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위하여 그리 행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예수님을 반대하는 행위입니다.
요한이 예수님께 “선생님, 우리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기에 우리가 그렇게 못하도록 했습니다”하고 말하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막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 곧바로 나를 욕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위하는 사람이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누구든지 너희를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으로 알고 물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반드시 상을 받을 것이다”(마가복음 9:38-41,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몇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우리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라 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못하도록 했다는 요한의 말(38절, 현대인의 성경)을 묵상할 때 “배척”이란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든 생각은 지금도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우리” 안에 속해 있지 않는 다른 형제, 자매들을 “우리” 공동체 안에 받아들이지 않고 그들로하여금 거절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배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우리” 그룹이 서로간에 매우 친밀하면 더욱더 그 “우리” 외에 사람들을 포용하지 못하고 자동적으로(?) 거부하고 배척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자신들끼리의 친밀함이 그 “우리” 외에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려는 포용력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할 때 그 “우리” 그룹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라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 같이 예수님을 믿고 또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주님의 일을 하는데 왜 “우리”는 자신의 친밀함에 익숙하고 편하고 좋아서 그 “우리” 외에 다른 그리스도인을 포용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그 이유 중 하나는 그 “우리” 안에 있는 사람들은 빌립보서 4장 5절 말씀에 불순종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그 “우리”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우리” 밖에 있는 외부 사람들을 너그럽게 이해하는 마음이 결핍되 있고 서로 다르다고 마음 속으로라도 무시할 수 있으며 자기들과 그 밖에 다른 사람들을 마음 속으로라도 차별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차별하여 악한 생각으로 판단한 셈이 되지 않습니까?”(야고보서 2:4, 현대인의 성경).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똑같이 대하시는데(로마서2:11, 현대인의 성경; 참고: 사도행전10:34; 골로새서3:25, 현대인의 성경) 우리가 무엇이라고 우리의 기준대로 다른 형제, 자매들을 차별하나요? 성경 갈라디아서 3장 28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되었으므로 유대인이나 그리이스 사람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차별이 없습니다.”
(2) 예수님께서 “막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 곧바로 나를 욕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위하는 사람이다”(마가복음9:39-40, 현대인의 성경)하고 말씀하신 것을 묵상할 때 분명히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또한 다른 제자들에게) “막지 말아라”[“금하지 말라”(개역개정)]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는 사람’(38절, 현대인의 성경) 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는 사람’(39절, 현대인의 성경)을 방해하는 일을 중단하라는 뜻입니다. 즉, 그 사람이 비록 요한과 다른 제자들 집단에 소속되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의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어 쫓는 행위를 막지 말라는 뜻입니다(호크마). 그 이유는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위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40절, 현대인의 성경).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낸다는 것은 그 사람이 예수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것으로,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위하는 자요 언젠가는 우리의 편이 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호크마). 우리는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이 틀렸다고 믿고 그 상대방을 배척할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까지도 방해를 하고 있다면 그것은 결코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일입니다. 그러한 행위는 예수님을 위하여 그리 행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예수님을 반대하는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