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심이야 말로 소중한 인생을 낭비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베다니에 있는 문둥병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자(마가복음14:3, 현대인의 성경)인 나사로의 누이이자 마르다의 동생인 마리아(요한복음12:3)가 아주 값진 나아드 향유 한 병(마가복음14:3, 현대인의 성경), 곧 아주 값진 나아드 향유 약 300그램(요한복음12:3, 현대인의 성경)을 가지고 와서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마가복음14:3; 마태복음26:7, 현대인의 성경)[“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리자 온 집 안이 향유 냄새로 가득 찼다”(요한복음12:3, 현대인의 성경). 그러나 그 자리에 있던 몇 사람이 분개하여 “무엇 때문에 향유를 낭비하시오? 이 향유를 팔면 300 데나리온도 더 받을 텐데 이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지 않았소?'”하며 그 여자를 호되게 꾸짖었습니다(마가복음14:4-5, 현대인의 성경). 그 “몇 사람” 중에 한 사람은 바로 “제자 중 하나이며 예수님을 팔아 넘길 가룟 유다”였습니다(요한복음12:4, 현대인의 성경).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는 돈궤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 있는 돈을 자주 훔쳐내는 도둑이었기 때문입니다(6절, 현대인의 성경).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버려 두어라. 왜 그 여자를 괴롭히느냐? 그녀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마음만 있으면 너희가 언제든지 도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여자는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했으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마가복음14:6-9,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한 가지만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그러나 그 자리에 있던 몇 사람이 분개하여 “무엇 때문에 향유를 낭비하시오? 이 향유를 팔면 300 데나리온도 더 받을 텐데 이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지 않았소?'”하며 그 여자를 호되게 꾸짖었습니다(마가복음14:4-5, 현대인의 성경). 그 “몇 사람” 중에 한 사람은 바로 “제자 중 하나이며 예수님을 팔아 넘길 가룟 유다”였습니다(요한복음12:4, 현대인의 성경).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는 돈궤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 있는 돈을 자주 훔쳐내는 도둑이었기 때문입니다(6절, 현대인의 성경).
(a) 먼저 그 자리에 있던 제자들 중에 “몇 사람이 분개”하였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데(마가복음14:4, 현대인의 성경) 요한복음 12장 4절을 보면 가룟 유다가 이러한 불만의 주동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제자들이 분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들은 두로의 이방여인에게도 분을 내었고(15:23), 어린 아이들을 주께 데려왔을 때도 그러했으며(19:13), 요한과 야고보의 어머니의 제안에 대하여도 분을 내었다(20:24). 이것은 자기들의 생각이 나타난 현상들과 배치될 때 일어나는 성급하고 악향 감정이었다. 실로 타락한 인간 본성(本性)은 하나님의 거룩한 계획과 경륜을 받아들이기에는 장애와 반발 요인이 너무 많다”(호크마).
(i) 요나 4장 4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하시니라”[(현대인의 성경) “그러자 여호와께서 '네가 성낼 만한 이유라도 있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요나 4장 9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요나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 박 덩굴에 대하여 화낼 만한 이유가 있느냐?' '예, 있습니다. 내가 죽고 싶을 정도로 화낼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 요나 선지자가 죽고 싶을 정도로 성낸 이유는 하나님이 니느웨 성을 향한 뜻을 돌이키셨기 때문이었다가(1절, 현대인의 성경) 나중에 와서는 자기 머리 위에 그늘을 만들어 주므로 더위를 피하게 하였던 박 덩굴(6절, 현대인의 성경)을 하나님께서 다음 날 새벽에 벌레를 준비하시사 그 박 덩굴을 씹게 하시므로 그것이 곧 시들어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7, 9절 현대인의 성경). 그런데 해가 떴을 때 하나님이 뜨거운 동풍을 보내시자 요나는 머리 위에 내리쬐는 태양의 열기로 쓰러질 지경이었기에 그는 죽고 싶어하며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편이 더 낫겠다”한 것입니다(8절, 현대인의 성경).
- 결국 요나의 죽고 싶을 정도의 성냄은 자기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뤄졌기 때문이요(1절, 현대인의 성경) 또한 자기에게 그늘을 만들어주므로 대단히 기분이 좋게했던 박 덩굴이 시들어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6-7절, 현대인의 성경).
(ii) 왜 우리는 성내는 것인가요? 왜 우리는 화를 내는 것일까요? 과연 우리의 성냄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분노인 것일까요? 혹시 우리 자신이 보기에만 합당한 분노가 아닐까요?
·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물은 받으시고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셨을 때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한 것을 보시고(창세기4:4-5) 가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네가 어째서 화를 내느냐? 네가 무엇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느냐? 네가 옳은 일을 했다면 왜 내가 네 예물을 받지 않겠느냐? 그러나 네가 옳은 일을 하지 않으면 죄가 네 문 앞에 도사리고 앉을 것이다. 죄가 너를 다스리고 싶어하여도 너는 죄를 이겨야 한다”(6-7절, 현대인의 성경).
- 만일 우리가 “바른 기도”인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던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요한복음 14:13)는 말씀(김창만 선교사님)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옳지 않는 기도를 들으시지 않으실 것인데 왜 우리는 우리의 옳지 않는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다고 하나님께 화를 내는 것일까요? 만일 우리가 ‘바른 사랑’인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않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고 있지 않고(요한일서3:18) 오히려 ‘잘못된 삐뚤어진 사랑’인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눈에 보이는 형제를 미워하고 있으므로(4:20) 죄가 있어 하나님께 사랑의 매를 맞고 있으면서(베드로전서2:20) 하나님께 화를 내고 있다면 그 성냄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인가요?
(b) “무엇 때문에 향유를 낭비하시오?”(마가복음14:4, 현대인의 성경)는 말씀을 묵상할 때 여기서 “낭비”(개역개정은 “허비”)라고 번역된 헬라어 “아폴레이아”는 일말의 생산적인 결과조차 기대할 수 없는 완전한 낭비, 즉 값진 것을 무용(無用)하게 모두 소모해 버린 것을 뜻합니다(호크마). “결국 이 말은 제자들의 관심이 오직 노동자 1년치 임금에 해당하는 그 물질에 집착해 있었음을 보여 준다. 실로 그들의 물질 중심의 평가는 신앙 중심, 사랑 중심의 '한 여인'의 순수한 마음을 무참히도 짓밟아버린 것이 되었다. 정녕 신앙적 무지는 자기 만용과 이웃과의 관계 파괴라는 부정적인 결과들을 낳곤 한다”(호크마).
(i) 저는 여기서 “낭비”(허비)를 생각할 때 짐 엘리엇이라는 젊은 선교사가 생각났습니다. 그는 29세의 나이에 에콰도르에서 복음을 전하던 중 동료 선교사 네 명과 함께 순교했습니다. 당시 미국 신문에는 이 사건이 보도될 때 "이 얼마나 불필요한 낭비인가!"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되었습니다(인터넷). 과연 하나님 보시기에 짐 엘리엇 선교사님의 죽음은 정말 낭비였을까요? 시편 116편 15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성도의 죽음을 소중히 보신다.”
(ii) “제자들의 관심이 오직 노동자 1년치 임금에 해당하는 그 물질에 집착해 있었음을 보여 준다”(호크마)는 말을 생각할 때 물질 중심된 종교 생활을 하는 교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인들과 같은 교인이나 돈을 자주 훔쳐내는 도둑인 가룟 유다와 같은 자들로서 입술로는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것 같이 ‘교회 재정을 구제하는데 써야 합니다’라는 식으로 말하지만 마음으로는 돈을 사랑하도 돈을 탐내고 있습니다(누가복음16:14; 요한복음12:4-6, 현대인의 성경; 디모데전서6:10).
· 그리고 바리새인처럼 돈을 좋아하는 목사들은 교만하여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니 그들의 죄로 말미암아 자신뿐만 아니라 교회 식구들도 넘어지게 할 것입니다(참고: 호세아 5:4-5, 현대인의 성경; 누가복음 16:14).
- 돈을 좋아하는 목사들이나 교인들은 주님께서 잠시 이 땅에 맡기신 주님의 재산을 주님의 뜻대로 재산 관리를 하지 않고 오히려 주님 보시기에 낭비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그들에게 '더 이상 내가 너에게 재산을 맡길 수 없으니 지금까지 네가 맡아 하던 청지기 직무 일을 다 정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때 돈을 좋아하는 그들은 이 세상 사람들처럼 자기 나름대로 지혜롭게 한답시고 정직하지 못하게 불의한 재물을 불성실하게 모읍니다. 그러한 자들에게 주님께서는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도 돈을 좋아하는 목사들이나 교인들은 그 말씀을 듣고 비웃습니다(누가복음 16:1-14, 현대인의 성경).
(c) “이 향유를 팔면 300 데나리온도 더 받을 텐데 이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지 않았소?'”하며 그 여자를 호되게 꾸짖었다(마가복음14:5, 현대인의 성경)는 말씀을 묵상할 때 호크마의 말을 여기에 인용하고 싶습니다:
“’삼백 데나리온’은 노동자 한 사람의 300날 동안의 노동 품 값이라고 한다. 유다는, 가난한 자를 예수님보다 귀히 여긴다고 여기 말한 셈이다(Grosheide). 이것은 세상 생각으로만 타산하는 그릇된 생각에서 일어난 불평이다. 이 불평은, 한 영혼이 예수님에게 사랑을 붓는 것이 천하보다 귀한 줄 모르는 어두움이다.
(i) 마리아와 유다 두 사람을 대조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마리아는 희생자임. 그(녀)는, 주님을 위하여 무엇이나 아낄 줄 모르는 인물이었다. 그(녀)는 주님을 위하여 최선을 다 하였으니, 주님의 말씀과 같이 행한 자이다. 곧, 마 22:37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다. 세상 사람들이 악한 일에 최선을 다 할 줄은 알면서도 하나님께 그리할 줄은 모른다. … (2) 유다는 옳은 것을 비평하였음. 유다는 마리아의 봉사를 비평하였으니, 그것은, 한 영혼이 그리스도와 뜨거운 관계를 맺는 것이 천하보다 귀한 줄 모르는 그릇된 사상이다. 그 뿐 아니라, 그것은, 예수님을 귀한 줄 모르는 그릇된 태도이다. 예수님은 천하의 몇 만배보다 비교할 수 없는 귀하신 분이다. 이와 같이 귀한 예수님을 위하여 천하를 바친들 아까우랴? 그러나 유다는 물질만 귀한 줄 알았으며, 빈민 구제를 구실로 삼아 트집을 잡았다”(호크마).
(d) “제자 중 하나이며 예수님을 팔아 넘길 가룟 유다”(요한복음12:4, 현대인의 성경)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는 돈궤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 있는 돈을 자주 훔쳐내는 도둑이었기 때문이었다(6절, 현대인의 성경)는 말씀을 묵상할 때 가룟 유다는 자신의 탐욕을 채우려는 위선자였다는 호크마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i) “그러므로 그것은 계획적인 악행이었다. 유다는 저렇게 탐심이 강하였고, 그것 때문에 자기 선생을 파는 무서운 죄악까지 범하였다(눅 22:3-6). 평소에 그의 마음 속에 자라나던 죄악(탐심)이 결국 그로 하여금 큰 일을 저지르게 만들었다”(호크마).
· 성경은 탐심은 우상 숭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골로새서3:5). 탐심은 탈취하게 만듭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입니다(참고: 사무엘상15:19, 현대인의 성경).
· 가장 교활한 사탄은 우리 속에 온갖 탐심을 일으켜 놓습니다(창세기 3:1, 6; 로마서 7:8, 현대인의 성경).
· 탐심은 젊어서 취한 아내의 품을 불만족하게 여기게 만들어서(잠5:18, 19) 결국에는 이웃의 아내를 탐하게 만듭니다(출 20:17; 신 5:21).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남의 아내를 가로채지 마십시오. 우리가 전에 여러분에게 말하고 경고한 대로 주님께서 이런 짓을 하는 사람에게 무서운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살전4:6, 현대인의 성경).
· 탐심은 간음과 살인과 도둑질을 하게 만들어 하나님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합니다(삼하 12:14).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리고 성을 주실 때에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고 명하셨는데(수 6:18) 아간이란 한 사람이 탐심 속에서(7:21)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했습니다(1절). 성경은 아간 한 사람의 불순종이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범죄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이 "우리를 괴롭게 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25절).
· 한 시민의 소유를 원하는 탐심으로 가득찬 한 나라의 지도자(부부)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남용하고 악용하고 권모술수를 써서 그 시민을 죽이는 한이 있더라도 그 시민의 소유를 강탈해 갑니다(왕상 21:1-16).
· 지금 우리 교인들은 광야에 익숙한 들나귀가 성욕에 못 이겨 정신없이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날뛰는 것 같이 돈의 욕심과 탐심에 못 이겨 이 세상에서 정신없이 날뛰면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누가 그것을 막을 수 있을까요? (참고: 예레미야 2:23-24, 현대인의 성경)
· 탐심과 거짓과 더러운 행위의 결과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수입을 거두어 가실 것이요, 우리 삶의 열매가 없을 것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다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참고: 예레미야 8:13, 현대인의 성경).
· 탐심의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사도행전 20장 33-35절).
· 사람의 생명이 재산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님을 알고 형제들이 부모님의 유산을 가지고 싸우는 모든 탐심을 물리쳐야 합니다(누가복음 12:14-15, 현대인의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