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죽이려는 목적으로 거짓 증언을 하는 것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못함이라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다른 성전을 사흘 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그 증언도 서로 일치하지 않더라”(마가복음14:55-59)하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시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1)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의 목적은 분명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을 죽이는 것이었습니다(55절). 현대인의 성경으로 말한다면, 그들의 목적은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는 것이었습니다.
(a) 그 목적을 가지고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님을 칠 증거를 찾았는데 먼저 그 공회가 합법적 공회였는가 하는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호크마에 의하면 그 공회는 불법적 공회였다는 견해가 있기 때문입니다(호크마): “산헤드린은 세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도급 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다. 그리고 산헤드린의 전체 회원수는 72명이나 회의의 정족수는 23명이면 되었다. 따라서 본문의 '온 공회'는 모든사람이다 참여하였다는 의미가 아니라, 산헤드린이 어떤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정족 인원이 모였을 뿐 아니라 그 회의의 핵심적(核心的) 인물들과(대제사장 등)이 모여 그 심문에 있어서 하나의 주체로서 관련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호크마).
(i) 만일 이 해석데로 그 산헤드린 공회가 불법적 공회였다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죽이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는 일에 몹시 집착하고 몰두하여서 다른 것은 안중에도 없을 정도로 광적으로 그 일에 매달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참고: 인터넷).
(b)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는 목적을 이루고자 예수님을 사형에 처할만한 증거도 없었으면서 먼저 예수님을 체포한 것입니다. 어떻게 예수님을 사형에 처할만한 증거도 없으면서 그들은 예수님을 먼저 체포한 것일까요? 먼저 증거를 찾아놓은 후에 사람을 체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i) 또한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심지어 많은 거짓 증인들까지도 세운 것 같습니다: “이는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하지 못함이라”[(현대인의 성경)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거짓 증언을 하였으나 그들의 말도 서로 맞지 않았다”](56절). 유대 재판에서 증인은 기소 자 역할을 할 수 있으나 그들의 증언은 각각 따로따로 행해야 했기에(호크마) 그 거짓 증인들은 미리 서로의 증언(말)을 맞추지 (일치시키지) 못하고 각각 따로 증언을 한 것 같습니다.
(ii) 그 때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와서 “이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3일 만에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말한 사람입니다” 하고 증언하였습니다(마태복음26:60-61, 현대인의 성경). 드디어 두 증인의 일치된 증거가 나왔습니다.
· 이 일치된 증거는 예수님께서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한복음2:19)하신 말씀에 근거한 것입니다. 호크마의 말입니다: “확실히 주님은 성전을 비난하고 그 건물의 무너짐을 예언했었다. 그러나 증인들은 성전을 정죄한 예수를 성전 파괴를 직접 감행할 범법자로 혼동한 것이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예수는 하나님에 대한 불경죄로 처형되어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신이 직접 성전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결코 말씀하지 않았다. 단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면 내가 사흘만에 다시 일으키리라'고 말씀하신 일밖에는 없다(요 2:19-21). 더욱이 그 말씀의 참 뜻은 자신이 죽은 후 사흘만에 있을 그의 부활을 예언한 것이지 옛 성전이 몰락한 후 사흘만에 성전을 짓겠다는 예언을 한 것은 정녕 아니었다. 그러므로 중인들의 말은 순전히 오해에 의한 증언에 불과했다. 더욱이 그 두사람의 증거는 서로 일치하지 못함으로써(막 14:59) 그 증언의 신빙성마저 결여되고 있었다”(호크마).
- 예수님의 말씀의 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순전히 오해의 의한 증언에 불과했지만 그 두 사람의 증언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의 입장에서는 예수님이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유대인 종교지도자들의 입장에서는 예배 처소인 성전을 무너뜨린다는 것은 성전 모독 죄였기 때문입니다. 안그래도 그들의 입장에서는 예수님이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하였으므로 “신성모독”죄를 범하였는데(10:33) 성전까지 모독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믿었으니 얼마나 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려고 하였겠습니까? (참고: 마가복음14:55, 현대인의 성경)
n 결국에 가서는 대제사장들과 유대인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넘겨주어 사형 선고를 받게 하고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누가복음24:20, 현대인의 성경). 이것은 예수님이 이미 말씀하신 예언의 성취입니다: “지금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서 나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그들은 나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다음 나를 이방인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게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3일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마태복음20:18-19, 현대인의 성경). 성취된 이 예언의 말씀이 바로 예수님께서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한복음2:19)하신 말씀의 의미였습니다(참고: 마태복음26:61).
(c) 거짓 증인에 대한 성경 말씀입니다:
(1) “진실한 사람은 정직한 증언을 해도 거짓 증인은 거짓말을 할 뿐이다”(잠언12:17, 현대인의 성경).
(2) “신실한 증인은 사실대로 말하지만 거짓 증인은 거짓말만 내뱉는다 … 진실한 증인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여도 거짓 증인은 사람을 배신한다”(잠언14:5, 25, 현대인의 성경),
(3) “거짓 증인의 말은 곧 사멸되지만 진실한 증인의 말은 계속 생명력을 유지한다”(잠언 21:28, 현대인의 성경),
(4)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며 거짓말을 토하는 자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 거짓 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며 거짓말장이는 망하고 말 것이다”(잠언19:5, 9, 현대인의 성경).
(5) “너는 이유 없이 네 이웃의 거짓 증인이 되어 허위 사실을 진술하지 말아라”(잠언24:28, 현대인의 성경).
(6) “여호와께서 미워하고 싫어하시는 것이 일곱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 거짓말을 토하는 거짓 증인과 …”(잠언 6:16, 19, 현대인의 성경).
(7) “너희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인하지 말아라”(신명기5:20, 현대인의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