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에 대하여 침묵하기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마가복음14:60-61)하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시는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현대인의 성경) “이들이 네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도 …”](마가복음14:60)하는 대제사장의 말을 묵상할 때 여기서 “이 사람들”은 예수님께 대하여 거짓 증언을 하였던 사람들로서(56, 57절, 현대인의 성경) 마태가 말한 그 많은 거짓 증언한 사람들 중에 마지막으로 와서 “이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3일 만에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말한 사람입니다”하고 증언한 두 사람(마태복음26:60-61, 현대인의 성경)도 포함해야 할 것입니다.
(a) 그 두 거짓 증인들은 추측컨대 산헤드린 공회에 매수된 자들이었거나 아니면 윗사람의 비유를 맞출 목적으로 증인의 자리에 선 것으로 보이는 자들로서(호크마) 그 윗사람인 대제사장들과 온 산헤드린 공회가 원했던 것은 예수님의 죽음(사형)이었습니다(마가복음14:55).
(i) 우리가 깨달아야 할 예수님의 말씀은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으로서 이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이유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둑질, 거짓 증언, 그리고 바빙”이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 15:16, 18-19, 현대인의 성경).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 증언하지 말아라. 남을 속여 빼앗지 말아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한 계명들을 알고 있길 원하고 계십니다(마가복음10:19, 현대인의 성경). 여기서 분명히 예수님께서는 “거짓 증언하지 말아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나와 우리를 더럽히는 것들 중에 “거짓 증언”이 있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 만일 죽은 사람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다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거하는 우리는 하나님의 거짓 증인이 될 것입니다(고린도전서15:13-15, 현대인의 성경).
-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죽은 사람들의 첫 열매가 되셨기에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거하는 우리는 하나님의 참된 증인입니다.
(ii)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진리는 “자기의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하는 사람은 방망이요 칼이요 뾰족한 화살이니라”(잠언25:18)입니다.
(2)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대답도 없느냐”(마가복음14:60)하는 말씀을 현대인의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였습니다: “이때 대제사장이 일어나 예수님께 '이들이 네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도 왜 대답이 없는가?' 하고 물었다.” “그래도 예수님이 침묵을 지키시고 대답을 하지지 않”았습니다(61절, 현대인의 성경).
(a)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이사야 53장 7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현대인의 성경) “그가 곤욕을 당하면서도 침묵을 지켰으니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양처럼 그의 입을 열지 않았다”]. 저는 이 말씀 중심으로 우리가 괴로울 때에 침묵해야 한다는 교훈을 받았습니다. 침묵은 하나님을 잠잠히 신뢰함으로 힘을 얻을 수 있는 기회요(30:15),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말씀은 침묵으로 이끌고 침묵은 말씀으로 이끈다"(헨리 나우웬, "기도의 삶")].
(i) 침묵은 비록 아무 사람들에게도 말을 하지 않는 것이지만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헨리 나우웬). 그리고 침묵이란 많은 사람들의 거짓 증언과 비난과 수군수군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오해 가운데 하는 말들을 듣는 가운데서도 오직 우리가 의지하는 하나님(참고: 고린도후서 1:9, 현대인의 성경)의 음성만 듣고 그 말씀에 묵묵히 믿음으로 겸손히 순종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