취된다고 믿는 큰 믿음”입니다(박윤선).
· 둘째로, 예수님을 놀라게 하는 신앙은 겸손한 믿음입니다.
- (눅7:6하, 7상) “…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
n 그 백부장은 자기 자신을 주님께 나아가기에 합당치 않은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 셋째로, 예수님을 놀라게 하는 신앙은 이웃을 사랑하는 믿음입니다.
- (눅7:2, 5)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n 예수님께 “말씀만”하시길 구하며 자기 자신을 예수님께 나아가기에 합당치 않은 자로 여겼던 그 로마 백부장은 예수님의 계명대로 이웃인 병든 자기 종과 유대인들을 사랑하는자였습니다.
(ii)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놀라게 하는 신앙, 주님의 말씀만을 믿는 신앙, 겸손한 신앙,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는 신앙, 이러한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므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놀라게 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 이러한 예수님을 놀라게 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 예수님을 존경하고 환영하며 예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복음 전파 사역과 하나님의 말씀 가르치는 사역 및 말씀 묵상 나눔의 사역을 묵묵히 신실하고 겸손하게 믿음으로 잘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