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분개, 우리의 분개?
사람들이 손을 얹어 축복해달라고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왔으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 사람을 꾸짖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보시고 분개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그 나라에 절대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서 예수님은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습니다(마가복음10:13-16,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몇 가지로 생각하게 됩니다:
(1) 사람들이 손을 얹어 축복해달라고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왔다는 말씀(13절, 현대인의 성경)을 묵상할 때 어느 부모가 자기의 어린 자녀들이 예수님께 축복 기도를 받는 것을 원치 않겠습니까? 만일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부모들도 자기 자녀들이 예수님께 축복 기도를 받기를 그리도 원한다면, 하물며 예수님을 믿는 부모님들은 더욱더 그리 원하지 않겠습니까? 성경 히브리서 11장 21절 상반절 현대인의 성경을 보면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 요셉의 아들들을 하나하나 축복해 주었고 …”하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렇게 할아버지가 손주들도 축복해 주었다면 우리 예수님은 그 부모들이 데리고 온 어린 아이들을 축복해 주시지 않으셨겠습니까? 성경은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을 안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마가복음10:16, 현대인의 성경).
(2)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손을 얹어 축복해달라고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온 “사람들”(부모님들이었겠지요)을 꾸짖었을까요? 분명히 예수님께서는 이미 마가복음 9장 36-37절에서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누가 가장 위대하냐 하고 서로 다투었”던 제자들(34절, 현대인의 성경) 가운데 세우시고 그를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며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하고 말씀하시지 않았나요? 그런데 왜 예수님의 제자들은 마가복음 10장 13절에서 사람들이 손을 얹어 축복해달라고 어린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려왔을 때 그 어린 아이들을 영접하기는커녕 그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들을 꾸짖었던 것일까요? 왜 그들은 어린 아이들이 예수님에게 오는 것을 막았던 것일까요?? (14절, 현대인의 성경) 혹시 그 이유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늘 나라는 이런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임을 몰라서 그랬던 것은 아닐까요? (참고: 마태복음 19:13-14, 현대인의 성경) 혹시 그 이유는 그들이 “이 어린 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사람”들이 아니라 오히려 “하늘 나라에서 누가 가장 위대”한지에 대해 관심이 많은 교만한 마음을 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참고: 마태복음 18:1-4; 누가복음 22:24, 현대인의 성경)
(3) 예수님은 제자들이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온 사람들을 꾸짖는 것을 보시고 “분개”하셨다(마가복음10:14, 현대인의 성경)는 것은 제자들의 당치않는 행동을 강하게 제지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보시기에는 어린아이들이 가장 순수하였고 , 그들의 오는 것을 가장 반가왔는데 이런 스승의 뜻을 모르고 함부로 그들을 꾸짖는 제자들에게 실망과 의분을 표하신 것이다”(호크마). 저는 이 예수님의 “분개”를 묵상할 때 마가복음 14장 4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과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있던 몇 사람이 분개하여 '무엇 때문에 향유를 낭비하시오?”[(마태복음26:8, 현대인의 성경) “그러나 제자들은 이것을 보고 분개하여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낭비하시오?”] 예수님의 제자들이 “분개”한 이유는 “한 여자가 아주 값진 나아드 향유 한 병을 가지고 와서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는데 그들이 생각하기에는 그 여자가 “이 향유를 팔면 300 데나리온도 더 받을”수 있는데 그 비싼 향유를 그녀가 낭비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마가복음14:3-5, 현대인의 성경). 분명히 예수님이 보시기에는 그녀는 예수님에게 “좋은 일”을 한 것인데(6절, 현대인의 성경) 예수님의 제자들은 “분개”하였습니다(4절, 현대인의 성경). 반면에 오늘 본문 마가복음 10장 14절 현대인의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분개”하신 이유는 그의 제자들이 ‘나쁜 일’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나쁜 일’이란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 어린 아이들을 영접하지 않은 것이요, 그것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것이요,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를 영접하지 않은 것입니다(9:36-37, 현대인의 성경). 여기서 그 어린 아이들을 영접하지 않았다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았”았다는 것(10:15, 현대인의 성경)이기에 그것은 ‘나쁜 일’이요 당연히 예수님께서 “분개”하실 만하셨다고 생각합니다.
(4)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그 나라에 절대로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14-15절, 현대인의 성경)하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들” 또는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어떠한 사람들일까요? 호크마 주석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 어린이의 성품이 하나님의 시민의 성품인 것이다. 어린이의 성품은 여러 가지로 지적되나 중요한 것은 순결과 겸손과 신뢰(신앙)일 것이다. 이런 요소들이 하나님의 나라 시민의 성품인 것이다”(호크마). 제가 “어린 아이들과 같은 신앙인”이란 제목아래 쓴 짧은 말씀 묵상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같이(마태복음 11:25) 순진하고 단순한 사람들은 "순전하고 신령한 젓"(베드로전서 2:2)인 섞이지 않은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듣고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믿을 뿐만 아니라 주님의 인자하심을 경험하는 자들입니다(3절). 그러므로 그들의 입술에서는 이러한 고백이 있습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시편 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