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받고 싶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사모하고 경험하고 싶은 기도의 능력
이튿날 예수님과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변화산에서 내려오자 남아 있던 제자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율법학자들(서기관들)과 논쟁(더불어 변론)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보자 크게 놀라며 모두 달려와서 인사하며 예수님을 맞이하였습니다(마가복음 9:14-15; 누가복음9:37, 현대인의 성경). 그 때 그들 중에 한 사람이(누가복음9:38, 현대인의 성경)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님, 벙어리 귀신 들린 제 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나밖에 없는 아들입니다. 귀신이 그를 붙잡기만 하면 그가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귀신은 그에게 발작을 일으키면 아무데서나 넘어져 거품을 내고 이를 갈면서 몸에 상처를 입히고 또한 온 몸이 빳빳해져 버리고서야 겨우 떠나갑니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와서 귀신을 쫓아내달라고 간청했으나 쫓아내지 못하고 고치지 못했습니다’(마가복음9:17-18; 마태복음17:15-16; 누가복음 9:38-39, 현대인의 성경). 그러자 예수님은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너희를 보고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 하겠느냐?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마가복음9:19; 마태복음17:17, 현대인의 성경).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가니 귀신이 예수님을 보고 아이에게 발작을 일으켰다. 그러자 아이가 땅에 엎어져 뒹굴며 거품을 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예수님이 아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어렸을 때부터입니다. 귀신이 자주 아이를 불과 물 속에 던져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하실 수 있다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십시오.' '할 수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바로 그때 아이 아버지가 큰 소리로 '제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제가 믿음을 갖도록 도와주십시오.' 하였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점점 모여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귀신에게 '벙어리와 귀머거리 되게 하는 귀신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말아라.' 하고 호통을 치셨다. 그러자 귀신이 소리지르며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켜 놓고 나갔고 아이는 죽은 사람같이 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아이가 죽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이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그가 벌떡 일어났다. 예수님이 집에 들어가 계실 때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런 귀신은 기도가 아니면 나가지 않는다.' 하고 대답하셨다”(마가복음9:20-29, 현대인의 성경).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 몇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이튿날 예수님과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변화산에서 내려오자 남아 있던 제자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율법학자들(서기관들)과 논쟁(더불어 변론)하고 있었다(마가복음 9:14, 현대인의 성경)는 말씀을 묵상할 때 호크마의 해설이 흥미롭습니다: “제자들은 서기관들의 빗발치는 비난과 야유에 대해 변명하기에 급급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같은 무기력한 태도는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었다. 왜냐하면 일단 복음의 권위를 무시하고 거부하는 자들과 더불어 언쟁을 하는것은 그것이 적극적 측면에서든 소극적 측면에서든 간에 헛된 일일뿐이다(딛3:9). 진정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을 따름이다(고전4:20)”(호크마).
(2) 군중에 한 사람이(누가복음9:38, 현대인의 성경)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주님, 벙어리 귀신 들린 제 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나밖에 없는 아들입니다’(마가복음9:17; 마태복음17:14-15; 누가복음9:38, 현대인의 성경), “하실 수 있다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십시오”(마가복음9:22, 현대인의 성경)하고 말하면서 귀신을 쫓아내달라고 간청하는 모습(누가복음9:40, 현대인의 성경)을 묵상할 때 하나밖에 없는 벙어리 귀신 들린 아들의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께 “제 아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마태복음17:15, 현대인의 성경)라고 간구했다가 “우리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십시오”(마가복음9:22, 현대인의 성경)하고 간구한 사실을 묵상할 때 아버지의 생명과 아들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는 야곱과 그의 막내 아들 베냐민이 생각났습니다(창세기 44:30). 벙어리 귀신 들린 아들의 아버지도 자신의 생명과 아들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었기에 주님께 “우리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십시오”하고 간청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자기 아들이 고침(치유)를 받기를 간절히 원하였던 이 아버지를 생각할 때 독생자 예수님을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독생자 예수님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
(a) 예수님이 상함받는 것을 원하신 것입니다(이사야53:10).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이 상함받는 것을 원하셨던 이유는 우리의 죄악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죄악을 예수님에게 담당시키시길 원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예수님이 상함을 받으시길 원하실 정도로 우리의 죄악을 사하여 주시길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b) 예수님이 속건제물로 십자가에 받쳐지는 것을 기뻐하셨다는 것입니다(10절). 하나님 아버지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은 예수님이 우리의 죄악을 걸머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는 것이였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시길 원하시고 기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는 것을 기뻐하실 정도로 우리의 죄악을 사하여 주시고 구원해 주시길 기뻐하셨다는 것입니다.
(c)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는 것을 만족히 여기셨다는 것입니다(11절).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이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기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이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는 것을 만족히 여기셨습니다(12절). 그 이유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예수님이 죽으시는 것을 만족히 여기실 정도로 우리를 구원해 주시길 원하시고 기뻐하셨고 만족히 여기셨다는 것입니다.
(i) 복음성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가사입니다: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울고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해요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3) 예수님께서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너희를 보고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 하겠느냐?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하고 말씀하신 것(마가복음9:19; 마태복음17:17, 현대인의 성경)을 묵상할 때 지금도 주님은 교회인 우리를 보시면서 우리의 믿음 없음에 대해 탄식을 하고 계시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참고: 호크마). 주님께서 누가복음 18장 8절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현대인의 성경) “… 그러나 내가 다시 올 때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보겠느냐?”]. 요한일서 5장 4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누구나 세상을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이긴 것은 바로 우리의 믿음입니다.”
(4) 벙어리 귀신 들린 아들의 아버지는 예수님께서 “선생님, 하실 수 있다면[“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개역개정)] 우리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을 때 예수님은 그에게 “할 수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개역개정)]. 바로 그때 아이 아버지가 큰 소리로 “제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제가 믿음을 갖도록 도와주십시오”[“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개역개정)]” 하였다(마가복음9:22-24, 현대인의 성경)는 말씀을 묵상할 때 3가지를 좀 구체적으로 생각하며 반영하고 적용하게 됩니다:
(a) 오늘 약 5시 넘도록 사랑하는 친구와 진솔하게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하였었는데 그 친구의 형과 형수님 등을 주님께서 불쌍히 여겨 도와주시길 저는 기원합니다. 또한 지금도 질병으로 투병 중에 있는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을 주님께서 불쌍히 여겨 도와주시길 기원합니다.
(b) 예수님께서 “할 수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하고 말씀하셨는데 복음성가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1절 가사가 생각났습니다: “할 수 있다 하신 이는 나의 능력 주 하나님 의심말라 하시고 물결 위 걸으라 하시네. 할 수 있다 하신 주 할 수 있다 하신 주 믿음만이 믿음만이 능력이라 하시네. 믿음만이 믿음만이 능력이라 하시네.”
(c) 벙어리 귀신 들린 아들의 아버지가 큰 소리로 예수님께 “제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제가 믿음을 갖도록 도와주십시오”하고 말했는데 그는 그 이전에 예수님께 “… 우리를 불쌍히 여겨 도와주십시오”하고 말한 것과 연관해서 묵상할 때 배우는 교훈은 우리가 주님께서 불쌍히 여겨 도와주시길 간구할 때 사랑하는 식구나 형제, 자매의 질병을 치유해 주길 간구하기 이전에 우리가 믿음을 갖도록 도와주시길 간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 찬송가 214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3절과 후렴 가사입니다: “내 힘과 결심 약하여 늘 깨어지기 쉬우니 주 이름으로 구원해 날 받으옵소서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 날 위해 돌아가신 주 날 받으옵소서.”
(5) 예수님께서 귀신에게 “그 아이에게서 나와 다시는 들어가지 말아라.”하고 호통을 치시자 귀신이 소리지르며 아이에게 심한 발작을 일으켜 놓고 나갔고 아이는 죽은 사람같이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아이가 죽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자 그가 벌떡 일어났다”(마가복음9:25-27, 현대인의 성경)는 말씀을 묵상할 때 지금 우리가 보이게 여러모로 절망 속에서 “죽은 사람같이”된 사람을 주님께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손을 잡고 “달리다굼!”(뜻: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일으켜 주시되 절망한 영혼을 소성케 하여주시고 부흥케 하시사 그들이 여러모로 벌떡 일어나길 간절히 기원하니다.
(6) 예수님이 집에 들어가 계실 때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까?'”하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이런 귀신은 기도가 아니면 나가지 않는다” 하고 대답하셨다(마가복음9:28-29, 현대인의 성경)는 말씀을 묵상할 때 저는 금년 새해 2025년을 맞이하여 신년 예배 때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 중심으로 설교하면서 세 가지 능력 중에 두 번째인 “기도의 능력”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사모하는 기도의 능력은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인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신다면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누가복음22:42, 현대인의 성경)에서 “제 뜻대로 마시고”[“내 원대로 마시옵고”(개역개정)]를 먼저 경험하고 싶습니다. 즉, 제가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의 능력은 주님께서 제 안에 있는 “귀신”과 같은 “제 뜻”을 날마다 순간순간마다 쫓아내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저로 하여금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케 하여 주시는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고 싶습니다. 새 찬송가 549장 “내 주여 뜻대로” 1절 가사입니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온 몸과 영혼을 다 주께 드리니 이 세상 고락간 주 인도하시고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사모하는 제가 경험하고 싶은 기도의 능력은 잠언 3장 5-6절 현대인의 성경 말씀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지식을 의지하지 말아라 너는 모든 일에 여호와를 인정하라. 그러면 그가 너에게 바른 길을 보이실 것이다.” 즉, 제가 경험하고 싶은 기도의 능력은 주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어 응답해 주시사 제가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저로 하여금 제 지식을 의지하지 말게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오히려 주님께서 저로 하여금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인정하게 도와주심으로 말미암아 주님께서 저에게 보여주시는 바른 길을 믿음으로 걷고 싶습니다.