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니라”(막 14:62)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현대인의 성경“그래도 예수님이 침묵을 지키시고 대답을 하시지 않자 대제사장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 하고 다시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렇다.  내가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은 것과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마가복음14:61-62)하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1)   가야바 대제사장의 사악한 질문인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예수님께서는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마가복음14:61-62)하고 답변하셨다고 마가는 기록하였는데(마태도 비슷함마태복음26:64) 누가는 예수님께서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누가복음22:67-69)하고 말씀하셨을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에게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하고 질문했고 예수님은 너희들이 내가 그라고 말하고 있느니라”(70)하고 기록하였습니다.

 

(a)   마가복음의 기록에 예수님께서 내가 그니라”(마가복음14:62)하고 말씀하셨는데 원어 헬라어로는 에고 에이미”(ἐγώ εἰμί)’ “나는 …이다(I am ~)”라는 의미로서 예수님은 나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다하고 선언하신 것입니다[참고: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예수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마태복음26:63-64)]. 

 

·          예수님의 에고 에이미 사도 요한이 기록한 요한복음에 7 등장합니다: (1) 나는  생명의 떡이다(6:35, 48, 51), (2) 나는 세상의 빛이다(8:12), (3) 나는 양문이다(10:7, 9), (4) 나는 선한 목자다(10:10, 14), (5)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11:25), (6)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14:6), (7) 나는  포도나무다(15:1).

 

-           예수님의 에고 에이미” 말씀은 사도 요한이 기록한 요한계시록에도 5 등장합니다: (1) “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1:8), (2) “내가  때에 그의  앞에 엎드러져 죽은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1:17), (3) “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21:6), (4)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22:13), (5) “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22:16)(인터넷).

 

n   5 등장에 4번은 나는 알파와 오메가다’ ,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다’ 하는 말씀입니다.

 

(b)   예수님께서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마가복음14:62)하고 말씀하셨는데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이란 표현은 시편 110 1절에서 유래한 것으로 하나님의 절대적 행위와 통치권을 전해받으실 것을 내포한 말입니다: “여호와께서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원수들로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이는 결국 성부 하나님과의 동격을 이루실 예수의 신적 선언인 것입니다(호크마).  

 

(i)                  그리고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다니엘 7 13, 14절에서 유래한 표현으로서 위엄과 영광으로 임하실 예수님의 최고의 자기 계시입니다: “내가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앞으로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호크마).

 

(c)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최고의 자기 계시를 하셨지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믿지 않을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내가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을 것이며”(누가복음22:67, 현대인의 성경). 

 

(i)                  질문에 대한 대답의 필요성이 없음을 예수님은 질문자의 불신앙을 들어 단정하셨습니다.  이미 예수님은  재판이 공정한 심판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죽이기 위한 음모에 따라 꾸며지는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임을 증명해 보이는 따위의 요구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며 그리스도임을 확신하는 것은 믿음에 터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죽이기로 결심하여 음모를 꾸민 그들에게는 아무런 변명의 말도 소용없음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호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